엄청 잘 본다는 곳 친구랑 갔는데 그분이 갸웃갸웃하시더니
정말 조심스럽게 혹시 엄마가 어디 아프냐, 어디 가셨냐고 물어보셨음.
아빠가 재혼했고 새엄마가 있기 때문에 그냥 계신다고 했는데
내 사주가 엄마가 없는 사주라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가 재혼을 해서 새여자를 들여도 그 사람이 네 엄마자릴 할 순 없다고ㅋㅋㅋㅋ
나랑 내 친구 이거 듣고 진짜 소름 돋았음..ㅎㅎ
왜냐면 진짜거든...
나 태어나자마자 부모님 이혼하셨고
친엄마는 나 절대 못 키운다고 해서 아빠가 나 데려옴.
아빠가 재혼하셨으나 새엄마는 나 때리고
밖에서만 쇼윈도딸취급했음 ㅜㅜ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사실 부모님 이혼하시고 아빠랑 사는데
새엄마가 있긴 하지만 사이가 많이 안 좋다고 하니까
사주보시는 분이 그랬냐고. 안 그래도 아무리 봐도 내 사주엔
엄마의 자리가 비어있어서 엄마가 있다는 말에 좀 의아했대..ㅎㅎ
그러면서 우리 집안에 있는 돼지랑 닭띠가
나한테 귀인으로 엄마 자릴 대신해줄 거라고 했는데
돼지띠는 우리 친할머니라서 우리 할머니구나했는데
닭띠가 누구지? 했는데 우리 작은 고모였음..ㅎㅎ
근데 진짜 작은 고모가 나 어렸을 때부터 엄마 노릇해주셨고
지금도 명절되면 나는 부모님이랑 사이 안 좋아서 갈 곳 없는 곳 아니까
항상 불러서 고모네랑 명절 지내고 반찬 싸주고 그럼 ㅜㅜ
친엄마는 30년 가까이 연락 한통 없구...ㅎㅎ
진짜 나는 엄마가 없나봐..껄껄...
처음엔 사주에 엄마 자리가 없다는 이야기 듣고
내 인생은 그런거구나 하면서 우울하고 슬펐는데
한편으로는 엄마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있었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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