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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쿠니미 아키라
입부하자마자 쿠니미 본인한테 흠뻑 빠져서 정신 못차리는 매니저. 그리고 이런 매니저가 걍 귀찮을 뿐이던 쿠니미였을 거 같음. 뭐 물 좀 마신 걸로 요정이 이슬을 먹는다고 온 동네방네 떠드는 매니저가 신기하면서 개부담스러웠을듯.... 내가 뭐 부원들 중에서 특별히 잘해준 것도 없는데 왜저러지 싶을 쿠니미임. 오히려 걍 무신경한 쪽에 가까웠던 것 같은데 그모습마저 너무 멋있다며 방방 뛰니까 황당하고...좀 귀찮기도 했을거다 (솔직한 마음으론 ㅇㅇ(
근데 사실 매니저도 별 생각 없긴 함ㅋㅋ 사실 금사빠에 엄청난 얼빠니까. 친구들이 다 오이카와 선배 좋아하니까 난 쿠니미 좋아해 보겠다며 방방 뛰었을뿐..특별한 감정은 없던 것임. 애초에 가벼운 금사빠였으니까 주접떨 때 큰소리만 요란했지 속은 텅 빈 강정임. 밖에선 아 쿠니미 멋있어!!!!!!! 이러고 집에선 가수 덕질할 것 같은 킹받는 매니저.. 쿠니미만 열심히 놀아나는중..
이런 매니저가 ㅋㅋ 진심으로 사랑에 빠져부린거지. 그것도 상대는 배구부의 영원한 라이벌 농구부 타다노 노부카츠군이요. 촐랑거리다 넘어질뻔한 거, 무거운 거 들고 있으면 같이 들어주는 거, 예쁘다고 머리 쓰담해주는 자상한 모습 하나하나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나요?
곧바로 쿠니미에서 타다노 노부 어쩌구로 갈아탄 매니저. 주접도 시들시들해지고 그냥 쿠니미랑 필요 이상으로 말 안 섞을 듯 (당연함. 애초에 2학년이니까 1학년들이랑 굳이 굳이 말 섞을 필요 없지) 쿠니미는 아 드디어 배구부가 좀 조용해지나 싶어서 안심했는데 뭔가 좀.... 심심하고 이건 좀 필요 이상으로 조용한거지 (?)
왜 말 안 걸지? 왜 인사도 안 해주지? 뭐지? 배구부 코트에서 생각하다가 미스도 뜨니까 맛층이나 이와쨩까지도 컨디션 안 좋은 거 아니냐 함. 아 네 죄송합니다.. 머리가 좀 아파서요. 거짓말이지만 대충 둘러대고 벤치에 앉은 쿠니미. 머리에 얹은 수건으로 땀 닦다가 점수판보는 매니저를 자기도 모르게 쳐다봄
근데 진짜 눈길도 안 줘. 시선도 안 줘. 뭐지? 화났나? 뭐 잘못한 것도 없는데 .. 신경 안 쓸라 해도 같은 부 매니저니까 묘하게 신경쓰이는데 심기불편하지만 꾹 참을 것 같음
그러다 경기 끝나면 매니저가 쿠니미한테 와서 묻겠지. 괜찮냐고. 쿠니미가 뚝딱거리면서 네 뭐, 괜찮아요. 하는데 평소같았음 그럴리가없다며 호들갑이란 호들갑은 다 부렸는데 이젠 아 그래? 알겠어! 아프면 더 쉬고 ㅎㅎ 오이카와 선배한텐 내가 말해둘테니까! 이러고 쌩 가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겨진 쿠니미만 쿠님둥절..
보고싶었던 건 이게 아닌데 서론이 넘 길었다 ㅠ 암튼 이렇게 응?스러운 모먼트 반복되다가 쿠니미랑 매니저랑 같이 하교하다가 사람 많은 지하철에 탔음 좋겠음. 앞뒤옆사람 다 낑겨있으니까 매니저랑 쿠니미도 붙어있는데 쿠니미가 매니저랑 안 닿으려고 필사적으로 벽 짚고 있을 거 같음. 힘줄 팍 보이는 팔뚝이 자기 가두고 있는데 얼핏 두근거리는 매니저임.
타다노 농구군이랑 잘 되어가고 있는데 ㅠㅠ..!! 이럼 안 되는거지?! 싶지만 한때 두근거렸던 남자애가 눈앞에 이러고 있으니 안설레는게 오히려 더 거짓말이잔하요.ㅜ
그래서 ㅋㅋㅋㅋㅋ매니저 지도 모르게 쿠니미 빤히 쳐다보다가 팔뚝 톡 쳐봤는데 지 부르는 줄 알고 다른쪽 보다가 매니저쪽 내려다볼 것 같음 영화 한 장면처럼 매니저가 빨개진 얼굴로 쿠니미를 올려다보고 쿠니미는 가만히 내려다보고
평온하고 나른해보이는 쿠니미지만요 속은 물음표 수백만개가 떠오를 정도로 당황+설레임 이었을 것 같음. 이제 나 안 좋아하는 거 아닌가? 근데 왜 저런 눈으로 쳐다보지? 근데 또 예뻐. 예전엔 너무 귀찮게 해서 몰랐는데 이목구비도 또렷하고 살짝 웃을 땐 또 보조개도 있었네.
그러다 내려야할 역에 도착하고 한참동안이나 쿠니미랑 매니저 사이에선 침묵만 감돌 것 같음. 둘 다 생격에 잠겨서 그런거겠지. 그러다 쿠니미가 눈치보다 먼저 운을 떼려고 했는데 매니저 전화벨소리가 울리는거지.
발신자는 농구군.. 매니저가 그거 보고 미안한 표정으로 먼저 가봐야겠다고 하는데 뭔가 남자의 직감이 오는거야. 아 이대로 놓치면 뭔가 안 되겠다 싶어서 충동적인거 1도 2도 3도 모르는 쿠니미지만..냉정할 정도로 이성적인 쿠니미지만 지금은 그런거 모르겠고 일단 몸이 시키는 대로 매니저 손 붙잡을 거 같다
"..잠깐 얘기 좀 하면 안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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