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안녕 나는 건담이라고 일본 로봇의 프라모델 조립을 즐겨하는 사람이야
어릴때부터 그냥 그거에 푹빠져서 그걸 사서 조립하고 전시하는게 취미였고
지금까지도 계속 해왔어
그리고 방 한쪽에 전시장 까지 만들어서 내가 조립한것들 전시해놓고 그렇게 지내왔고
한 2023년 12월에 그 사람을 만나게 됐어
그리고 저번주말에 처음으로 우리집에 놀러오기로 했고 그냥 들뜬 마음으로 그 사람이 오니까 나는 방정리 열심히하고 준비 다했고
우리집에서 즐겁게 데이트하고 있었지, 애인은 그러다가 내 방 구경 하고 싶다해서 시켜주는데 내가 전시한 건담들을 봤나봐
나한테 너 아직도 이런거 해? 물어봐서 ㅋㅋㅋ어릴때부터 좋아했던거라 라고 무난하게 대답했고 애인은 잠시 몇개 좀 만져도 되냐길래 만져도 된다했어 왜냐하면 그냥 뭐 집어던지지않는 이상 뭐 박살 날 일도 없고
설령 박살난다하더라도 새로 사면 그만이니까
그런데 애인이 갑자기 그 전시장에 몸을 기대면서 나한테 말을 하는거야
근데 툭 기댄것도 아니고 온 몸을 그냥 놓듯이 기대니까 전시장이 기우뚱하고 무너짐 근데 그 전시장이 무너지니까 그 옆에 있던 전시장도 무너지고 도미노 마냥 다 무너짐
그냥 산산조각이 나고 물론 멀쩡한것도 몇개 있었는데
내 어릴때부터 모아온 프라모델이 다 박살이 난거야
나 벙쪄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고
애인도 헐...어떡하냐.... 아니 왜 그러게... 아... 이러면서 말을 하는데
내 귀엔 아무말도 들어오지 않았고 내가 그냥 건담 프라모델 상태 살피니까
그 사람이 나한테 이럴때 내 걱정을 먼저 하는게 맞지 않니? 라고 하는거야
근데 난 그냥 아무말도 안들렸어 내가 계속 프라모델 살피니까 애인이 아니 그럴거면 전시를 왜 이렇게 무너지기 쉬운곳에 하냐? 내가 미안한데 지금 이것때문에 미안한 감정이 다 사라졌어 사람이 먼저아니냐고 말하는데
순간 욱했지만 참았어 그리고 일단 나도 미안하다 너무 좀 충격받았나보다 몸은 괜찮냐 물어보니까 하이고 이제서야 물어보는구나 그 장난감이 더 중요한가보지 니랑 사귀는 사람보다
이런 말을 듣고 난 걍... 꺼지라고 말했어, 나도 모르게 꺼지라는 말이 나왔고 애인은 헐ㅋㅋ내가 잘 들은거 맞지? 이래서 어 맞아, 제발 나가 이러니까 콧방귀 끼면서 나갔는데
서로 헤어지잔 말도 없이 자연스레 그냥 헤어지게 됐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꺼지라는둥 그런말 하지 말았어야했는데 후회 스럽다
집에 들어오게 하지말았어야했어..
지금은 프라모델 취미는 하고 싶지 않아서 그만두게 된다 그 생각이 자꾸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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