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권태기가 좀 심하게 왔어서 얘가 상처 많이 받고 마음이 떠났어. 그래서 헤어지자 했는데 내가 맘 떠나도 좋으니 내가 회복할 기회를 달라고 해서 사귀었는데 확실히 너무 지치더라.
그래서 내가 참다 참다 폭발해서 헤어지자하고 좀 상처주는 말을 많이 했어. 걔는 진짜 후회 안 하겠냐 하고, 결국은 수긍했지.
근데 미련하지만 난 아직 좋아했어가지고 일주일만에 다시 연락했고, 끝이 안 났다 생각했는데 걔는 맘이 많이 닫혔대.
안 그래도 자기가 좀 식어서 내가 상처 받는 거 보자니 너무 힘들고 못할 짓이라 괴로웠는데 조금은 숨통이 트이기도 했대
근데 내가 얼굴 한 번 보자고 얘기했을 때, 오히려 걔가 우리 동네까지 한 시간 반 넘게 와줬고(미안해서인 거 같아) 내가 보고 싶었다는 말에 얘도 엄청 울더라고
내가 기회를 한 번만 더 줄 수 없겠냐 했고 얘가 사실 자기가 나에 대한 신뢰가 이미 많이 없어서 마음이 돌아올 거란 확신을 못하겠대. 자기도 맘이 돌아오면 좋겠지만 한 번 신뢰가 깨지니까 자기 맘대로 안 된대.
그래서 내가 노력해보겠다 했고, 걔는 이대로 사겨봤자 똑같이 반복일거 같으니까 자기가 내 행동 본 뒤로 결정해도 괜찮겠냐고 물어봤어.
난 무조건 자신 있었고 몇 개월이 걸려도 돌려보겠다고, 그냥 연락 얘가 보고싶을 때만 보고 만나고 싶을 때만 만나도 된다고 했어.
근데 막상 연락도 잘하고 먼저 내일 뭐하냐고도 물어보고 만나면 막 진한 스킨십까진 아니어도 쟤가 먼저 막 하려고 하고 그러더라고 나중엔…? 처음엔 안 그랬어
그러다가 여행가니 마니 이 얘기도 나왔는데, 친구가 전애인 이상하다고 이 정도면 그냥 ㅅㅍ (섹..) 아니냐고 뭐가 다르냐고 뭐라 하더라고
내가 그래서 그거에 대해 얘기하고 사귀는게 어떠냐고 하니까 자긴 아직 자신이 없다면서 그런 반응이더라고…
갖고 노는 느낌은 아니었고 진짜 힘들어보였는데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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