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내가 구글맵으로 길 잘찾아가고 있는데
서서 표지판 보고 있으면 모르겠으니까
자꾸 거기 현지인들한테 물어보라하고
외국인들한테 파파고 번역기로 이 건물 무슨 건물이냐고 자꾸 말걸고
그래서 내가 계속 오 쏘리 쏘리 이러면서 아빠 단속하고 다님...하
그리고 뭐 입맛에 자꾸 안맞다면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는다하고 지하철 탔는데 향신료 냄새난다고 마스크 끼고 오바하고
카페 데려가서 아아랑 초코딸기 케이크 시켜줬는데도
향신료 땜에 안먹는다고 고집 부리길래 개빡쳐서
케이크랑 커피에 무슨 향신료 들어가냐고 고집 제발 그만부리고 그냥 먹으라고
카페에서 사람많은데 개 소리지름...........하.........
엄마는 내가 길찾으면
여기 아냐? 여기 아냐? 여기 버스그림있네!! 여기네!!
이러고 잘못된 정보 계속 알려주고
길 찾고 있으면 이제 어디로가야돼? 캐리어는 여기 두면돼? 가져가? 등등
끊임없이 말걸고 참고로 엄마 길 전혀 모르고
지도 앱도폰에 안깔려 있고 정보 하나도 모름
무슨 어른이 아니라 초딩을 데리고 다니는줄
투어하는데 가이드가 바로 앞에서 설명중인데
엄마가 계속 내 왼쪽귀에 대고 말시켜서 말 못들음
가이드가 사람많다고 분명히 단합력이 필요하다고 말 잘들어달라고한 구간이였는데
개빡쳐서 그냥 소리지름
엄마아빠 둘이서 가자고 하면 안가고 여기저기 정신팔려서
우와 우와 이러면서 쓸데없이 옷가게를 구경하고...하
계획 다 틀어지고 늦고 이래서 결국에는
그냥 둘이 뭔말을 하든 다 씹고 한귀로 듣고 흘리고 대답안해주고
그냥 따라와!!! 이러고 안따라오면 오든말든
사람많은데 걍 두고 나 혼자 길 찾아가고
난 사진 안찍어 절대 안찍어 이러길래
엄마 그냥서!!! 웃어!!! 이러고 사진 찍고
다음 아빠 가서 서!!!! 그냥 이러고 강제로 사진 찍고
택시 탈때도 가만히 있어 둘이 뒤에타!!! 이랗게
말 다 씹고 강아지 훈련하듯이 시키니까
계획대로 착착 진행 잘됨ㅋㅋㅋㅋ......하
이 방법을 너무 늦게 알아버렸어
와 진짜 다시는 여행가고 싶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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