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갔을 때 둘이 관계까지 했어
레크레이션 시간이었고 나는 아프다고 숙소에서 쉬겠다고 했다가 길을 잃어버려서 헤매다 우연히 봤어
그때 친구가 울면서 매달려서 절대로 말하지 말아달라고, 어디 말하면 자기 자살할 거라고, 선생님은 아무 죄 없다고 자기가 유혹한 거라고 했어
이게 2009년에 있었던 일이야
결국 친구가 성인 된 후 둘이 정식으로 연애는 했는지 작년에 결혼했고 그 친구는 지금 임신 중이래
그리고 둘은 서로 너무 좋아해. 옆에서 봐도 잉꼬부부야
내가 그때...주변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했다면 두 사람은 어떻게 됐을까?
난 평생 그때 주변 어른한테 말을 안 한 게 잘못된 행동 아니었을까 고민했었거든
그냥 문득 임신했단 소리를 들으니까 별 생각이 다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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