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소속사 쏘스뮤직에 따르면 여자친구는 5월 22일 부로 쏘스뮤직과의 전속계약을 마무리한다. 멤버들 모두 쏘스뮤직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쏘스뮤직 측은 "여자친구와 당사는 오랜 고민과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각자의 길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로 뜻을 모았다"며 "여자친구는 지난 6년간 다양한 콘셉트와 퍼포먼스, 음악으로 걸그룹의 새로운 세대를 열며 K-POP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쏘스뮤직과 함께해준 여자친구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자친구를 사랑해 주신 BUDDY(버디, 여자친구 팬 지칭)를 비롯한 모든 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드리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시작할 멤버들에게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쏘스뮤직도 더 나은 내일을 향해 새 걸음을 내딛는 멤버들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여자친구는 데뷔 6년 만에 공식 해체된다. 해체 전 마지막 앨범은 지난해 11월 발매된 정규 3집 앨범 '回:Walpurgis Night'(회:발푸르기스의 밤)이 됐다.
팬들에게 다소 무례하게 느껴지는 해체 통보는 진한 아쉬움으로 남을 전망이다. 그도 그럴 것이 쏘스뮤직 측은 여자친구 공식 해체일을 불과 나흘밖에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전속계약 종료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예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전해진 해체 소식에 대다수 팬들이 충격에 빠진 상황.
이별을 받아들이고 그로 인한 아픔을 치유하는 데 필요한 시기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해체를 앞둔 아이돌 그룹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적당한 시간을 남겨두고 해체 사실을 팬들에게 먼저 알린다. 오랫동안 그룹을 응원해 온 팬들 역시 소속사, 멤버들에게는 가족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반면 여자친구의 해체 사실은 소속사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불시에 알려져 당황스러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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