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배우 김선호가 영화 '슬픈 열대'에서 하차하지 않고 예정대로 스크린 데뷔를 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여기에 마스크 업체,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광고 등 김선호가 맡고 있던 브랜드 광고들이 다시 공개돼 여론이 들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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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의 복귀 여부에 이목이 쏠린 가운데, 특히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다. 앞서 11번가는 김선호의 스캔들이 터지자 광고를 모두 삭제했지만, 1일 다시 김선호의 영상을 재업로드했다. 11번가 측은 이에 대해 "김선호는 모델로 발탁된 이후 성실하게 활동을 수행해왔고 김선호가 공식 사과를 한 이후 상대방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김선호의 모델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일부 누리꾼은 김선호 광고의 게재를 반대했다. 임신 중절을 종용 했다는 사실은 단순히 사생활 문제를 넘어섰다는 지적과 함께, 그런 김선호를 계속해 모델로 기용하는 것 또한 브랜드 측의 경각심 부족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11번가 홈페이지를 탈퇴하고 불매 운동에 나섰다는 '#김선호때문에_11번가_탈퇴'라는 해시태그도 등장했다. 해당 해시태그에는 8000여개의 글이 모여 김선호의 복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반면 김선호의 팬들은 복귀를 환영하며 그를 기용한 브랜드에 감사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선호의 이번 사생활 논란은 분명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사적 영역의 일이다. 하지만 이미지를 소비하며 활동하는 배우이기에, 김선호가 다시 연예계에 복귀한다 해도 임신 중절을 종용했다는 꼬리표와 이에 대한 대중의 거부감을 한 순간에 지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거부감이 한 순간에 브랜드 불매 운동으로까지 번지는 상황에서, 김선호의 행보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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