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경찰에 마약 투약을 자수한 래퍼가 식케이(본명 권민식)로 지목된 가운데, 식케이의 법률대리인이 필로폰 투약 혐의를 부인했다.
29일 식케이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담은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채취한 소변 시료에서는 필로폰 등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사실관계를 밝혔다.
법무법인 세담 측에 따르면 식케이는 군 복무 중 어깨회전근개 부상을 입었다. 치료를 위해 올해 1월 15일부터 18일까지 입원해 전신마취를 동반한 수술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식케이는 마취를 위한 향정신성의약품, 기타 전신마취제를 투약, 퇴원할 때 통증 완화를 위한 진통제와 수면장애로 인한 수면제를 투여받았다. 이에 퇴원 후인 1월 19일, 식케이는 섬망 증세가 나타나 집을 나섰고,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마약 투약 혐의를 자수했다는 것이다.
처음 조사를 받을 당시 식케이는 구체적인 진술이 어려울 정도로 섬망 증세가 심했고, 담당 경찰관으로부터 상태 호전 이후 다시 출석할 것을 권고받았다. 식케이는 소변과 모발 시류 등을 제출하고 바로 대학병원 정신과전문의의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까지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법무법인 세담 측은 "(식케이는) 마약류를 투약한 채 서울용산경찰서에 방문하지 않았다"며 "수사 과정에서 제출한 의뢰인의 모발검사 결과에서도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 중인 것은 인정했다. 법무법인 세담 측은 "서울용산경찰서에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수사를 받았고, 서울서부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됐다. 식케이는 대마 단순소지, 흡연 혐의에 대해 자수했으며, 해당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마 소지 및 흡연 시점이 지난 1월 서울용산경찰서 출석한 때가 아니라 어깨회전근개 수술 이전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 1월 식케이는 경찰에 마약 투약 사실을 자수했다. 경찰은 횡설수설하는 식케이를 인근 지구대로 데려가 보호조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케이는 지난 2월까지도 앨범을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5월 4일 열리는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으나, 마약 투약 사실이 전해지며 그의 출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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