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천 개의 파랑' 진호 "작품 최대 수혜자=나, T인 성격 감정적으로 바뀌어” [EN:인터뷰①] | 인스티즈](http://cdn.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25/02/20/14/69311aff3358e91bdfa6c3650668fa7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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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천 개의 파랑' 주연 그룹 펜타곤 멤버 진호가 '콜리' 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2월 20일 진호는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천 개의 파랑' 무대에 서는 데에 작년 운을 모두 다 쓴 것 같다"고 운을 떼며 "재연을 맡아서 한 건 처음이라 감회가 남다르다. 1년 만에 재연을 하는 경우가 흔치는 않은데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해 행복하다. 그 안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다. 요새 너무 힘든 일이 많은데 그 와중에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 드릴 수 있어 좋다"고 재연까지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천 개의 파랑'은 문학과 무대, 기술과 감정이 결합된 특별한 공연으로, 인간성과 희망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지난해 5월 초연됐다.
휴머노이드 가수 '콜리'역을 맡은 진호는 "초연한 지 1년이 채 되진 않았지만 해가 바뀌었다. 작년 말에 제주도에서도 공연을 해서 뭔가 진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하고 연습에 들어갔다"며 "얼마 안 됐는데 바뀔 수 있을까 싶다가도 해가 지나서 그런지 '다시 만난다'는 생각을 하고 보니 달라지는 게 많더라. '이게 맞는 것 같은데' 이런 생각도 들었다"고 초연과 달라진 점을 꼽았다.
특히 퍼펫을 다룰 때 좀 더 능숙해졌다고. 진호는 "제일 어려웠던 점이 연습실에서는 종이 인형으로 연기했는데 막상 연기를 하려고 보니 퍼펫이 생각보다 정교하고 10kg 정도로 아주 무거웠다. 동기화하는 게 참 어렵다. 편하게 연기를 하려다가도 퍼펫과 같이 가야 하니 관절 하나 하나 신경써야 했다. 퍼펫을 움직이는 분들이 2명이라 거의 군무 수준으로 움직임을 맞춰야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진호는 국립극장으로 무대가 바뀌며 달라진 점이 있냐고 묻자 "무대가 커지니까 작품의 깊이가 더 생기더라. LED 판을 실험적으로 썼다고 들었는데 그 LED 판에 깊이가 더해지니까 무대가 더욱 입체적으로 느껴졌다. 해외에서 뮤지컬을 보면 양옆보다 깊이가 깊어서 좋았던 경우가 많았는데 그 느낌을 낼 수 있어서 정말 멋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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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펜타곤 멤버이기도 한 진호는 "저희는 화면 안에서 작은 동작을 활용하는 데에 익숙하다 보니 큰 동작이 어색하더라. 춤을 추는 직업이라 동작을 안무처럼 소화할 때가 있다. 박자가 생긴다든지. 그런 걸 최대한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풀어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고난도 노래를 소화한 고충을 묻자 "작곡가님이 정말 천사인데 그 뒤에 멜로디의 악랄함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냥 악랄하면 너무 힘들기만 할 텐데 감정선을 도와주는 노래라 같은 캐스트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거 보면 마냥 '노래 좋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다. 그냥 수긍하게 되는 것 같다. 노래가 좋으니까 그저 '(저에게 배역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싶다"고 덧붙였다.
진호는 "극을 오래 하다 보니 가요할 때 조금 힘들 때가 있다"며 "뮤지컬에서는 감정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다가 노래가 얹히지만, 가요를 할 때는 좀 더 개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인 색깔을 만들어야 하는데 (뮤지컬에서) 넘버를 얹는 과정이 익숙해지니까 '어떻게 해야 하지' 요새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매체와 호흡이 다 보이는 현장은 다르다 보니까. 그 차이점이 어렵다"고 털어놨다.
"이 작품의 최대 수혜자는 나"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한 진호는 "제가 진짜 T(이성적)인데 작년에 이 작품을 연습하면서 좀 더 감정적으로 변했다. 무대 위에서 연기할 때는 다른 인격이 나오는 것 같다. 선택적 F(감정적)가 되는 것 같다. T성향이 짙은 분들도 따뜻하게 즐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좀 딱딱한 스타일인데 콜리가 처음엔 딱딱하다가 점점 열리지 않나. 극 중 콜리는 의도치 않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마음을 열게 만드는데 저도 연기하면서 콜리의 감정을 느끼다 보니 주변 사람들한테 더 표현하고 말하는 게 편해졌다. 그래서 이득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천 개의 파랑'은 2월 22일부터 3월 7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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