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http://www.instiz.net/name_gs/600358
3편 http://www.instiz.net/name_gs/600400
4편 http://www.instiz.net/name_gs/601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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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편 http://www.instiz.net/name_gs/602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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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이 시작이에요 1편없어요!)
-아오..진짜 얜 맨날 늦어

-그냥 버리고 들어가자니까? 이제 시작한다고
-오분만 더 기다려보자 안오면 진짜..
-어? 쩌~기 오네. 야 성덕선 빨리와!!!!!!!!
-근데 옆에 누구야?
-아 또 누구...
-잠깐만, 성덕선이 왜 선도부 저새.끼랑 같이와?

-뭐야 저거
동룡과 선우의 대화에 덕선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저 멀리 보이는 덕선과, 덕선의 어깨에 팔을 걸치고 걸어오는 선도부 차엽.
재빨리 덕선의 표정을 살피고는
물어뜯어 부르튼 입술을 알아채는 정환이다.
-어떡하지 선우야 어떡하니나 나 너무 떨리는데 다리좀 잡아주겠니
바짝 긴장한 듯한 표정의 동룡과 선우
차엽의 팔이 덕선의 어깨를 더 가까이 당길수록
심기가 불편한듯 얼굴이 일그러지는 정환이다.
-어떡하지? 쟤네 우리 못본거같은데
-야 정환아 어떡하냐

-몰라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손으로 헝클고는 다시 한번 덕선쪽을 바라본다.
잠시 고민하는듯 보였지만
지레 겁먹은 듯한 덕선의 얼굴을 본 순간 참을 수 없는 감정이 치솟았다.
-치워요
정환은 선우와 동룡이 고민하는 사이, 어느새 뛰어가
차엽의 앞을 막고서 덕선에 올린 팔을 내려다 보며 말한다.
-뭐? 다시말해봐
-치우라고
차엽의 앞을 막고 선 정환을 선우와 동룡이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본다.
-아니 근데 이새.끼가 다시말해봐, 뭐?

정환의 뺨을 때리는 차엽, 그리고 놀란듯, 입을막고 그대로 굳어버린 덕선이다.
-야 정환아!!!
-씨.발, 아.. 그냥. 가세요.
부탁 드릴게요
뺨을 맞은 정환을 보며 선우가 나선다.
정환의 돌아간 얼굴을 보니, 더이상 참을 것 같지 않아서였다.
-뭐? 씨.발?
그렇게 차엽이 선우에게도 손을 올리려는 순간,

차엽의 손보다 빨리 정환의 주먹이 나갔다.
너무 놀라 소리를 지르며 뒷걸음질 치는 덕선이를 동룡이 부축하고,
적잖게 놀란 선우도 가만히 정환을 바라본다.

-미친 새.끼가 돌.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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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괜찮아보이냐?
-아니...
-아까 그 새.끼랑은 왜 같이 있었어
-아니 그선배가 얼굴 몇 번 봤다고 그러면서..
-앞으론 그냥.. 거기.. 거기 존/나 쎄게 차고 도망가
정환의 말에 살짝 웃는 덕선.

-여튼. 고맙다고~ 나 반할 뻔 했잖아.
-멋있었냐?
-음...쪼꼼? 미안해 나땜에 영화도 못보고.
-난 무서웠는데..
이번엔 더 크게 웃는 덕선이다.
이상하게 자꾸 웃는얼굴이 보고싶다.
-성덕선
-응
-난 너한테 뭐야
-겁나~~ 든든하고 듬직하고 소중하고...
그런 친구.
-그래.. 다행이네.
-뭐가 다행이야
-아니야 늦었다 쉬어. 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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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말안했냐
-뭘
-......
-뭘 새.끼야~

-너 덕선이 좋아하는거.
-.....
굳은 표정으로 한참을 뜸들이다 입을 여는 선우의 말에,
말문이 턱 막혀버린 정환이다.
평소같으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장난 정도에 불과했지만
이번엔 달랐다.
선우의 표정도,
정환의 마음도
이전과는 달랐다.

-너 자꾸 나 병.신 만들래?
-말하면 뭐가 달라지는데
-적어도 내가 병.신짓은 안했겠지

-그래서 말하면, 너만 보던 성덕선이 나 봐주기라도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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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8월 마지막날. 덕선이의 일기
내마음을 나도 모르겠다.
너한테 난 뭐야, 라는 그애의 질문에
그냥 친구 라고 답해버렸다
나도 이제 뭐라고 답해야할지 모르겠다.
답답하다

브금 : 권진아- 난 남자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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