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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 입니다.' 처음 너를 보았을 때는 이렇게 까지 당찬 아이가 아니였는데, 큰 일이라면 큰 일이 있고 난 후로 달라진 너의 모습에 당황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녀언? 지금 년이라고 했어요?' 눈을 똑바로 뜨고 나를 보며 꼬박꼬박 말 대꾸를 하는 모습이 신경에 거슬렸다. 그래서 자꾸만 시선이 그 아이에게로 향했다. 뭐가 그리 당당한지 넷째 오라버니께도 전혀 지지 않고 대드는 너의 모습에 어쩐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니까, 짜증도 나고. 뭐, 그런. '수 누이!' 아우들이 하나 둘 너를 찾고 오라버니들 마저 너에게 동요되는 모습이 속을 잔뜩 긁었다. 저 아이 하나가 뭐라고 다들 이렇게까지 변하는지. 삭막하기만 했던 사이들이 왜 이리 가까워지고 따뜻해지는지 어차피 서로를 다 죽여야 강해질 수 있는 건데, 왜 네가 뭔데. 그런 생각들이 자꾸만 늘어갈수록 나는 너에게 더 모질게 대했다. 너의 웃음이. 너의 말들이, 변화하게 만드는 것을 지독히도 싫어했다, 그래, 싫어했다고 생각했다.



연화 X 수

嫉妬




'또 누이의 부탁이냐' 백아의 목소리가 들림에도 그저 손을 흔들어 가라는 모양을 취한 수가 다시 허리를 굽혀 독 안을 긴 막대로 휘젓고 있었다. 연등축제는 이미 끝난지 오랜데, 왜 지금와서 다시 풀을 쒀달라는 건지. 그것도 이 많고 많은 사람들을 두고 왜 꼭 나한테. 수의 투덜거림이 땅을 타고 흘러다닐 쯤 허리를 펴고 통통 두드리던 수가 고개를 돌렸다. 연화와 요의 모습이 수의 시야로 잡힐 즘 입술을 꽉 깨물고 미간을 찌푸린 수가 속으로 욕을 뱉어냈다. 저, 저 여시 같은. 아우 정말. 팔을 걷어 붙이고 둘을 노려보다 요의 시선이 돌아옴에 급하게 허리를 숙이던 수가 발목을 삐긋하며 제자리에서 쿵 하는 소리를 내며 넘어졌다. "수야!" 지나가던 은의 외침에 뒤따르던 정까지 달려와 수를 일으켜 세우고 괜찮다며 웃어보이는 수의 모습에 연화가 가만히 셋을 바라보다 다가와 수의 앞에 섰다. 



달의연인) 연화 X 해수 嫉妬 (망상글) | 인스티즈


"내가 부탁한 건 다 했느냐?"

"아, 아직, 남았는데...요."

"이리 손이 느려서야, 어디다 쓰겠느냐."



연화의 빈정거림에 수가 미간을 찌푸리고 고개를 들다가 한숨을 쉬며 다시 고개를 숙였다. 예, 죄송합니다아. 툭 뱉어진 말에 연화의 표정이 살짝 굳었을 즘 눈치를 보던 은이 연화의 팔을 붙잡았다. "누님, 수 제가 좀 데려가면 안되겠습니까?" 연화의 시선이 은에게 돌아가자 애교를 부리듯 말을 잇는 은의 행동에 연화가 애써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그래, 수는 다음에 다시 나에게 찾아오거라." 연화의 말에 은이 금세 수에게 다가가 오늘은 어디를 가자며 수를 이끌었고 제자리에 서 멀어지는 셋을 바라보던 연화의 입꼬리가 파르르 떨려왔다.

왜인지 날이 갈수록 연화의 부탁이, 아니 일방적인 심부름이 늘었다. 자기한테 조반을 대령하라지 않나. 알게 모르게 걸어가는 수의 옷자락을 밟아 넘어뜨리질 않나. 어찌보면 조금은 유치한 그런 행동들이 연이어 이어진게 벌써 며칠이 지났다. 나한테 왜 저렇게까지 하는 거지? 수의 억울함이 자꾸만 큰 소리를 내며 수의 마음을 두드렸다. 그리고 일은 터졌다. 2주만에. 백아와 한 잔 거하게 하고 돌아가는 길이였다. 습과처럼 지나가던 길에서 마주친 연화의 모습에 수가 미간을 찌푸리자 연화 또한 마주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또 술을 마신게야?"

"네, 마셨어요, 근데 뭐."

"하아, 교양없게, 여전히 너는 기본이 되질 않는구나."

"뭐요?"

"따박따박 하는 말하며, 조신하지 않은 행동거지 하며."



연화가 말을 늘어놓을때마다 입술을 꾹 깨물던 수의 표정이 자꾸만 울상이 되어갔다. 자신도 힘들어 죽겠는데, 연화가 아니라도 지금 죽을 만큼 힘든데 자꾸만 제게 태클을 걸어오는 연화가 짜증이 났다. 그리고 억울했다. 자신이 왜 이런 취급을 당해야하는지. "… 지금 내말 듣고 있는게냐." 연화가 조용한 수의 모습에 시선을 수에게로 돌렸다. 가만히 고개를 숙이고 있던 수의 발등 위로 눈물이 방울방울 떨어졌다. 수가 급하게 손을 들어 눈물을 훔쳐내도 자꾸만 주책맞게 눈물이 떨어졌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 연화와 시선을 마주한 수가 깨물었던 입술을 풀어내며 훌쩍거리는 소리를 뱉자 연화의 표정이 당황으로 물들었다. 해수, 지금 우는...


달의연인) 연화 X 해수 嫉妬 (망상글) | 인스티즈


"저한테 왜 그래요 공주님?"

"뭐?"

"저 진짜, 진짜로 공주님이랑 잘지내고 싶은데. 자꾸, 그러시니까, 진짜, 힘들어요."

"..."

"공주님, 끅, 아니여도 나 진짜 죽을 거 같거든요? 근데 자꾸 왜..."



아이처럼 주저앉아 울어버리는 수의 행동에 연화가 주변을 살피다 따라 주저앉아 조심스레 수의 등을 토닥였다. "알겠다, 알겠어. 내 잘못했으니 울지 마라 어?" 연화의 토닥임에 수가 더 큰소리로 울음을 터뜨리자 연화의 얼굴이 조금 더 당혹감으로 물들었다. 왜 달래주는 데도 이리 우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하던 연화가 조심스레 수를 끌어안았다. 연화의 품에 안긴 수가 살짝 몸을 떨다 꼬옥 연화를 마주 안았고 그 행동에 연화는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 항상 오라비들을 흔드는 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리 작은 아이였다니. 자신의 행동을 조금씩 후회한 연화가 가만히 수의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저, 싫어하지 마요, 공주님."

"...해수야."

"네.. 네?"

"나는 너를 싫어하지 않았어."

"...그럼 왜."



그렇게 괴롭히신 겁니까. 수의 질문이 입을 꾹 닫음으로 인해 먹혀들어가고 가만히 수를 바라보던 연화가 옅은 미소를 띠우다 자리에서 일어나 수를 따라 일으켰다. "밤이 늦었으니, 얼른 들어가 쉬거라. 술도 마셔놓고." 연화의 말에 그제서야 아차 한 수가 입을 막고 물러섰다. 연화가 가만히 수를 바라보다 먼저 자리를 뜨고 멍하니 연화가 간 자리를 바라보던 수가 제 머리를 콩콩 내리쳤다. 내가 지금 뭘 한 거야. 그러니까 고하진, 아니 해수 너 술 마시지 말라고 했지. 으씨. 투덜투덜대며 급하게 쫑쫑 걸어가는 수의 뒷모습을 돌아보던 연화의 얼굴이 어쩐지 조금은 밝아보였다.




"연화 누이가 달라진 거 같지 않습니까?"

"정이 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 나도 조금..."

"아니 수를 언제부터 저렇게 챙..."

"무슨 담소를 그리 재밌게 나누느냐?"

"아, 아닙니다."



수에게 이것저것 알려주며 자신이 웃었단 사실을 연화는 알지 모르겠지만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은이와 정이가 쑥덕거리고 말을 이어가다 곧 다가오는 연화의 모습에 어색한 미소를 띠웠다. 그날 밤이 지나고 나서 조금씩 연화의 태도가 변했다. 수에게 부탁하던 것들은 모두 다른 나인에게로 돌렸으며 어색해 하는 수에게 어쩌다 하나 더 샀다며 비녀를 건네기도 하고 작은 노리개를 선물하기도 했다. 황자들은 모두 연화가 죽을 때가 됐나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가 금세 지워냈지만.

쨍그랑, 한창 다과를 즐기고 있을 때 요란한 소리를 내며 깨진 찻잔에 모두의 시선이 그리로 돌아갔다. "연화야!" "수야!"수의 손에서 미끄러진 찻잔이 연화의 앞에서 깨졌고 연화가 미간을 찌푸리며 몸을 살짝 피하다 사색이 된 수의 얼굴에 조심스레 수에게 손을 뻗었다. 



"괜찮느냐?"

"...예? 예, 아, 그, 공주님은 괜찮..."

"나는 괜찮으니 표정 풀어라. 오라버니들이 걱정하신다."

"..."



수가 연화의 말에 이리저리 연화의 몸을 살피다 깊은 한숨을 뱉었고 그런 수의 행동에 연화가 웃음을 짓자 은에게 다시 살금살금 다가간 정이 작은 말로 속삭였다.

"형님, 아무래도, 연화누이가 어디 아픈 거 같습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작게 말했다고 생각했는데 크게 들려오는 말들에 황자들이 조금씩 웃음을 터뜨리자 은이와 정이를 돌아보던 연화가 아프지 않다는 말을 뱉으며 수의 손을 뒤로 살짝 잡아주었다. 따뜻한 손의 온기에 수의 얼굴에도 옅은 미소가 피어났다.



'수야, 나는 너를 싫어한게 아니라 단지 질투였을 뿐이다. 나에게 있던 오라비들과 아우의 관심이 너에게로 쏠리니 내 잠시 질투를 했나보다. 

수야, 근데 나도 너에게 신경이 쓰이니 이를 어쩌면 좋으냐.'





망했다, 망했어... 소재 준 뾰... 고마워,, 내가 망쳐서 미안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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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1
헐 대박 금소뉴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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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헉, 아냐...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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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2
아 연화곤듀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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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연화 넘 예쁜 거 같아... 물론 캐릭터는 밉상인데... 애증이다... ㅜㅜ 고마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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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3
소재준 뾰인데 넘나 잘 썼자나...나중에도 또 써주라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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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ㅠㅠ 소재는 넘 좋은데 잘 살리지 못해서 미안하다...ㅠㅠㅠㅠㅠㅠㅠ 고마워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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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4
아냐! 내가 준 소재에 비해 훨씬 좋은 글이 나온 것 같아, 수고했고 고마워! 이 글 스크랩해두고 연화수 보고 싶을 때마다 읽을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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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응응! 좋게 봐줘서 나도 고마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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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5
연화수라니..(입틀막)다음 글도 기대하고 있어도 될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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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ㅎㅎㅎ 소재가 생기는대로 한번 들고 올게여... 좋게 봐줘서 고마워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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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6
대박너무좋아여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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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다행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마워여!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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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7
연화수 이리 치이게하다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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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영업 성~공~ ㅋㅋㅋㅋㅋㅋ 헤헤, 치였다면 다행이다!! ㅋㅋㅋ 고마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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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8
와 진짜좋다 나 설렜어!!!ㅠㅠㅠㅠㅠ연화언니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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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다행이다 정말...ㅠㅠㅠㅠㅠㅠㅠ 어색해서 어쩌나 했는데! 연화...걸크 더 나오게 하고 싶었는데 내 똥손...ㅠㅠ 고마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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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9
다음편기다릴게~~~~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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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10
오마갇 너무좋다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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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 하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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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11
어흑 좋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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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ㅠㅠ좋다니 다행이야...ㅠㅠㅠ 고마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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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12
잘보구 갑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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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고맙습니다~^ㅁ^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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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13
헐...진짜취향저격이야...와...너뾰 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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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취저 탕탕. 다행이다...ㅠㅠ 고마워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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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14
연화수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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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뾰
연화수 사랑이야... 고마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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