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떠나고 벌써 한 해가 흘렀다.
수야.
나는 아직도 네가 없는 고려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모르겠다.
나의 숨이었던 아이야.
***
"수야, 너 내 이름이 뭔지 아느냐?"
"응? 백아잖아요. 당연한걸 왜-"
"욱(郁)"
"네?"
"욱. 내 이름이다."
"여덟째 형님과 이름의 음이 같아 다들 백아라 부르지만, 너는 진짜 내 이름으로 불러줬으면 해서."
"좋아요! 까짓거 내가 불러줄게요!"
네가 떠나고,
내 이름 또한 생명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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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떠나고 벌써 한 해가 흘렀다.
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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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야, 너 내 이름이 뭔지 아느냐?"
"여덟째 형님과 이름의 음이 같아 다들 백아라 부르지만, 너는 진짜 내 이름으로 불러줬으면 해서."
"좋아요! 까짓거 내가 불러줄게요!"
네가 떠나고, 내 이름 또한 생명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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