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사립 여자고등학교 (일반계) 교사고 정교사 된지 3년찬데 이상하게 3년동안 고3 담임만 하고 있음.(1학년을 하고 싶슴돠ㅠㅠㅠ)
우리집에서 올해 수능을 준비하는 막둥이 동생을 보면서 동생의 아이디를 빌려서 이렇게 쓰는 중인데 본투비 이과라서 글이 두서가 없어도 이해해주시길....
여기 보면 되게 공부잘하는 친구들 많아서 하는 말인데 너무 의대에 대해서 지나치게 높게? 거의 신격화 시켜서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좀 걱정이 됨.
막 지방대 의대vs 서울대 젤 낮은과 이런글에 거의다 지방대 의대를 가겠다고 하는데(물론 선택은 자기 몫)
사실 내가 대구 사람이여서 그런지 대구지역 학생 및 학부모의 머리 속에는 문과는 경영/경제/교대 이과는 의/치/한 밖에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듬.(좀 심각하게)
대구 지역만큼 설대 공대 무시하는 지역이 없는 것 같음.
일반적으로 의대를 크게 나누자면 서울대 위의 대학교와 서울대 아래의 대학교로 나눌 수 있는데
내가 대구사람이기에 대구로 치자면 대구에서 국립대인 경북대는 서울대 아래의 의대로 분류할 수 있음.
(이건 절대 경대 의대생을 무시하겠다는 발언은 아님.)
특히 지금 취없이 안되고 의사라는 직업이 명예, 보람, 사회적 지위, 돈을 어느정도 충족시킬 수 있는 직업인 것은 맞지만 2018학년도 수능을 칠 학생들은
의대 입시를 준비한다면 진지하게 정말 자신이 의사가 되고싶은건지 아니면 돈을 벌고 싶은건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음.
올해 의대 정원이 늘어난다는 소식은 왠만한 상위권 학생들은 다 알거고, 의대 정원은 2019학년도에 더 늘어나고 곧 포화상태에 다다를 것임.
지방대 의대를 나오면 배고플 가능성도 점점 늘어나고 의사라는 직업 자체가 희소성이 예전만 하지는 않음.
현 상황에서 공부 좀 한다는 애들은 죄다 의대고 우리학교 1등도 마찬가지로 의대가겠다고 하는데 본인 의지가 굳건하다면야 의대가는거 말리지 않겠지만
나는 의대다! 라고 생각하고 현재 무슨 학과가 뜨는 추세인지는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안타까움.
예~전에 우리학교에서 연대 의대를 하나 보냈다고 하는데 지금 어린나이에 세브란스에서 과장을 맡고 있다는데 과장까지 올라온 스토리 들어보면
아직까지 여의사의 차별?이 장난이 아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수술보다는 늙고 힘있는 놈들이랑 테니스 쳐주면서 겨우겨우 과장달고 회의감 든다고 내 옆자리 진학부장님 한테 전화오고
경대간 애 말 들어보면 경대 안과가 유명해서 과탑먹고 안과간다고 하니까 애한테 전화해서 어디서 여자가 안과오냐고 하고.....
여의사들 삶이 왜이렇게 까지 애달퍼야하는지...
글을 쓰고 보니 기승전결 없고 뭐라고 하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만
한문장으로 정리를 하자면 진로 선택의 폭을 넓혔으면 좋겠어. 공부잘하는 아이들은 선택의 폭이 넓은 만큼 선택의 자유를 누렸으면 좋겠고
물론 의사하지 말라는 소리는 아니야. 그냥 좀 그 직업에 대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진로선택을 했으면 좋겠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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