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국립대 간호학과 1학년인 스무살 새내기야
제목 그대로 간호학과 자퇴하면 후회할까
난 문과생이였는데 딱히 가고싶은 과도 없었고 구체적인 장래희망도 없었어
그냥 부모님이 취업은 간호학과가 최고다 전문직이니까 취직100%다 취업취업거리면서 수시때 6개 다 간호학과 넣어서 이곳으로 오게된거야
간호학과 그냥 막연히 아 공부 열심히해야되는구나 군기도 잡겠다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진짜 대학 1달 좀 넘게 다니면서느낀게 내가 이 과랑 맞는건지 잘 모르겠어
다른 고등학교때친구들은 다 재밌게 대학생활 즐기면서 화기애애한 선후배관계 이런게 부러운데
우리학교는 간호치고는 군기 심한건 아닌것같은데 그래도 선배님 못알아보고 인사안하면 까인다던가 직속선배 생일 성년의날 매번 중간기말고사 등등 선물 다 챙겨야하는 이런식의 선후배관계 구조도 별로 맘에들지않아 여초과라그런가 뒷담화도많고 막 아직은 나를 직접적으로 까는 선배는 없지만 이런 숨막히는 분위기가 싫다고해야하나
쪽지시험도 자주보고 세상에 쉬운공부야 없지만 공부도 어렵고..지금은 그나마 1학년이라 시간도여유있고 쉽지 3학년되면 시간표 완전빡빡하고 공부도 너무 어려워서 선배들 다들 펑펑운다고들었거든 심지어 몇명은 너무힘들어서 과에서 나간다는말도있고.. 물론 지금 다가오지않은 일에 먼저 걱정하는것도 웃긴데 지금도 대학다니기 싫고 여러모로 압박감이들거든 근데 그때 내가 과연 버틸수있을까 어차피 그때가서 포기하느니 지금 먼저 그만두는게 답일까 이 생각이든다.
집에와서 엄마한테 힘들다고 울면서말하면 넌 졸업해서 3 4년씩 공부하고싶니 타과가면 취직하기가 얼마나힘든지아니 넌 대학 놀려고갔니 타학과애들 지금 놀으니까 좋은것같지 취직안되니까 3학년쯤에 휴학하고 공무원공부한다 공무원공부가 낙타가 바늘구멍뚫기다 너가 사범간다고했지 유아교육이나 사범은 임용고시뚫는게 얼마나힘든지아니 뭐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이건 맞는말이니까 반박의 여지도없다
그렇게 계속 힘들다힘들다 울면서 찡찡거릴거면 아예 자퇴하고 공장에서 일을하던가 뭐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데 하
지금 내가 가고싶은학과가 사범쪽이거든 근데 부모님께서는 취직얘기하면서 허락 안해주실것같고 내 결정에대한 확신이 있지 않으니까 그냥 막연히 자퇴하면 안될것같고 하면 1학기마치고 휴학을해서 11월에 수능치기에는 공부할시간이 얼마 안남았으니까 1년 더 공부해서 다음해에 수능봐야할것같은데
아 글 너무 길어서 미안해 힘들어서 그냥 막 써봤어 내가 어떻게해야되는지 모르겠다 답이 없는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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