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1988945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정보·기타 유머·감동 이슈·소식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뮤직(국내) 할인·특가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239 출처
이 글은 12년 전 (2014/4/25) 게시물이에요
JD & LOCODOCO’ 전혀 다른 성격의 두 프로게이머, 친구가 되다

[창간특집] '로코도코' 최윤섭과 '폭군' 이제동의 특별한 만남 | 인스티즈

포모스 창간 6주년 특집 인터뷰를 계기로 만난 두 사람.

포모스가 창간 6주년 특집으로 아주 특별한 인터뷰를 준비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와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의 아이콘 ‘로코도코’ 최윤섭과 ‘폭군’ 이제동의 만남을 주선한 것.

이전에도 ‘클라우드 템플러’ 이현우(CJ 프로스트)와 ‘총사령관’ 송병구(삼성전자)가 만난 적이 있지만 이제동과 최윤섭은 그 둘과는 달리 동갑도 아니고 공통점이 거의 없는 선수들이다.

이번 만남이 의외일 수도 있지만 사실 최윤섭은 스타크래프트를 굉장히 즐겨 봤던 ‘e스포츠 키드’였고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바로 이제동이었다고 한다. 아침부터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설레는 마음으로 인터뷰를 기다렸다는 최윤섭과 ‘로코도코’를 검색해 보고 생각보다 너무 유명하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는 이제동, 그 둘의 만남이 지금부터 시작된다.


[창간특집] '로코도코' 최윤섭과 '폭군' 이제동의 특별한 만남 | 인스티즈

인터뷰 시작부터 이제동에게 큰 관심을 보인 '로코도코' 최윤섭.

포모스 : 먼저 포모스 창간 6주년 특집으로 마련된 더블 인터뷰에 응해줘서 감사합니다. 두 분은 서로 알고 있던 사이였나요?

최윤섭 : 이제동 선수는 저를 몰랐겠지만 저는 잘 알았어요.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했고 제가 이제동 선수 완전 팬이었으니까.

이제동 : 저는 다른 게임을 안 하다 보니까 LOL을 잘 몰라요. 그래도 로코도코라는 이름은 익히 들었죠. 인터뷰 하러 오는 도중에 검색해봤더니 엄청 유명하던데요?

포모스 : 지금 서로 띄워주기 하는 거 아니죠?

최윤섭 : 제가 1년 전에 포모스에서 매라랑 인터뷰 한 거 있는데 그 때 보면 제가 이제동 선수 얘기한 거 있어요. 증거가 포모스에 있다고요! 당시에 MiG 플레이 스타일이 스타로 치면 이영호선수를 닮았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그 때도 저는 이제동 선수 스타일이 좋다고 했단 말이에요.

이제동 : 로코도코 선수 갑자기 급호감이네요(웃음).


[창간특집] '로코도코' 최윤섭과 '폭군' 이제동의 특별한 만남 | 인스티즈

신기한 듯 최윤섭을 바라보는 이제동, '귀엽네요 로코도코 선수'

포모스 : 바쁜 스케줄을 쪼개 인터뷰에 응해줘서 고마워요. 각자의 근황이 궁금한데 어떻게 지내고 있어요?

최윤섭 : 지난 번에 LG-IM이랑 2:0이 나왔어야 할 게임이 1:1 나와서 암울했는데 지금은 멘탈 챙기면서 열심히 연습 중이에요.

이제동 : 박용운 감독님이 새로 오시면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잘 연습하고 있어요. 프로리그는 그렇고 최근에 블리자드에서 WCS 방식으로 개인리그 방식을 개편했잖아요. 앞으로 많은 대회들에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포모스 : 종목은 다르지만 연습에 열심인 것은 같군요. 로코도코 선수는 이제동 선수를 잘 알고 있었다고 했지만 실제로 만나 보니 첫 인상이 어때요? 또 이제동 선수가 본 로코도코 최윤섭의 첫인상은?

이제동 : (물끄러미 바라보며)되게 귀여우시네요(웃음).

최윤섭 : 미국에서는 ‘Jaedong stare’ 가 굉장히 유명해서 되게 무서울 줄 알았어요. (여기서 잠깐! Jaedong stare란 이제동 특유의 강력한 눈빛을 표현한 것으로 해외 e스포츠 팬들 사이에서는 Jaedong’s death stare 즉, ‘죽음의 응시’ 라는 표현까지 쓰였을 정도) 예전에 이성은 선수가 이제동 선수를 상대로 배틀크루저를 뽑았었는데 그 이후에 이제동 선수다 다시 앞마당에 해처리 막 짓고 무서운 표정 지을 때가 생생히 기억나요. 그런데 지금 만나 보니까 밝은 것 같아서 신기했어요.

팬이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듯 최윤섭은 이제동의 경기를 거의 대부분 기억하고 있는 듯 했다. 바로 옆에 앉은 이제동을 신기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로코도코의 눈빛은 마치 동경하던 프로게이머를 만난 한 명의 소년팬과도 같았다. 


[창간특집] '로코도코' 최윤섭과 '폭군' 이제동의 특별한 만남 | 인스티즈

이것이 바로 'Jaedong stare'

이제동 : 로코도코랑 같이 인터뷰를 한다고 해서 팀원들한테도 물어보고 검색도 해봤어요. LOL 선수들 중에는 거의 최고인 것 같던데요? 또 제 친구들이 LOL을 되게 많이 해요. 실제 친구들이요(웃음). 그 친구들 사이에서는 로코도코 선수의 인기가 엄청 많죠.

최윤섭 : 그건 다 쓸데 없는 인기에요. 이제 진짜 잘해서 인기 얻을 거지만.

문득 두 명의 프로게이머를 보면서 서로 종목이 바뀌었다면 어땠을지 궁금해졌다. 이제동이 LOL을 하면 잘할 수 있을까? 또 최윤섭이 스타크래프트에 도전했다면 어땠을까?

포모스 : 서로 게임을 바꿔서 했으면 잘했을 것 같아요?

최윤섭 : 롤 선수들이 모이면 맨날 그 얘기 했어요. 이제동, 이영호가 LOL 했으면 어땠을 거 같냐 고. 이제동 선수는 저그전을 엄청 잘했잖아요. 개인 콘트롤도 좋은데 심리전까지 잘하니까 탑 아니면 정글이 어울릴 것 같아요. 어쌔신류 챔피언도 되게 잘할 것 같고. 이영호 선수는 거리재기 잘하잖아요. 테란이라는 종족 자체가 거리재기니까. 그래서 원딜에 어울릴 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이영호 같은 원딜이 있으면 같이 하는 서포터가 멘탈 붕괴됐을 거 같아요. 스타에서도 진짜 잘하는 선수 2:2 안 시켰잖아요. 이영호 선수를 받쳐줄 만한 선수를 찾기도 힘들 거 같고.

포모스 : 아무래도 게임이 달라서 단정 짓기가 어렵긴 하죠. 장르 자체가 다른 게임이니까. 그래도 재미있네요.

이제동 : 저는 LOL이 재미있다는 얘기는 하도 많이 들어서 잘 알고 있지만 게임을 해보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뭐라고 얘기를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창간특집] '로코도코' 최윤섭과 '폭군' 이제동의 특별한 만남 | 인스티즈

이제동에게 궁금한 점이 많았던 로코도코 최윤섭.

최윤섭 : 이제동 선수는 노력의 끝판왕이잖아요. 정말 많이 노력해서 정상까지 올라간 걸로 아는데 재능이랑 노력 그런 것들에 대해 듣고 싶어요.

이제동 : 전 그렇게 재능이 있는 편은 아닌 거 같아요. 노력을 많이 했죠. 한창 열심히 했을 때는 한달 기준으로 하루도 안 쉬고 게임을 했던 적도 있는 것 같아요. 외출도 안하고. 그 때는 게임이 정말 좋아서 쉬는 시간에도 밥 먹고 나면 바로 컴퓨터 앞에 앉고는 했어요.

e스포츠 관계자들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제동이 보여준 노력은 엄청났다. 이제동이 오래 몸담았던 화승 오즈는 한때 프로게임단 중 가장 혹독한 연습을 소화한다는 소문이 자자했지만, 그 안에서도 스스로 연습시간을 늘렸던 것이 바로 이제동이다. 누가 시킨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도 아닐 뿐더러 철저한 자기관리가 되지 않으면 힘든 일이다.

이제동 : 목표가 확실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 목표가 거창하거나 그러지도 않았죠. 그저 당장 앞에 있는 해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당장 내일 나와 싸워야 할 상대를 생각하고 이기고 싶었고, 스타리그를 한 번 우승하면 다음 목표는 스타리그 2회 우승자가 되고. 그런 식으로 고삐를 풀지 않고 달렸던 거죠. 

최윤섭 : 역시 대단해요. 저도 처음 들어왔을 때는 가장 먼저 눈을 뜨고 가장 늦게 감았다고 자부하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생활이 안정화되니까 약간 느슨해진 것 같아요. 그런데 저 이번 시즌 정말 우승하고 싶거든요. 제동이형 말 들으니까 진짜 그렇게 노력해야겠어요.


[창간특집] '로코도코' 최윤섭과 '폭군' 이제동의 특별한 만남 | 인스티즈

숱한 우승 뱃지와 골든마우스까지, 엄청난 커리어를 쌓은 이제동.

이제동 : LOL은 혼자 하는 게임이 아니라서 조금 다를 것 같아요. 로코도코 선수는 승부욕이 강한 것 같은데 스타크래프트는 지더라도 내가 못해서 진 거니까 오히려 편한데 LOL의 경우는 내가 잘했는데도 경기에서 지면 그런 데서 오는 스트레스가 클 것 같아요. 진짜 멘탈이 중요하겠는데요?

최윤섭 : 원래 이 게임이 리그 오브 레전드가 아니라 ‘남탓 오브 레전드’라는 얘기가 있어요. 그래도 요즘은 많이 나아졌어요. 그런데 제가 오늘 제동이 형이랑 인터뷰를 한다고 해서 아침부터 완전 들떠있었어요. 그런데 팀원들 중에 누군가가 저보고 정신 차리라고 하면서 너는 한창 뜨고 있고 이제동은 이제 지는 별이라고 그랬어요. 그런데 저는 절대 그렇게 생각 안 해요. 이제동 선수는 해놓은 게 많고 그에 비하면 저는 아직 시작도 안 한 거죠.

이제동 : 그런 얘기들을 들으면 굉장히 자극을 받아요. 그래도 마음을 다잡는데 도움이 되고 내가충분히 다시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어요. 물론 아까 얘기했던 것처럼 그 정도의 노력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지금 할 수 있는 최고의 노력을 하면 거기에 근접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최윤섭 : 그런데 평소에 운동 많이 하세요? 스타 선수들은 축구 많이 한다고 들었어요. 저도 운동해야 할 것 같아서 얼마 전부터 헬스 다니기 시작했거든요.

이제동 : 네. 헬스랑 축구 많이 해요. 그런데 박정석 감독님이면 연습 많이 하겠네요?

최윤섭 : 그렇긴 한데 팀연습 시간은 정해져 있고 남은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죠.


[창간특집] '로코도코' 최윤섭과 '폭군' 이제동의 특별한 만남 | 인스티즈

기다렸다는 듯 여자친구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최윤섭 : 그런데 이제동 선수는 프로게이머 하면서 여자친구 있었던 적 있어요?

귀를 쫑긋하고 이제동의 얘기를 듣던 최윤섭이 이번에는 기자도 하지 못했던 돌직구를 던지기 시작했다. 바로 여자친구 이야기를 꺼낸 것. 바로 이거다! 로코도코 파이팅! 인터뷰가 재미있어지기 시작했다.

이제동 : 있긴 했죠. 아주 짧게. 지금은 여자친구가 없지만 요즘에는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 하긴 해요. 힘들 때 내조를 해줄 수 있는 여자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아마 여자친구가 있으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길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여태까지의 경험으로 봤을 때 내린 결론은 ‘프로게이머를 하면서 여자친구를 사귀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에요.

최윤섭 : 그래도 만약 사귄다고 하면 게임판에 있는 사람이 좋아요? 아니면 아예 모르는 사람이 좋아요? 그러니까 제 말은 저는 아이디가 로코도코지만 이름은 최윤섭이잖아요. 그런데 최윤섭을 모르고 로코도코로 처음 저를 아는 여자들도 있잖아요. 그런 경우?


[창간특집] '로코도코' 최윤섭과 '폭군' 이제동의 특별한 만남 | 인스티즈

선배로서 여자친구에 대한 조언도 솔직하게 얘기해 준 이제동.

이제동 : 로코도코 선수의 가치를 높이고 싶다면 지켜야 하는 것들이 많이 생길 텐데 여자친구도 거기에 포함된다고 봐요. 사실 저도 예전부터 그런 적이 굉장히 많았어요. 팬레터를 받으면 전화번호가 적혀 있기도 하고 다가오는 분들도 있었죠. 저도 남자니까 당연히 여자친구도 사귀고 싶고 그럴 때마다 고민한 적도 있지만 제 팬이라면 그 사람에게 끝까지 선수로 남는 것이 가장 멋있다고 생각해요.

최윤섭 : 저 오늘 한 여자를 울리게 될 것 같아요. 이제동 선수 때문에.

이제동 : (당황하며)아니, 아니 아니 내 말은 그게 아니라 적당히 융퉁성 있게  하라는 거에요.

포모스 : 역시 이제동 선수네요. 저도 단순히 여자친구가 없어서 팬들 중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것보다 고 그러는 것 보다는 성공해서 건 별로 좋지 않다고 봐요. 예전에 이제동 선수가 이상형을 이연희라고 한 적이 있잖아요? 개인적으로 이제동 선수가 프로게이머로 성공해서 이연희 씨랑 당당히 사귀는 모습도 상상해 봤는데 보기 좋더라고요. 일단 자기가 하는 일에서 최고의 위치가 되는 게 중요하겠죠.

최윤섭 : 그래요? 그럼 난 낸시랭이랑 사귈래.

이제동 : 정말 재미있는 친구네요(웃음).

최윤섭 : 저도 낸시 랭이 이상형이거든요. 성격도 저랑 비슷할 것 같고. 그런데 얘기 들어 보니까 낸시 랭 만날 때까지 게임만 해야겠네요.


서로의 공통점. SNS를 통한 팬들과의 소통.

[창간특집] '로코도코' 최윤섭과 '폭군' 이제동의 특별한 만남 | 인스티즈

로코도코가 이상형이라고 밝힌 낸시 랭. (사진=낸시 랭 트위터)

이제동 :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가끔 해요. 예전에는 프로게이머도 공인으로서 주는 신비감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미니홈피도 일부러 안 꾸몄어요. 그게 저를 더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생각이 바뀌었어요. 소통의 필요성을 느끼죠. 특히 해외 팬들한테는 더욱.

최윤섭 : 사실 저는 팀에 들어가는 조건 중에 하나가 트위터 금지였어요. 원래 막눈이랑 누가 먼저 팔로워 만명 넘는지 경쟁하고 있었는데 역전당했어요. 그런데 트위터를 안 하니까 그만큼 연습 시간이 더 많아지긴 하더라고요. 박정석 감독님이 무슨 생각이 있으니까 그러신 거겠죠.

포모스 : 페이스북은 하는 것 같던데?

이제동 : 페이스북에서 친추하죠. LOL 프로게이머들은 어떤지 게임 외적인 부분이 궁금해요.

최윤섭 : 좋아요. 제가 다 알려줄게요. 잘하는 플레이어들이 바로 프로게이머가 된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아직 체계도 안 잡혔고 문제가 많죠. 카더라 통신도 거의 다 사실이고. 좋게 보면 그만큼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포모스 : 최윤섭 선수가 영어를 잘 하니까 SNS에서도 영어로 대화하면 좋겠네요.

최윤섭 : 이제동 선수 팀 안에 외국 선수들도 있잖아요. 영어로 대화해요?

이제동 : 하죠. 깊이 있는 대화를 못해서 그렇지(웃음).
최윤섭 : 그런데 미국에서 영어 배운 사람이 가르치기 어려워요.  어쨌든 우리 페북 친구해요.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닮았다

[창간특집] '로코도코' 최윤섭과 '폭군' 이제동의 특별한 만남 | 인스티즈

이제동 : 저 같은 경우는 공격적인 스타일이 너무 공격적이라서 무리하다가 지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렇지만 공격 위주의 플레이가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것 같아요. 저의 색깔이 됐으니까.

최윤섭 : 저도 ‘하이 리스크-하이 리워드(High risk High reward)’ 타입이에요. LOL 초창기에는 제가  메카닉적인 측면에서 원탑이었는데 솔직히 요즘은 아니에요. 중간에 연습도 게을리 했었고 콘트롤 좋은 선수들이 많아졌으니까. 하지만 다시 그렇게 만들고 싶어요. 그런데 저는 공격적인 스타일을 좋아하긴 했지만 결국 모든 게임은 후반에 달려있는 거 같아요. 스타의 이영호가 보여준 것처럼. LOL도 시즌2 때 CLG 유럽, WE 후반 운영이 되게 좋았고. 프로라면 승리가 먼저잖아요.

이제동 : 일리가 있긴 한데 수비적인 사람이 있으면 공격적인 사람도 있어야 하고, 각자의 색깔이 있어야 한다는 것도 중요해요. 그래야 게임이 재미있고 명경기가 나올 수 있어요. 또 확실한 건 후반을 지향한다고 해도 공격적인 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으면서 후반을 갈 줄 알아야 세다는 거죠. 결국 머리를 잘 써야 해요. 게임을 잘하려면 상대보다 한 수 앞을 내다봐야 하고 두뇌회전이 빨라야 하니까요.


두 명이 세운 목표

[창간특집] '로코도코' 최윤섭과 '폭군' 이제동의 특별한 만남 | 인스티즈

한창 시즌 중인 두 명.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이제동 : 최근에 인터뷰를 거의 못했는데 이런 자리를 통해서 개인적인 목표를 밝힐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그만큼 최근 성적이 안 좋아서 반성도 했고, 요즘에는 다시 태어났다는 마음가짐으로 하고 있어요. 군단의 심장 나오고 나서 하루하루가 금방 지나갈 정도로 게임도 더 재미있어졌고  저 스스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그만큼 확실하게 성적을 내는 한 해가 되고 싶죠.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에요. WCS든 프로리그든 해외 대회든 주어진 대회라면 무조건 우승하고 싶죠. 또 군단의 심장에서는 이제동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듣고 싶어요.

최윤섭 : 초창기에는 게임 센스가 좋다. 천재적으로 잘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어느새 이미지만 부각되기 시작했죠. 귀엽다, 화려하다, 재미있다는 소리가 나쁘진 않은데 진짜 정말 잘하는 선수로 사람들에게 인식이 되고 싶어요. 제가 이제동 선수 보면서 나도 프로게이머 해야지 마음 먹곤 했었는데 누군가가 로코도코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야죠. 이번에 온게임넷 우승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고요. 저도 다 우승하고 싶어요. 로코도코는 세리머니가 다가 아니라 정말 알멩이 있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진짜로.


[창간특집] '로코도코' 최윤섭과 '폭군' 이제동의 특별한 만남 | 인스티즈

얼마 전 최윤섭이 한 세리머니 동영상을 보고 따라해 보는 이제동.

이제동 : 아, 맞다. 세리머니 잘하는 선수들 보면 솔직히 정말 부러워요.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죠?

최윤섭 : 저는 그냥 우러나서 하는 거에요. 사람들을 만날 때도 초면이지만 감정표현을 솔직하게 하는데 이기고 나서도 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다 보니까 세리머니가 바로 나오죠. 자기 자신한테 솔직하면 되는 것 같아요.

이제동 : 로코도코 선수는 제가 가지지 못한 걸 갖고 있는 것 같아요.

포모스 : 이 자리에서 서로를 위해 세리머니 공약 같은 걸 한 번 해보면 어때요? ‘내가 우승하면이제동, 로코도코를 위해 어떤 세리머니를 하겠다’ 예를 들면 로코도코가 우승하면 이제동처럼 테크토닉을 추겠다! 뭐 이런 거?

이제동 : 아, 제발! 주변 분들이 항상 춤 좀 춰보라고 하시는데 저 춤 되게 못 춰요. 그런 거 시키지 말아 주세요.

최윤섭 : 저는 배워서라도 할게요. 테크토닉 추는 거 본 적 있어요. 제가 이제동 선수한테 세리머니 한 가지 추천하고 싶은데 락밴드들이 콘서트 하면서 기타 부시는 거 있잖아요. 외국에서는 그런 퍼포먼스가 진짜 많아요. 저도 그런 거 해보고 싶었는데 이제동 선수가 하면 되게 잘 어울릴 것 같아요. 파괴신 세리머니.

이제동 : 그거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승하면 키보드 부실게요(웃음). 정말 신기한 게 제가 최근에 동기부여를 위해서 해외 대회 우승 동영상들을 봤거든요. 근데 그걸 보면서 다음에 나도 해외 대회에 나가서 우승하면 키보드 부시는 세리머니 해볼까 생각했었어요. 신기하게도 오늘 최윤섭 선수한테 추천까지 받았으니까 우승하면 그 세리머니 꼭 해야겠네요.


[창간특집] '로코도코' 최윤섭과 '폭군' 이제동의 특별한 만남 | 인스티즈

로코도코 최윤섭과 JD 이제동, '우리 이제 친해졌어요'

포모스 : 좋은 생각이네요. 그럼 끝으로 서로에게 덕담 한 마디씩 해주고 인터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동 : 스타2 프로게이머다 보니 일부러 LOL에 관심을 안 둬요. 그런데 이제 로코도코 선수만큼은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 같아요. 이렇게 인터뷰 한 것도 큰 인연이고 종목은 다르지만 저를 좋아해 준다는 게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고맙기도 하고 앞으로도 서로 응원하면서 좋은 관계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최윤섭 : 저는 LOL을 하지만 스타2도 되게 좋아해요. 예언자 너프 플리즈! 만약 인터뷰 이후에 서로 연락이 끊겨도 각자의 위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면 소식을 들을 수 밖에 없잖아요? 오히려 그런 사이가 됐으면 좋겠어요. ‘제동이형 또 우승했네, 아 로코네 팀이 우승했구나’’ 이런 소식 자주 들을 수 있게요.

이제동 : 프로게이머 선배로서, 인생 선배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 주고 싶었는데 오히려 저한테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어요. 앞으로 꼭 연락하고 지내요.

최윤섭 : OK!


▶ 이제동이 전하는 포모스 창간 6주년 축하 동영상


▶ 로코도코 최윤섭이 전하는 포모스 창간 6주년 축하 동영상


강영훈 기자 kangzuck@fomos.co.kr

포모스와 함께 즐기는 e스포츠, 게임 그 이상을 향해!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90년대생은 다 안다는 추억의 간식…jpg3
14:22 l 조회 621
최강록 피셜 참치회에 가장 어울린다는 소스5
14:12 l 조회 2969
모든 여자들이 봐야할거 같은 어제자 소라와 진경에서 나온 명언.jpg
13:58 l 조회 3169 l 추천 3
"엄마도 없는 게" 고교생 모욕에 '욱'...흉기 휘두른 40대 '징역형'6
13:28 l 조회 4290
이제 소아 근시도 없어지네3
13:28 l 조회 11471
구독자들한테 반응 터지고 있는 다시 재출연한 강미나2
13:27 l 조회 11081
🚨(경악주의) 스타벅스 5월 18일 이벤트 논란🚨116
13:17 l 조회 21668 l 추천 7
대군부인도 작감배 사과문 작성+폐기해야하는게 맞음.jpg31
13:16 l 조회 12182 l 추천 6
삼성전자 노조 소수임원 집행부에 수당 지급하도록 개정.news1
13:15 l 조회 760
미친거 아니냐고 말나오는 스타벅스 근황…6
13:13 l 조회 8556 l 추천 1
인테리어 디자인 라인 스케치2
13:11 l 조회 2261
인테리어 해주는 대신 이렇게 해준다면 받을거임?9
13:11 l 조회 7677
은근히 먹기 ㅈ같은 인스턴트 라면2
13:07 l 조회 10996
페이커x카리나 구글플레이 광고 근황1
13:03 l 조회 1010
재택근무 해 본 적 있다 VS 없다
13:02 l 조회 598
뉘르부르크링 24시 레이스 = F1 드라이버 막스 베르스타펜이 속한 3번 차량 리타이어
13:01 l 조회 238
진짜 공포스러울 정도로 과학기술에 투자하는 중국.jpg49
12:57 l 조회 14332 l 추천 1
염승이, '내일도 출근!' 캐스팅됐다…서인국X박지현과 호흡
12:52 l 조회 849
자신의 거주지에 있는 에어컨 대수는?4
12:43 l 조회 2440
라면물 눈금 보는법3
12:43 l 조회 5028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