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인호가 ‘미생’ 촬영 중 변요한을 울렸다고 고백했다.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연출 김원석) 성대리 역으로 출연 중인 태인호는 11월 27일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극중 후배 한석율 역 변요한이 자신을 상대로 연기하다 눈에 눈물이 고인 걸 목격했다고 털어놨다.



태인호는 “성대리가 어떤 사람이냐고? 나 역시 궁금해 감독님(김원석PD)에게 물어본 적 있었다. 감독님은 ‘그냥 나쁜 사람’이라더라”고 웃픈 고백을 전했다. 이어 “나 나름대로 성대리에 대한 서브 스토리를 가지고 연기하는 중이다. 성대리는 애초부터 나빴던 사람이 아니라 직장 생활을 하다 점점 나빠진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주변 환경이 강대리(오민석 분)나 하대리(전석호 분)보다 안 좋은 불쌍하게 몰락한 사람으로 생각했다. 그렇게 주변 환경에 휩쓸린 끝에 보이는 모습들이 현재 아닐까. 그래도 이 드라마 끝나기 전에 성대리가 한석율에게 마음 깊이 사과하는 장면이 하나 정도 있으면 좋겠더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태인호는 ‘미생’ 팬들을 술렁이게 했던 ‘소시오패스’ 발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성대리에게 한석율은 큰 의미가 아니었던 것 같다. 어떻게 보자면 성대리는 한석율을 자신의 술값을 내주거나 다른 편의를 봐주는 수단으로 봤던 것도 같다”며 “소시오패스란 말도 특별한 이유로 던진 것은 아닐 거다. 아마 성대리 자신이 예전 상사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 게 아닐까. 그러니 성대리로서는 나쁜 의미를 강하게 전달하려 별 생각 없이 (‘소시오패스’란 말을)입에 올린 것 같다. 안타깝게도 한석율에게는 그런 발언이나 행동 하나하나가 크게 와 닿았을 테지만..”이라고 말했다.
태인호는 “성대리는 분명 약아빠진 사람이다. 그렇지만 본질적으로까지 나쁜 사람일까? 오히려 아픈 사람으로 보여 내 입장에서는 성대리가 참 안쓰러웠다. 아마 성대리 나름대로 퇴근길에 한번쯤 ‘한석율에게 이렇게 해도 될까’라고 잠깐 곱씹다 습관적 자기합리화로 마무리 짓진 않았을까”라고 성대리란 캐릭터에 연민을 표했다.
다만 태인호는 “성대리가 초반에는 좋은 사람으로 보였다가 점점 얄밉게 한석율을 괴롭히지 않았냐. 더 나아가 연기하는 나조차 진짜로 잔인하다고 생각했던 부분들도 나올 예정”이라며 “한번은 내가 한석율 눈을 보며 연기를 했는데 그 때 한석율 눈에 눈물이 글썽인 걸 봤다. 아무리 연기라도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 그 날은 돌아가는 길에 ‘오늘 약간 미안해. 수고해’라고 문자를 보냈다. 한석율 반응? ‘아..아니에요. 술이나 한잔 하죠’라고 답을 주더라”고 전했다.
이어 태인호는 “변요한 씨 미안해. 그래도 내가 일상에서 그러진 않잖아”라고 극중 후배 한석율 역 변요한에게 애정이 담긴 인사를 하고는 “성대리를 미워해 주시는 분들. 안 그래도 ‘사이코패스’ 발언이 방송되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문자가 굉장히 많이 왔다. 나는 반응이 이 정도일줄 몰랐다. (성대리가)밉겠지만 그래도 나름 성대리에게도 이유가 있진 않을지 생각만이라도 부탁드린다”라는 애절하게 호소해 폭소를 유발했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각색한 tvN 드라마 ‘미생’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411271806493110

인스티즈앱
본인 배우 시청률만 높은 드 VS 시청률 낮지만 덕 많이 붙어서 앓는 글 많이 나오는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