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 위안화가 일본 엔화를 제치고 글로벌 4대 결제통화로 등극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는 8일 최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SWIFT도 2012년 12위에 머물렀던 위안화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상승하는 데 감탄을 금치 못했다.
SWIFT의 통계에 따르면, 8월 세계 결제시장에서 위안화의 점유율은 사상 최고인 2.79%에 달했다. 지난해 1월 위안화의 점유율은 1.39%에 그쳤다. 위안화 결제액 확대는 역상승 추세를 보여 8월 세계 통화 결제액이 8.3%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결제액은 오히려 9.13% 증가했다.
보고서에서 8월 위안화를 사용해 결제한 국가와 지역은 10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90%가 넘는 결제액이 10개 국에 집중되어 있다. 싱가포르의 위안화 결제 처리량은 세계 위안화 결제액의 24.4%, 영국은 21.6%를 차지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위안화를 사용해 결제하는 금융기관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4%가 늘어난 1700곳을 상회한다.
최근 결제통화로서 위안화의 위상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다른 통화에 비해 위안화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점은 직시해야 한다. SWIFT의 데이터에서 8월 달러의 세계 결제 시장 점유율은 44.82%, 유로화는 27.2%, 영국 파운드화는 8.45%로 3위를 차지했다.
통화 결제 지위의 향상은 위안화 국제화 과정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올해 5월 말까지 중국인민은행은 32개 국가와 지역의 중앙은행 또는 통화당국과 양자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 규모는 약 3억1천만 위안이며 15개 국가와 지역에 위안화 청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중국 대외무역의 약 4분의 1이 위안화로 결제된다." 저우청강(周成崗)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위안화업무발전팀장은 "위안화 국제화 발전 속도가 몇 년간 빨라지고 있다"며 "위안화 국제화 정도를 양적으로 가늠하는 스탠다드차타드 위안화 글로벌 지수를 예로 들면 위안화는 이미 4년 전의 기준수 100에서 20배가 넘게 껑충 뛴 2130을 상회했다"고 소개했다.
중국인민대학 국제통화연구소는 '위안화 국제화 보고 2014'에서 2020년까지 위안화는 달러와 유로화의 뒤를 이어 3대 통화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中 위안화, 엔화 제치고 4대 결제통화 등극 중국 위안화가 일본 엔화를 제치고 글로벌 4대 결제통화로 등극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는 8일 최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SWIFT도 2012년 12위에 머물렀던 위안화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상승하는 데 감탄을 금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