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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해운대구 우동 더베이101 앞에 설치된 아이돌 그룹 EXO의 팝업스토어에서 17일 청소년들이 앨범과 기념품을 고르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
부산 해운대에 인기 아이돌 그룹의 상품을 파는 매장이 일부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 탓에 '씁쓸한 대박'이라는 지적이 있다.
현대백화점이 지난 11일 문을 연 부산 해운대구 우동 더베이 101 앞 '엑소(EXO) 팝업 스토어' 매장.
부산 첫 아이돌 상품 매장
개장 6일 만에 2천 명 몰려
앨범 시중가 4~5배나 비싸
엑소 팝업 스토어 매장은 인기 아이돌그룹 엑소의 사진과 마크 등이 새겨진 상품을 파는 임시 매장이다.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생겼다.
개장 후 첫 주말인 13일 작은 컨테이너 두 칸의 좁은 매장에는 아이돌 기획상품을 사려는 청소년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자녀의 부탁으로 가게를 방문한 부모님도 보였다.
매장 안에는 아이돌 그룹의 최신 앨범과 포토스티커, 시계, 달력 등이 진열돼 있었다. 인기 품목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동이 나기도 했다.
일부 청소년들은 멤버별로 다른 앨범 표지 사진을 받기 위해 앨범 20여 장을 구매했다.
매장에서 만난 김 모(16) 양은 "앨범, 야광봉 등 40만 원어치 이상 샀다"며 "사인회에 120명이 뽑히는데 응모 번호가 4천 번대가 넘어 확률을 높이기 위해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 매장에는 개장 6일 만에 2천여 명이 방문했으며 앨범은 5천 장이 넘게 팔렸다. 17일 기준으로 매장 매출은 7천만 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도 있다.
매장에서 판매되는 물건들은 시중보다 4~5배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부산 시내 문구점에서 최고가 달력도 1만원 미만의 가격이지만 아이돌의 얼굴이 담긴 달력은 5만 원이었다. 'EXO' 글자가 새겨진 콘서트 야광봉은 2만 5천 원에 달했다.
서울지역의 일부 아이돌 그룹 상품 판매 매장은 '고가 논란'으로 8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았으나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 높은 가격을 제재할 근거가 없다는 게 공정거래위원회 측의 판단이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 영업팀 이용현 과장은 "부산·경남지역 청소년들이 서울에 있는 팝업 스토어를 방문할 경우 막대한 교통비가 추가로 들 수밖에 없다"며 "그런 점에서 부산 매장은 오히려 청소년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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