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3476014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이슈·소식 유머·감동 정보·기타 팁·추천 고르기·테스트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743 출처
이 글은 10년 전 (2015/12/26) 게시물이에요



[BGM : 여수밤바다 piano+빗소리]


못난 자식을 낳은 죄가 그리도 커서 우리 어매는 빛 한번 되어보지 못하고 | 인스티즈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붙잡아
온 적 없는 마음을 고즈넉이 기워
그 위로 감히 제 이름 석 자를 적습니다


본디 미련이란
받은 적 없는 마음에서 자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니


제발 찢지 마시고
모르는 척
희망고문 해주십사 빕니다


희망고문 해주십사 / 난필 ─2015.07.04

못난 자식을 낳은 죄가 그리도 커서 우리 어매는 빛 한번 되어보지 못하고 | 인스티즈

시인은 죽어서
활자가 된다


평생 자신들이 쓰던 시 속의
한 글자 한 글자가 되어
영생을 살고야 만다


시인은 죽어서
진정 시인詩人이 된다


죽은 시인의 사회 / 난필 ─2015.07.18

못난 자식을 낳은 죄가 그리도 커서 우리 어매는 빛 한번 되어보지 못하고 | 인스티즈

잊어야만 살 수 있다면
새까맣게 잊어도 좋고


가끔 추억이 그리울 때면
다른 여인네 사진 한 장 꺼내도 좋은데


그래도 이것만은 기억해주길


잊지 말라고
그래도 역시 잊어야 한다고
그래도 그래도 아니 잊는 게 좋다고


차마 웃지는 못하던
그런 소녀 하나 있었다고
새하얗게 사라질 쯤 기억해주길


잊지 마 / 난필 ─2015.08.02

못난 자식을 낳은 죄가 그리도 커서 우리 어매는 빛 한번 되어보지 못하고 | 인스티즈

큰 꿈이 버거워 조금씩 흘려내기로 했다
생살 같은 꿈을 쥐어뜯어 허공에 던지자


떨어진 꿈의 조각들은 흐르지 못하고
다른 주인을 찾아가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 고여 썩어나갔다


더 이상 나와 이어진 꿈도 아니건만
덩달아 썩어버린 손끝에 적막이 흐른다


생살 같은 꿈 / 난필 ─2015.07.31

못난 자식을 낳은 죄가 그리도 커서 우리 어매는 빛 한번 되어보지 못하고 | 인스티즈

못난 자식을 낳은 죄가 그리도 커서
우리 어매는 빛 한번 되어보지 못하고


빛보다 무거운 빚에 떠밀려
관으로 땅으로 끝으로
처음 흐르는 물처럼 구불거리는 길로 갔다


그래도 그래도
못난 자식 귀하다고
죽어도 시원찮을 자식 곱다고

우리 어매는 빛보다 환한 웃음으로


그래도 그래도
너는 내 자식이니
남의 기에 눌려 죽지 말고
네가 원하는 빛을 따라 살라고 하신다


내가 원하는 빛이
우리 어매인줄은 꿈에도 모르시고
하냥 웃고 살어라 하신다


못나도 자식이라고 / 난필 ─2015.07.16











/

자작시 입니다! 혼자 시를 짓는게 취미인데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서 올려봐요.

난필은 제 필명이랍니다!


그럼 모두 좋은 밤 보내세요 :)

대표 사진
박현수
감사합니다
10년 전
대표 사진
죽은 시인의 사회
세상에 두 번째 시 제목이 제 닉...
10년 전
대표 사진
미니미니언니
감사해용
10년 전
대표 사진
트윅스  맛있는 트윅스!!!
와 너무 좋아요ㅠ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윤기 아내
와 자작시..와...
10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연령대별로 후회하는 일
19:58 l 조회 2
아들이 제 남동생을 너무 닮았어요
19:54 l 조회 587
가난때문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있다
19:52 l 조회 544
요즘 혼자가 더 낫다고 느끼는 이유
19:51 l 조회 440
둘도 없는 절친이 100만원 빌려달라고 한다면5
19:48 l 조회 589
소원을 구체적으로 빌어야 하는 이유1
19:46 l 조회 719
엄마의 생선 반찬이 의심스러운 딸
19:44 l 조회 1187
요즘 아이돌들 필수템이라는 몸화장용 톤업크립..JPG
19:41 l 조회 1848
진짜 분하게도 직장인 체질인거같아1
19:40 l 조회 1698
엄마랑 크게 싸워서 이번 설에 안 내려 간다 했는데
19:39 l 조회 936
40대 중반, 삶이 너무 힘듭니다
19:36 l 조회 1624
밤에 잠 못자게 좀 하지 마세요
19:33 l 조회 1583
성인이 되고 느낀 것
19:31 l 조회 575
르브론은 죽었다 깨도 조던이 못 돼
19:31 l 조회 75
여경이랑 남자 스파링 붙어보라는 회원
19:31 l 조회 646
2025 그림 최고 낙찰가 TOP10
19:20 l 조회 1330
오늘 제일 권력있는 여자1
19:17 l 조회 1564
리얼 그 자체였던 홍진호의 나 혼자 산다 에피소드.JPG11
19:16 l 조회 4809
흑백요리사 2 임성근 셰프 인스타 근황18
19:15 l 조회 7140 l 추천 2
부하직원의 불륜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1
19:10 l 조회 3792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