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P방패
FRP 방패는 그 역사가 굉장히 오래된 장비이다. 70년대부터 시작하여 2000년대 중반까지도 일선에서 활용되던 장비이고, 도태된 물자들은 상당수 경찰학교로 돌려져 2007년까지도 경찰학교에서 전의경 교육용으로 사용되었다.
FRP 방패는 가볍기에 휴대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었으나, 재질 특성으로 인해 어딘가 한 부분이 깨지면 그 부분부터 찢어지듯 손상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파악한 일부 시위대의 경우, 쇠파이프의 끝을 납작하게 누른 뒤(빠루처럼) 이 부분으로 방패를 내리치는 방법을 사용했는데, 여기에 얻어맞은 FRP 방패는 속절없이 찢어져 나갔다.
또한, FRP 방패를 잘 관찰해보면 현재 사용되는 방패와는 달리 방패 상단 손잡이가 없었다. 상단 손잡이 대신 전방 시야 확보를 위한 작은 구멍이 뚫려 있었는데, 이 것이 의외로 큰 단점으로 작용하게 된다. 시위대와 몸싸움을 하거나, 밀집 대형을 유지해야 하는 경우 방패의 상단을 잡고 지지를 해야할 경우가 있는데 FRP 방패에는 상단 손잡이[3]가 없었다. FRP 방패 사용자는 방패 상단을 잡거나 이 구멍에 손가락을 넣고 지지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구멍에 손가락을 넣은 경우 구멍 모서리에 손가락을 다치거나 대열/자세 유지에 실패하여 방패를 피탈 당하거나 손가락이 골절되는 경우가 있었던 것. 이런 저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90년대 중반까지는 FRP 방패가 사용되다가, 90년대 중반부터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방패가 지급되기 시작한다.
2000년대 중반까지 단셋을 포함한 일부중대에서 FRP재질의 방패를 사용 하기도 하였는데, 구형 FRP방패와는 달리 상단 손잡이가 따로 달려 있었다. 재질 특성상 방패의 강도가 약했기에 밀집대형보단 산개 펼쳐서 '돌격 앞으로'를 주로 하였다. 06년경 농민대회에서 시위대에서 사상자가 발생하자, 단셋은 해체 되었고, 그와 동시에 FRP방패는 일선에서 사라졌다.
폴리카보네이트 방패(투방/플방)

<폴리카보네이트 방패의 전면>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폴리카보네이트 방패가 지급되기 시작한다. FRP 방패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상단 손잡이가 추가되었고, 재질의 특성을 살려서 방패 상단은 투명하게 처리하여 전방 시야 확보를 용이하게 만들었다. 투명한 플라스틱이라는 특징에 따라 일선 전/의경 대원들은 '투방' 또는 '플방'이라는 별명으로 부르며 사용하게 된다.(물론 이 별칭은 지방청 또는 중대마다 다를 수 있다.)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인지라 FRP에 비해 무거웠으나, 상대적으로 내구도가 좋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던 모양. 쇠파이프로 가격당할 경우 생각보다 잘 깨지는 단점이 있었고, 경우에 따라서는 각목에 맞아도 깨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일선에서 시위관리 업무에 투입되는 전/의경 대원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던 모양. 특히 99년 12월 민중대회에서는 진압과정에서 경찰의 방패가 약 200여장 가까이 깨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00년에 들어서 알루미늄 방패를 도입하게 된다.
알루미늄 방패(알방)

2000년대 들어 폴리카보네이트 방패를 대신하여 알루미늄 방패가 지급된다. 다만, 알루미늄 방패로 완전히 교체된 것은 아니며, 기동대/전경대 위주로 교체가 이루어졌고 방범순찰대와 시설 경비 전담 중대에서는 여전히 폴리카보네이트를 많이 사용하였다. 알루미늄 방패로 교체되면서, 이 때부터 방패에 고무로 된 몰딩이 도입되었다. 재질이 알루미늄인 만큼 그동안 사용했던 방패들 중 역대 최강의 내구도를 자랑하지만, 무거운 무게(약 7kg)로 인해서 일선에서 뛰는 전의경 대원들은 그야말로 죽을 맛이었다고. 그래도 익숙해지면 알루미늄 방패만한게 없다고 해서 좋아하는 대원들도 있었고, 특히 밀집 대형 한번 짜면 절대 밀리는 일이 없었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다. 금속재질 방패가 민간인이 보기에 조금 꺼림직하다는 이유로[4], 당시 대원들의 평은 좋았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얼마 지나지 않아 안전방패로 교체되게 된다.
안전방패(평화방패)

2005년 말 ~ 2006년 초부터 맨 위에 나와있는 사진의 안전방패(평화방패)가 지급되기 시작한다. 알루미늄 재질에서 다시 폴리카보네이트(LEXAN)로 재질 변경이 이루어졌으며, 방패의 상단과 하단에 약 10도 가량 기울어 있다는 점 등의 특징이 있다.
도입 초기에는 평이 굉장히 좋지 않았다. 손잡이가 쉽게 파손이 되는가 하면, 손잡이를 고정하는 너트가 쉽게 풀어지기도 했고 추운 겨울에는 약한 충격에도 파손되기 일쑤였다. 실제 상황이 아닌 훈련 상황에서도 파손되는 문제가 많았는데, 심한 중대의 경우 보유한 방패의 20% 이상이 손잡이가 파손되기도 했다고. 언론은 물론이고, 국정감사에서도 방패의 내구도에 대한 문제가 다루어졌을 정도였다. # 이후로 지속적으로 개선이 이루어져 지금은 모든 전의경 중대와 경찰관 기동대에서 사용하는 중이다. 언론 보도에서 집회와 관련된 기사를 보게 되면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서울시청 앞 광장이나 청계 광장만 가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손잡이를 제외하면 파손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판이 너무 야들야들하기 때문에 시위대의 공격이 종종 방패를 뚫고 들어온다는 안전상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거기에 위 아래에 굴곡이 있어서 방패끼리 잘 맞물리지 않기 때문에 밀집 대형을 짜기도 알방보다 꽤나 불편하다, 이 때문에 알방과 평방을 모두 써본 대원들은 대부분 알방을 더 선호한다. 무게도 거의 체감차가 없기도 하고... 이런 불만은 알방을 접해 본 세대가 점점 일선에서 물러나며 많이 사라졌지만, 기동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보인다.
여담이지만, 폴리카보네이트 방패(플방)과 안전방패(평화방패)는 특허청에 특허 실용신안 등록이 되어 있는 물건들이다. 도면을 보고 싶다면 특허정보검색을 이용하여 확인해볼 수 있다. 각각 특허출원번호 20-2001-0021994, 10-2005-0040083에 해당. 기존 방석모와 간이방염진압복을 대체하는 신형 방석모 및 진압복에 대한 정보 또한 특허정보검색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신형 방석모는 특허출원을 거절당했다.
전기방패

전경으로 복무했던 조석의 웹툰 마음의 소리에서는 버튼을 누르면 전기가 흘러서 방패에 매달리는 자들에게 전기 충격을 주는 진압 방패가 언급된다. 이 물건은 대개 존재한다는 걸 책에서 보거나 듣기만 하고 절대 실제로 보고 사용한 일이 없는 일종의 전설의 장비다. 존재는 하는데 장비 자체가 일종의 실패작이라 별로 효용성은 없다고. 솔직히 효용성이 있다 해도 그것도 그것대로 과잉진압 논란을 들을 여지가 있다. 이 전자방패는 평화 방패 이전에 쓰이던 플라스틱 방패형, 전령이 쓰는 조그마한 깨방형 두가지가 있고, 외부에 철판 여러개가 나란이 붙은 모양이다. 여기로 전기가 통하는듯 하나 실제 사용하는걸 봐야 말이지(…). 1996년 연세대 사태 이후 만든 장비이지만, 이런저런 논란 끝에 역대 방패 중 제일 빠르게 퇴역한 물건이다. 이 물건을 보았을 법한 사람은 지방청 장비계 직원이나 해당 업무를 돕던 대원 정도가 될 듯.
소형 방패

카메라를 의식하는 매의 눈빛
이 외에 전령이나 체포용 중대가 사용하는 버클러 형태의 소형 원형 방패(깨방혹은 거방[5])가 있다.
소형 방패는 해양경찰쪽에서도 중국 어선들의 저항에 대응하여 운영하는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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