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열 가운데 문익환, 2열 오른쪽 윤동주
문익환.
1918년 북간도 명동촌 출생
대한민국의 개신교 목사이자, 시인이자, 번역가이자, 민주투사이자, 민족운동가. 배우 문성근의 친부
윤동주.
1917년 북간도 명동촌 출생
일제강점기 시인. 흔히 소극적 저항시인으로 알려짐

송몽규.
1917년 북간도 명동촌 출생
광복군에서 군사훈련을 받은 독립운동가.
문익환과 친우이자 윤동주와는 사촌형제이자 친우.
장준하.
평안도 의주 출신.
독립운동가이자 민주운동가이자 정치인.
문익환 윤동주와 함께 평양에서 공부함.
북간도 명동촌은 함경도에 사는 여러집안이 일제의 수탈을 피해 집단 이주해 만든 개척지.
북간도 지방의 한민족 집단 거주지 중에서도 유난히 민족의식이 높던 지역. 신민회의 큰 영향을 받아 기독신앙이 큰 지역이기도 했음.
영화 동주에선 주로 윤동주와 송몽규의 생애에 촛점이 맞혀져 있지만, 문익환도 극 초반부에 함께 교내 문예지를 만드는 장면에서 잠시 등장. 아들 문성근은 정지용역으로 카메오 출연함.
어린 시절 교내문예지를 만들때 문익환이 자신이 쓴 시를 윤동주에게 보여주자 무시당해서 큰 상처를 입었다고 문성근이 밝힘ㅋㅋㅋ
송몽규,윤동주,문익환,장준하는 비슷한 시기에 일본에서 유학 했음.
1940년 초반 전세가 불리해진 일제는 조선인 유학생도 징집하기 시작함.
송몽규는 이미 열혈 독립운동가로 활동 중이어서 요시찰인물이었음.
윤동주는 일제징집에 응하되 입대 뒤 송몽규와 함께 반란을 도모하기로 계획함.
장준하는 입대 후 탈출을 계획함.
문익환은 일본을 위해 죽을수 없다며 일본인 교장과 독대하여 전학증명서를 발급받아 조선으로 돌아옴.
송몽규와 윤동주는 결국 계획이 발각되어 옥에서 의문사함.
장준하는 입대 그리고 탈출하여 김구를 만나 독립운동 한뒤 해방 후 귀국하여 민주운동에 투신.
문익환은 귀국하여 육이오전쟁때 종군하고 목사로서의 삶을 살다 장준하의 의문사 후에 친구들에 대한 부채의식으로 60에 가까운 나이에 민주운동을 하기 시작함.
이 때 호를 늦봄이라 짓고 재야운동가로서 민주주의 운동을 이끔.
-문익환의 시-
동주야
너는 스물아홉에 영원이 되고
나는 어느 새 일흔 고개에 올라섰구나
너는 분명 나보다 여섯 달 먼저 났지만
나한텐 아직도 새파란 젊은이다
너의 영원한 젊음 앞에서
이렇게 구질구질 늙어가는 게 억울하지 않느냐고
그냥 오기로 억울하긴 뭐가 억울해 할 수야 있다만
네가 나와 같이 늙어가지 않는다는 게
여간만 다행이 아니구나
너마저 늙어간다면 이 땅의 꽃잎들
누굴 쳐다보며 젊음을 불사르겠니
김상진 박래전만이 아니다
너의 '서시'를 뇌까리며
민족의 제단에 몸을 바치는 젊은이들은
후꾸오까 형무소
너를 통째로 집어삼킨 어둠
네 살 속에서 흐느끼며 빠져나간 꿈들
온몸 짓뭉개지던 노래들
화장터의 연기로 사라져버린 줄 알았던
너의 피묻은 가락들
이제 하나 둘 젊은 시인들의 안테나에 잡히고 있다
그 앞에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습작기 작품이 된단들
그게 어떻단 말이냐
넌 영원한 젊음으로 우리의 핏줄속에 살아 있으면 되는 거니까
예수보다 더 젊은 영원으로
동주야
난 결코 널 형이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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