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3722573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이슈·소식 유머·감동 정보·기타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고르기·테스트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251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4/14) 게시물이에요

http://pann.nate.com/talk/331170555


안녕하세요.
그동안 네이트판 보기만 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제가 이런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고

지금도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힘들고

현실을 부정하고 있지만 이렇게 올리면

많은 분들이 보실거라 생각되어 글 올려봅니다.


저는 결혼2년차 출산을 한달 앞둔 임산부이자,

한 남자의 아내입니다.


출산이 한달정도 남은 4/7일 밤 12시경

강남 테헤란로에서 신랑이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지금 현재 중환자실에 있으며 아직 의식은 없는 상태입니다.


사고 당시 연락을 받고 응급실로 갔을땐

경찰분들과 상대측보험회사, 시부모님, 직장동료들이 있었고

제가 아는 사실은 택시를 잡으려고 반대편으로 건너던 중

달려오는 차와 충돌했다고 하는데 면회가 안 되고 응급수술에 들어가고

의사는 자꾸 나쁜쪽으로만 얘기하고

만삭의 몸으로 제가 할 수있는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저 기도하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릴뿐이었습니다.


피를 너무 많이 흘렸고 대동맥이 파열되어 혈압이 떨어져

수술에 들어갔는데 다행히 수술은 잘되었고

혈압과 긴급한 상황은 잘 넘겼다고 하는데

아직 의식을 못찾고 있습니다.


중환자실 하루 2번 면회시간때 잠깐 볼 수있는 신랑은

온 몸이 성한곳이 없었고 대동맥파열, 골반뼈 골절, 목뼈 골절

귀에서 목까지 살이 찢어졌고, 직 검사를 다 못한 상황이라

어디가 또 다쳤는지 모르지만 온 몸이 멍투성이인 처참한 신랑을 보는데

제가 대신 할 수만 있다면 제가 대신 하겠다고

뱃속의 아기를 잠시 잊고 그런 나쁜 생각도 했습니다.


단순히 골절되고 멍들고 다친건 치료하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데 지금 의식이 없어서 하루하루 피가 마릅니다.
하루에 2시간을 못자고 잠이 오질않아요.


밥도 물도 넘어가질 않고 아기 생각을 하면 이러면 안되는데

제가 제정신이 아니고 정말 미쳐버릴거 같습니다.


가해자측에서는 그 날 비가 왔고

신랑이 검은정장을 입고 있었다고 못봤다고 합니다.

강남 테헤란로가 12시에 정장 입은 사람을 못 볼 정도로 주변이 어둡나요?


그리고 가해차량은 리스차량으로 블랙박스가 없다고 합니다.


경찰이 주변 cctv를 조사한다고 하는데

신랑이 차에 치여서 30m를 날아가 중앙 화단에 떨어졌다고 들었는데

제가 임신중이라 그런지 의사고 경찰이고

직접적으로 얘기하길 꺼려해 시부모님께 전달받는 중입니다.


저는 신랑 사고가 어떻게 났는지 정확히 알고 싶습니다.


이렇게 손 놓고 있을 수가 없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렇게 글 올립니다.


글 쓰기까지 몇번을 망설였습니다.


내 신랑 사고난걸 이렇게 써도 되나 싶고 입밖으로 꺼내는것조차

너무 힘들고 울컥하고 속으로만 끙끙대다가 이렇게 용기내봅니다.


한달 뒤 태어날 아기를 너무 기다렸던 부부입니다.
하루하루 성실히 일했던 가장입니다.
왜 이런 시련이 하필 제 신랑인지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신랑이 무사히 깨어나길 간절히 바랄뿐이며,

지금까지 잘버텨준 신랑이 너무 고마울 뿐이고,

뱃속의 아기도 건강히 출산하길 바랄뿐입니다.


사실 9일 토요일에 산부인과 진료가 있던 날입니다.
진료 끝나고 출산하기 전에 꽃구경 가자고 했었는데

밖에나가면 꽃은 만발했고 저렇게 누워있을 사람이 아닌데,

할 일이 많은 사람인데...하면 다잡았던 마음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가

나까지 정신 놓음 안된다 생각해서 다시 마음 다잡고 이렇게 반복 중 입니다.


매일 면회를 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처음으로 신랑 손을 씻겨줬습니다.
첫날엔 만지지도 못했던 그 손을 제 손으로 씻겨주고

항상 태담해주던게 생각나 제 배에 신랑 손을 얹어보니

정말 만감이 교차하고 이렇게라도 만질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서 우리 아기랑 저에게 무사히 돌아올거라 믿고 있습니다.

모바일로 급하게 쓰느라 두서없이 쓴거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혹시라도 나쁜말은 자제해주세요.

2016년 4월 7일 밤12시 강남 테헤란로
검은색 그랜저 차량과 사람이 충돌하는걸 목격하셨거나

그시간 그장소를 지나가셨던 분 계시면 꼭 연락 부탁드립니다.
핸드폰 번호 남겨도 되는지 몰라서 일단 메일 주소 남길께요.
bluexye@naver.com


대표 사진
꿀슈비  마망 조화해!
크림빵 사건이 생각난다 진짜
9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두바이쫀득쿠기 5천원대 ㄷㄷ
10:00 l 조회 941
엑신, 20일 신보 '하이퍼' 발매…한계 없는 음악적 도전 담았다
9:57 l 조회 140
신화 김동완 "성매매 인정하고 관리해야" 소신 발언2
9:55 l 조회 1060
"1만원에 설거지해 주실 분, 여자만" 어이없는 당근마켓 알바 공고1
9:46 l 조회 1487
여자들이 키 큰 남자를 좋아하는 이유1
9:35 l 조회 2184 l 추천 1
미리 크리스마스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1
9:25 l 조회 969
다른 사람이 애 낳는 거 보면 너도 낳고 싶지 않아?
9:20 l 조회 1178
고양이 색깔별 성격 느낀점
9:20 l 조회 1635
한국 미성년자들 성희롱한 인도네시아인 이메일 제보했는데 무려 대표님이 답장 주심3
9:12 l 조회 4226
윤석열 물리력 행사 최대한 자제, 다른 범죄전력 없어
9:12 l 조회 334
윤석열 내란우두머리 혐의 재판을 본 허지웅 인스타.jpg10
9:10 l 조회 8596 l 추천 5
유시민 "내가 미쳤거나 그들이 미쳤거나"…李공소취소 모임 비판
9:09 l 조회 555
운석열 개미쳤네1
9:09 l 조회 2402
한식 세계화의 근황4
9:09 l 조회 3048
홈플러스 990원 도시락 사기 전에 꼭 확인할 것1
9:09 l 조회 1436
제주도 지역별 후회없는 맛집
9:08 l 조회 649
유케 나베 야끼 기무치 부타기무치동 가루비
9:08 l 조회 175
내란죄 판결 결과
9:08 l 조회 62
16년전 전설의 댄스 커버1
9:08 l 조회 379
효심 최고의 구독자
9:07 l 조회 150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