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어서.
아름답게 최후를 장식할 여유가 있다면,
최후까지 아름답게 살아야하지 않겠나!

고맙군, 레이코.
그래도 한번 사랑받아 버리면, 사랑해 버리면….
더는 잊을 수가 없다네

집이 있었으면 좋겠다.
'다녀왔습니다'하고 신발 벗고 세수하고 손 씻고,
의자에 푹 걸터앉고 그럼 좋겠어.
책장을 만들거야. 책이 가득 차면 또 새 책장을 만들거야.
뭘하든 어때. 내 집인걸.
그럼 내가 '어서 와'라고 해줄게.

내 진짜 이름은,
니기하야미 코하쿠누시야!
멋지다. 신 이름 같아!
그리고 생각해냈어.
치히로가 내 안으로 떨어졌던 날을.
맞아. 코하쿠가 날 얕은 곳으로
데려다줬구나!

아빠, 짱구를 알아보겠어요?


피와 독기 냄새가 나기에 와보았다.
그랬구나. 나락인줄 알았어? 실망했겠네, 나락이 아니라서….
…너라는걸 알고 있었어.
…그래,
알면서도… 왔단 말이지.
가는거냐.
그래…미련은 없어.
마지막 순간에…
봤으니까.
나는 바람이야
자유로운, 바람….


용서해라, 사스케….
이것이… 마지막이다.

사랑해줘서… 고마워!


응! 큰 사람이 될게요!
아빠 초대형로봇보다,
훨씬 더 큰 사람이 될거에요!!




내가 볼품없이 발버둥치는 것도 네탓
사는 것에 집착하는 것도 네탓
네가 나에게ㅡ
너와 있는 시간에 대한 미련을 줬어


좀 더 모두를 멀리 데려다 주고 싶었어.
미안해… 쭈욱 함께 모험하고 싶었어. 하지만 난….
미안한건 우리들이야, 메리!
난 키 잡는게 서툴러서
네가 빙산에 부딪히게 하기도 했고
돛을 부순 적도 있고
조로도 상디도 바보니까 많은걸 부숴먹고말이야
그때마다 우솝이 고쳤지만 엉망이어서….
미안한 건….
하지만 난 행복했어
지금까지 아껴줘서 정말 고마워
난 정말 행복했어
너희들이 있었으니까

무서워?
안 무서워.
너인걸.

보이는데도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건 괴롭구나.
요괴와 인간은 어차피 다른 생물이다.
하지만 설령 언젠가, 눈에 보이지 않게 되더라도…,
만났던 추억이 사라지진 않겠지.

미래에서 기다릴게.

짱구야! 목숨 같은게 소중한게 아니야!
네가 소중한거라고!

언제 사람이 죽는다고 생각하나?
총이 사람의 심장을 관통했을 때?
아니….
불치병에 걸렸을 때?
아니.
맹독 수프를 마셨을 때?
아니.
사람들에게 잊혀질 때다.

내 안에, 내 속에
네가 있어.

제자를 짐처럼 짊어지는 것이 스승의 역할이라면,
제자의 역할은 무엇이겠습니까?
스승을 짊어질 수 있을 때까지 자라는겁니다….
어찌 이리도 가볍단 말입니까, 스승님?
당신이… 이렇게도 가벼웠단 말입니까?

지켜줄거야
약한 네가 부른다면.
할 수 없겠네, 할 수 없어.
마음에 들어버렸으니까… 할 수 없어.

짱구야! 흰둥아!
너넬 다시는 절대 놓치지 않을거야!


걔들은 바로 니 앞에 있었다고, 거프!
거기서 뭘한거야!! 왜! 왜!!!! 망할!!
왜 에이스를 그냥 그렇게 죽게 놔뒀냐고!

긴토키여, 우리들은 이때까지 많은 동료들을 잃고,
그때마다 뼈저리게 느껴왔다.
다시 그때로는 돌아갈 수 없다고…
그렇지만 너는, 우리는,
결국 다시 여기로 돌아와버렸구나.
긴토키! 네가 갈 길은 우리가 열겠다.
그러니 미래를 위해서도, 과거를 위해서도 아닌!
네가,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을 위한 길을 열고 와라!

잔인한 남자아이
나에게 다시
꿈을 보라고 말하네
꿈은 이뤘으니 이제 됐다고 생각했는데
단념했는데
너는 다시 시들어버린 마음에
물을 주는구나

안 늦었네, 이번엔….
제대로 이별할 수 있겠네.

행복해지거라, 오즈

만나러 갔어, 소중한 친구를.
하지만 이미 세상을 떠났더구나….
인간의 일생이란 참 짧구나….
모두가 날 바보라고 한 의미를 알 것 같아.

그와 만난 순간 내 인생이 바뀌었어
보는 것, 듣는 것, 느끼는 것
나의 풍경 전부가
컬러풀하게 물들기 시작했어
세상이
빛나기 시작했어

꿈은 도망가지 않아.
도망가는 것은 언제나 자신이지.

시간은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는다.

네 이름을 돌려줄게.
흰둥아. 내가 너를, 지켜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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