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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곰ll조회 3479l 1
이 글은 7년 전 (2016/6/26) 게시물이에요

'혼자사는 여자나 남자'가 '로망'이라구요? | 인스티즈


[김현주의 일상 톡톡]

사회구조가 급변하고,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혼자 사는 2030대 청년층이나 독거노인 등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것은 외로움입니다. 혼자 살다보니 대화를 나눌 상대가 없기 때문인데요. 그렇다 보니 이들은 결코 적지 않은 문제점을 떠안고 있는데, 고독사나 결혼기피 현상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또 결혼을 늦추거나 하지 않다보니 자연스레 출산도 감소해 인구가 줄어드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인구가 감소할 경우 생산가능인력 역시 감소해 국가경제에 치명타를 끼칠 수 있어, 범정부적으로 1인 가구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서울 소재 한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20살에 상경한 김모(28)씨는 조금 더 저렴한 자취방을 찾아 7년 동안 이사만 10번을 다녔다. 겨우 먹고 자고 할 수 있는 수준의 노후된 원룸조차 월세로 생활비의 50%가량이 지출됐다. 김씨는 "그나마 저렴한 원룸은 냉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는 옥탑방뿐이었다"며 "1인 가구다 보니 생활의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1인 가구가 생활비 중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부분은 주거비용이라는 집계결과가 나왔다.

◆1인 가구, 주거비 부담 가장 크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1인 가구 소비자 1000명을 상대로 가계 지출비용에 대해 설문한 결과, '현재 경제적 부담이 큰 비용'에 대해 가장 많은 37.8%가 주거비를 꼽았다고 밝혔다.응답자들은 '향후 지출 증가가 예상되는 비용'에 대해서도 24.9%가 주거비라고 응답해 가장 많은 비율을 나타냈다. 다만 소득 수준별로는 응답에 차이가 있었다.

스스로 하위 소득계층이라고 생각하는 소득 하층 응답자는 42.7%가 주거비를 경제적 부담이라고 답해 다른 소득계층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향후 지출 증가가 예상되는 부문에 대해 소득 중·하층은 주거비를 각각 21.9%, 27.8%로 가장 많이 꼽았지만 소득 상층은 금융비를 1순위(33.3%)로 답했다.상품·서비스 구입으로 인한 피해나 불편사항에 대한 경험과 관련해 1인 가구는 외식서비스(18.2%)에서 가장 많은 문제를 겪었다고 답했다. 이어 △택배서비스(17.6%) △식료품(1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용량 상품 가격 책정 불합리하다고 느껴

연령별로 2030대는 외식서비스에서 각각 23.7%, 17.1%가 문제를 경험했다고 응답해 가장 많은 비율을 나타냈다. 50대 이상에서는 택배서비스(21.7%)에서 가장 높은 문제 경험률을 보였다.1인 가구로서 소비생활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에 대해서는 '소용량 상품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53.7%)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일반 제품에 비해 소용량 상품의 가격책정이 불합리하다'(25.7%), '소용량 상품 판매처가 다양하지 않다'(9.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소비생활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전체 응답자의 58.7%는 '소형주택의 공급 확대'를 꼽았다. 다음으로 '소용량 상품의 다양화'(15.7%)라는 응답이 많았다.소비자원은 이번 조사에서 1인 가구는 주거비용 부담에 따른 소형주택 수요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소형주택 분야에 대한 소비자 중심의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이며 표본오차는 ±3.1%p다.

이런 가운데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1인 가구가 즐겨 찾는 편의점 도시락의 인기가 업계 매출 지형도까지 바꿔놓고 있다. 각 편의점마다 특색을 내세운 도시락이 선전하면서 편의점 매출액 상위 10위 안에 도시락이 이름을 올렸다.실제 편의점 씨유(CU)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2일까지 약 3000개의 취급 품목(담배 제외) 가운데 '백종원 한판도시락'이 매출액 기준 상위 1위를 차지했다. 유억권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팀 과장은 "올해로 국내에 편의점이 등장한 지 27년만에 처음으로 도시락이 전통적 인기 상품인 소주·바나나우유 등을 제치고 매출 1위에 등극했다"고 설명했다.

1인 가구가 다인 가구에 비해 우울증이 심하고 건강상태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수준 격차는 중년층에서 가장 컸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우리나라 세대별 1인 가구 현황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보면 1인 가구의 건강상태는 전반적으로 다인 가구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1인 가구, 우울증 더 심해…전반적인 건강상태도 좋지 않아

중년층(40~64세) 1인 가구의 만성질환감염률(64.8%)과 입원율(12.4%)은 중년층 다인 가구의 만성질환감염률(44%)와 입원율(8.2%) 보다 높았다. 중년층 1인 가구의 우울 의심률(27.2%)과 자살상각률(13.9%)도 다인 가구의 우울 의심률(8.8%), 자살생각률(3%) 보다 3배 가량 높았다.청년층(20~39세) 1인 가구는 술과 담배에 상대적으로 더 많이 노출됐다. 청년층 1인 가구의 흡연율(32.9%)과 음주율(82.1%)은 청년층 다인 가구(흡연율 19.3%·음주율 67.9%)보다 훨씬 높았다. 또 청년층에서 우울증을 의심할 수 있는 비중은 △1인가구 7.0% △다인가구 6.2%로 청년 1인가구의 우울의심률이 0.8%p 높았다.

노년층(65세 이상)의 우울의심률도 1인가구 비중이 39.9%로 다인 가구(21.6%)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세대 계층에 관계없이 1인가구의 자살위험율이 다인가구에 속한 개인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생각률은 중년 1인가구가 13.9%로 가장 높았고 △노년 1인가구 10.9% △청년 1인가구 4.7% 등의 순이었다.중년 1인가구의 우울의심율도 높지만, 자살생각률은 다른 세대의 1인가구보다 월등히 높았다면서 이는 중년 1인가구를 둘러싼 경제·건강·사회관계 등에서 부정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 할 수 있으며, 중년 1인가구의 자살위험을 낮추기 위한 정신건강적 개입이나 사회복지적 지원 등 다차원적인 접근이 요구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세계일보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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