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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471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12/07) 게시물이에요

의사는 상담사랑 결혼하면 안되나요? | 인스티즈

평범한 30대 중반 남성입니다.

저는 모든 게 다 평범합니다.

대학도 인 서울 하위권으로 평범하고, 외모도 키도 그리고 지금의 직업도 평범합니다.

어릴 때부터 심리학이 너무 좋아서 부족한 성적이지만 심리학과에 왔고 대학원까지 가서 현재 청소년 아이들 대상으로 상담해주는 심리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를 만난 건 12년도 겨울입니다.

일적으로 만난 사람이지만 너무 사랑스럽고 열정적인 모습에 첫눈에 반해서 용기를 먼저 냈습니다.

그렇게 한 곳을 바라보며 걸어온 게 올해로 4년째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여자친구랑 4년째 연애 중이고 결혼을 생각 중이라는 걸 아십니다.

여자친구랑 밥도 몇 번 드셨고 가끔 저희 집에 불러서 찬을 싸주실 정도로 친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여자친구 부모님을 뵌 적이 없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여자친구는 부모님이 워낙 엄하시고 보수적이셔서 연애 중이신걸 아시면 통금이 생긴다는 이유로 저를 비밀로 했습니다.

네 납득이 안 가는 건 아니었어요.

아무리 그동안 공부가 바빴다지만 성격도 외모도 주변 사람들에게 평판까지 못나지 않은 제 여자친구가 이 나이 먹도록 제가 첫 남자인 걸 보면 정말로 그 이유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됐습니다.

여자친구 친구랑도 친한데 농담 식으로 오빠 ㅇㅇ이 아버님 얼마나 무서우신 줄 아시나? 아 아직 부모님은 오빠 모르시죠? 또 한번 일나게 생겼네요 ㅋㅋㅋㅋㅋㅋㅋ ㅇㅇ이 얻으려면 각오하셔야 됩니다~라고 장난 식으로 얘기한 적도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결혼 얘기까지 나온 마당에 마냥 피한다고 될 일도 아닌 것 같아 보여서 여자친구랑 얘기를 한끝에 저 저번 주에 부모님께 제 존재에 대해서 말씀드렸고 저번 주 주말에 만나 뵙고 왔습니다.

배우신 분들이라서 그런지 대놓고 저를 모욕 주지는 않았지만 차라리 대놓고 쌍욕을 듣는 게 나았을 거라고 생각될 정도로 처참했습니다.

굳이 그 내용을 여기에 세세히 쓰고 싶지 않습니다만 핵심만 적어보자면

"너 같은 새끼한테 내 딸 주려고 뼈 빠지게 뒷바라지해서 의사 만들어놓은 줄 아냐?"

"월 250 버는 새끼랑 월 1200 버는 내 딸이 가당키나 해?"

"여자 잘 잡아서 인생 펴보려는 수작 같은데 내가 그거 그냥 보고만 있을 것 같아?"

"어디서 대학도 이름도 못 들어본 곳 나온 게 우리 집에 굴러 들어오려고 해? 그런 대학 나와서 애들 교육이나 시키겠어?"

"부모님이 공무원이시라 더니 결혼 보채는 거결혼 보채는 거 보면 돈이 급하긴 급한가 봐?"

"공부만 한 순진한 내 딸 꼬셔내니까 의기양양하냐? 내가 공부 시키느라 남자 보는 눈 못 심어준 게 죄다 죄야"


이런 내용들이었습니다.... 물론 저렇게 말씀은 안 하셨습니다만 뺑뺑 돌리고 여러 번 포장했다고진 뜻을 못 알아들을 나이는 아닙니다.

오해하실까 봐 쓰지만 저 자리에 여자친구는 없었습니다.

계속 옆에서 오빠한테 말 좀 심하게 하지 말라고 보채는 바람에 아버님이 어머님이랑 안방으로 들어가 있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건 다 참아도 저희 부모님이 공무원이라서 결혼 한방으로 장사해볼 심산이라는 내용의 말들은 듣기 많이 거북했습니다.

시간도 늦은 시간이라서 부모님이 저녁상 차리고 기다리신다고 말씀드리고 나왔습니다.

계속 울리는 여자친구의 문자와 전화를 뒤로하고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저를 때리고 욕하시는 건 참을 수 있지만 저희 부모님은 은근히 비꼬시고 아들 팔아서 장사 한번 해보자고 작정한 속물들로 너무나도 속상했습니다.

가뜩이나 의사 예비 며느리에 교수 집안이라고팍 죽어 계시는데 제가 괜한 결혼 욕심으로 부모님이 듣지 않아야 할 말 듣게 만든 거 같아서 정말 너무 속상했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장인 장모님 만나러 가는데 기죽으면 안 된다고 백화점 가서 옷도 한 벌 사오시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미장원도 데려가신 어머님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나와보니 걱정이 되시는지 "예의 바르게" "기죽지 말기 "라고 문자 보내놓으셨더라고요.

이 결혼 정말로 계속 끌고 가는 게 맞을까요?

솔직히 말해서 아버님이 저를 때리시고 욕하셔도 저희 부모님과 집안만 욕하지 않으신다면 전 다 참아낼 수 있습니다.

여자친구를 위해서 그 정도 각오는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부모님이 처가 눈치 보는 모습은 보기가 싫습니다........

아직까지 이 사회에서 한낱 상담사 나부랭이랑 의사는 '급이 맞지 않는' 결혼인 건가요?

감정에 복받친 채로 써서 글이 두서가 없습니다.

그냥 느끼신 대로 댓글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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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타는 탑스타  탑스타는 버스타?
와.. 여자 부모님 말씀하시는 거 완전 속물 대놓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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