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주의]
지붕뚫고 하이킥 40화 中
샹송들으며 차로 이동중인 보석
"임기사, 볼륨 좀 높여줘"
"네"
가을 풍경 감상 중
빨간불이야 보이~♂
정지!
멈춘 차.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에 뿌옇게 보이는 한 외국인 여자
'나에겐,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문뜩 떠오르는 한 여인이 있다'
'오년전 가을, 신기루처럼 내 곁에 잠시 나타났다 사라진 그녀, 미쉘'
'짧은 가을이 늘 아쉽듯, 너무나 짧았기에 더욱 아쉬웠던 미쉘과의 만남은 올해도 가을 한가운데 서있음을 문득 깨닫게 된 순간, 어김없이 나를 그때의 추억으로 끌어들인다'
한편 한옥집
쏼라쏼라 불어 배우며 아령질중인 줄리엔과 광수
"없어보이게 뭘 그렇게 중얼거려~?"
"줄리엔 불어하는거 따라하는건데! 섹시하지않아요~?"
에이구~ 섹시가 다 얼어 죽었다 이것아!
곧 오는 전화 받는 정음
"여보세요~"
"네~ 네? 네... 네, 수고하세요~"
"무슨 전환데 네만 네번하고 끊어?"
"무역회사 면접 본거 떨어졌다고..."
"아우! 꿀꿀해! 또 떨어졌어, 또!"
후드 지퍼 쏵 올리고 철퍼덕!
"왜저래?"
"아침부터 활기차게 떨어졌대! 면접"
"쯧쯧쯧쯧쯧, 어휴~ 힘내! 친구!"
절친 응원에 힘내보지만 다시 철퍼덕
"저녁에 몸보신이라도 할까? 삼겹살 파티 어때? 돈 들어온 기념으로, 내가 쏜다!"
"삼겹살?"
삼겹살 소리에 다시 일어남 ㅋㅋㅋ
"언니가~ 쏘주도 쏜다!"
"소주에 삼겹살 좋지~"
"인나야~ 난 맥주가 더 좋은데, 맥주는 너무 비싸지?"
"쯧, 오케이 맥주 콜! 이제 좀 좋아?"
"으흐흫~ 좋아,좋아! 좋아 곱하기 백으로 좋아! 인나야~ 사랑해~"
"나, 코트 한벌 봐둔거 있는데 니가 좀 봐주라! 벌써 장바구니에만 일주일째야!"
"오케이! 그런건 또 내가 전문이지!"
룰루랄라~
둘이 이래서 절친임 ㅋㅋ
"허! 쟤 일분전에 면접 떨어진 애 맞어? 어떻게 삼겹살 하나에... 안그래?"
"하~ 광수! 양치부터 하면 안돼? 오~갓~!"
"차! 예민한 자식!"
(자아성찰)
집으로 돌아와 바바리코트 꺼내보는 보석
'미쉘과 나를 만나게 해줬던 바바리코트..'
'그녀와의 추억이 고스란히 옷깃에 남아있다'
'마치..어제일처럼...!'
"방에서 웬 바바리야?"
"좀 나갔다 올게"
"어딜?"
"가을이잖아~ 그냥 좀 걷다올게"
"올해는 좀 조용히 넘어가나했더니~"
아마 이번이 마지막일걸요 ㅎㅎ
미쉘과 만났던 공원으로 온 보석
'내 발걸음은 어느새 그녀와 처음만났던 이곳에 다다랐다. 이 가을, 그녀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있을까?'
고개를 돌려보니 벤치엔 과거의 보석이 등장
그리고 그런 보석의 뒤로 앉는 미쉘
가을 분위기 즐기는 중 ㅇㅇ
끙차~ 가야겄네
나도~
응? 근데 코트가 왜이리 짧아졌지?
내껀 너무 긴데?
후후.. 바꼈나보네요~(빙그레)
이것이 미쉘과의 첫 만남
"주 마펠 미쉘~"
"미쉘? 이름이 미쉘이라구요?"
(끄덕끄덕)
"보석, 보석!"
"포~쏙?"
"노 포석! 보.석!"
"보~석! 내 이름은 정.보.석!"
"전~보~썩!"
"네! 보석, 보석! 주얼!"
"비주?"
"비주..?"
"주얼!"
"아...힣.."
'미쉘이라니 좋은 이름이네요, 이 가을과 잘 어울려요!'
[보석이란 이름만큼 가을과 어울리는 이름이 있으려구요~]
의사소통은 잘 안되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통하는 둘 ㅋㅋㅋ
'미쉘... 난 지금 당신과 함께 있던 곳에 있어요.. 혹시..'
"이보슈! 발 좀 들어요!"
벤치에 쭈구리
'혹시.. 당신도 지금 내 생각 하고있나요?'
커피 홀짝
조금은 처량하게 벤치에 쪼그려앉아 커피마시며 추억회상하는 보석ㅋㅋㅋ
"야, 너 어디가? 고기 안먹어?"
"아~ 보강있다고 다 나오라네? 안나오면 에프! 완전 독재야 독재! 내꺼 꼭 남겨놔~!"
"치! 남겨놓을게 어딨어?"
"다 들리거든~?"
"어~ 세경! 저녁에 신애랑 올수있어? 우리 삼겹살 파티할건데?"
"삼겹살 파티요?"
"왜? 줄리엔 아저씨가 삼겹살 파티하재?!"
"근데 저녁준비때매 못갈것같은데~"
"세경씨! 오늘 저녁준비 안해도 돼!"
"잠시만요.. 네?!"
"다들 저녁 먹고 들어온대, 나도 해리 데리고 친구들 만나서 먹고들어올거구. 볼일있음 보고 들어와!"
"아, 정말요?! 줄리엔! 갈수있어요! 네~ 이따 봐요!"
"아싸! 우리 그럼 오늘 줄리엔 아저씨랑 삼~겹살 파티하는거야?!"
당근이징!!
"빵꾸똥꾸들이 아주 신들 나셨어~ 할 파티가 없어서 삼겹살파티하는게 뭐가 좋다고! 할거면, 갈비정돈 먹어줘야지~"
이마짝-
"조용하고 얼른 나가!"
"아 왜 때려! 왜애!"
"시끄러! 우리 가~"
다녀오슈~
아직도 추억에 젖어있는 보석
'미쉘, 당신하고 한마디 말도 통하지않는데, 난 왜 당신하고 많은 얘길 한것 같은지 모르겠어요'
[보석, 나도 마찬가지예요, 당신과 함께있으니까 처음으로 서울이 낯설지가 않아요! 당신은, 몽마르트를 닮았어요!]
'듣기 좋은데요? 미쉘 당신도, 왠지 도봉산을 닮은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앞으로도 만날 수 있나요?]
'..앞으로...?'
그때 불어오는 바람
보석은 매너있게 코트로 가려줌
"괜찮아요?"
말없이 보석을 밀쳐내는 미쉘
"왜 그래요 미쉘? 혹시 이것때문에...?"
뭐지? 손에 낀 반지 때문인가?
말없이 일어나 떠나는 미쉘..
"미쉘! 갑자기 어디가는거예요!"
"모베즈알렌, 오데르다이"
두마디 말을 남겨둔채 떠난 그녀...
"오데르다이유~..."
보석도 손 흔들며 그녀를 보내줌
"오데르~다이유~..."
반지 만지며 읊어보는 그때 그말...
"미쉘..! 오데르다이유~..."
삼겹살 파티 끝내고 신애 데려다주는 한옥집 식구들
세경인 어디갔냐구?
이지훈 심부름 하러감 ㅂㄷㅂㄷ
"안데려다 주셔도 되는데~"
"노노노~ 우리도 그냥 산책나온거야!"
"그러게~ 배가 너무 불러서 걸어야 좀 소화가 되지!"
"아~ 가을이라 그런지, 분위기 좋다!"
"이런데가 있는건 처음 알았어요!"
"공원으로해서 가도 신애집 나와!"
"좀 둘러가는거지만!"
"어우, 이게 무슨 타는 냄새야?"
"음? 낙엽타는 냄새다!"
아직까지도 공원에서 추억에 젖어있는 보석 ㅋㅋㅋㅋ
"아저씨~!"
"헤이~ 줠리정~!"
"줄리엔, 신애야! 어떻게 같이 들어와?"
"줄리엔 아저씨네서 삼겹살파티했거든요!"
"아~ 그랬어?"
"안녕하세요~ 전 줄리엔하고 같이 하숙하는 광수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네! 반가워요!"
"와~ 근데 되게 잘생기셨다! 완전, 미중년이세요!"
광수는 배부른지 옆에서 트름 ㅋㅋㅋ
헤헷..쑥스러운 쥬얼리정 ㅋㅋㅋ
"오~ 뢀랄랄라~ 모베잘렌, 로되흐다이~"
응? 방금 그 말은??
"모베즈알렌, 오데르다이"
"줄리엔, 방금 그 말 무슨 말이에요?"
"네? 뭐요? 모베잘렌?"
ㅇㅇ! 그거! 그거 무슨 말이야?!
"모베잘렌? 후.. 한국말로하면~?"
두근두근
"...입냄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엑?
"이이..입냄새..?"
"입냄새! 구리구리한 냄새! 입에서 나는 화장실냄새! 광수! 제발 트름 좀 하지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오데르다이유..는...?"
"로되흐다이!"
"..안녕히...?"
노노노~
"...다음에 봐요?"
"아니야~"
그럼...설마...
"하..! 로되흐다이! ..마늘냄새!"
쐐기박는 줄리엔ㅋㅋㅋㅋㅋ
이런 망할!
충격받은 보석 ㅠㅠㅋㅋㅋㅋㅋ
말도안돼.. 뒷걸음치다 주저앉음
모락모락~ 낙엽타는곳에 코트가 들어간지도 모르고 ㅠㅠ
(충격)
불 옮겨붙음
"어! 불붙었어 불!"
우아!!! 불이야!!!!
불?!
경비원이건 한옥집 식구들이건 나서서 불 진압하는데에 힘씀 ㅠㅠ
터덜터덜
기나긴 추억여행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보석
[입냄새나~ 마늘냄새!]
[입냄새나~ 마늘냄새!]
[입냄새나~ 마늘냄새!]
[입냄새나~ 마늘냄새!]
점층법으로 다가오는 마늘냄새로 얼룩진 그녀와의 추억
[마늘냄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힝 ㅠ
타들어간 바바리코트처럼 보석의 아름다웠던 추억도 마늘냄새로 얼룩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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