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5362928
안녕하세요.
서른 여섯 남자입니다.
두서가 없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너무 흥분해서 계속 손이 떨려 혹여나
오탈자가 있어도 이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처남들이 방방 뛸 정도로 나쁜놈인지 판단해주십시오.
15년도에 아내가 바람을 폈었고, 제 동생놈과 현장을 잡아서
사진을 남기고 고소를 하려다 6살짜리 딸 아이를 생각해
이혼하지 못했습니다. 아내도 제발 이혼만은 말아 달라며 빌었었고요.
제가 은행원이라 가정에 소홀해서 그랬던것 같아 어렵게 어렵게 퇴근이
정확한 외국계 기업으로 이직 하였습니다. 아이도 제가 더 보게 되었고,
(이직한 현재 회사의 사내 유치원 다니고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결혼식후
1년만에 돌아가셔서 시댁도 따로 없어 쉴때는 장모님댁이나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 입니다. 아이가 학교 다닐 나이가 되어 현재 엄마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아이를 씻기고 있는데 아이가 "아빠 엄마가 자꾸 xx이
맛있는거 해준다고 해놓고 xx이 두고 나가는데 늦게 들어와" 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시간감각은 무딜 수가 있어서
"엄마가 없어서 심심해서 늦는거라고 생각 되는거야" 라고 했더니
아이가 " 아니야 10에 나갔는데 화살표가 되어야
13에 들어와" (아직 시계를 못 읽습니다) 라고 하는 겁니다.
(수정합니다. 1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쓰면 15시간만에
집에 들어오나? 하고 오해하실까봐 낮 한시임을 쓰기 위해
13이라고 썼는데 자작이라고 하시군요. 죄송합니다.)
그래서 언제 언제냐고 물었고 아이에 말에 의하면
유치원 방학 직후 부터 그런걸로 추정됩니다.
순간 또 그놈을 만나고 있나? 생각이 들었고, 아내와
싸우기 싫어 묻지 않고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 사실 컸습니다..오해일까봐...)
저번주에 회사 월차를 내고 아이가 말한 시간에 아내를 미행해 봤습니다.
그때 그놈을 만나더군요. 한 삼십분 카페에서 얼굴을 만지고
그러다 모텔을 가더군요. 맥이 빠져 모텔로 들어가는
사진만 찍고 (무인모텔) 집으로 가 있었습니다.
아내가 돌아와서 왜 있냐고 물었고 휴대폰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내는 자기를 언제부터 따라다녔냐고 화를 냈고
저는 미안하다고 부터 해야하는거 아니냐 말했습니다.
아내는 중요한 얘기를 해야해서 모텔에 갔고 그놈을 만난건
그때 (재작년) 이후로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xx이 두고
계속 나간다고 들었는데 무슨 소리냐 화를 냈더니
아내가 아이를 불러 채근 하려 하기에 그 모습이 끔찍해
아이를 방 밖으로 내보내고 와이프 뺨을 한대 쳤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데리고 그냥 집에서 나갔습니다.
있는건 동생 하나고, 부모님이 안계시니 서럽더군요.
아이는 아빠 울지 말라고 하고 아이가 아빠 우니까
자기도 슬프다고 울기에 안고 차에서 계속 울었습니다.
울다가 아이가 "근데 아빠 나 배고파" 라고 해서
밥을 먹이고 집에 돌아 갔습니다. 아마 4시간쯤 지나서 간것 같습니다.
집에 돌아가보니 처남들 둘이 (처남만 4명 처형 1명) 와서
자기 누나 때렸냐고 멱살을 잡고 욕을 하기 시작하는데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두고나간 휴대폰을 보니
장모님 장인어른, 처형, 다들 문자를 억수 같이 보냈더군요.
아내가 모텔로 간 사진 재작년에 모텔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여줬더니
그 사람들이 그래도 말로 해야하는거 아니냐
어떻게 폭행을 할 수가 있냐 하며 화를 내더군요.
진단서를 끊겠다면서. 그래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혼할거고 변호사 통해서 위자료 받을거라고.
끝까지 나쁜놈이라고 하면서 가더군요.
제가 나쁜놈 입니까? 아내 뺨을 때린게 잘못인건 압니다.
하지만 제가 그렇게 이 새벽까지도 술취한 처남한테 욕을 얻어 먹어야하는 건가요?
글이 길었습니다. 죄송합니다.
- ㅋ 2017.01.21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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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 외도증거 모아서 소송거세요. 그은 맞아죽어도 쌉니다.
- 처남새끼들하고 처가댁은 뻔뻔하네. 잘못한게 누군데..
- 아이를 위해서라도 이혼하세요 그런엄마랑 사는게 아이에게도 안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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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비 2017.01.21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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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자가 두번이나 바람피웠는데 뺨 한번 때리는건
-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봐요 경우에 따라선
- 죽도록 얻어맞아도 할말이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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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2017.01.21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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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쁜놈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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