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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8년 전 (2017/10/03) 게시물이에요




현대사회에서 남자는 왜 점점 더 멍청해질까 | 인스티즈



© MoneyToday 현대사회에서 남자는 왜 점점 더 멍청해질까 "괜찮은 남자는 모두 유부남이거나 게이야. 아니면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고." 결혼이 늦은 미혼여성들의 불평이다. 기혼여성들이라고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결혼해보면 다 그 놈이 그 놈이야."

결혼하기 전에 나이 드신 아주머니나 할머니들이 "정말 얼마나 멍청한지 몰라"라며 남편을 욕할 땐 '남자들이 사회 주요 요직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뭔 소리?'라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결혼하고 살아보니 남자들이 일상생활의 상식 면에서 '정말 멍청한 면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컨대 남편은 설거지를 잘해주는데 정말 딱 그릇만 씻는다. 설거지한 뒤 싱크대에 묻어 있는 세척제 거품과 이곳저곳에 튄 물을 닦고 정리할 생각은 못한다. 한 지인은 남편에게 현금을 인출해 달라고 했더니 현금서비스를 받아왔다고 한다. 돈 관리를 부인에게 맡기고 자신은 카드만 쓰다보니 수십년간 ATM을 이용할 일이 없어 잘 몰랐던 거다.

자기 일 외엔 관심이 없는 탓이니 굳이 성별의 문제라고 말하긴 어렵다. 그래도 그간 남자들이 가정사나 일상의 소소한 일들은 여자(엄마나 부인)에게 맡기고 무심했던 탓에 생활의 상식에서 여자에게 좀 뒤지는 것은 사실이다. 문제는 그간 남자의 공고한 독점영역으로 여겨졌던 사회생활에서마저 여자들에게 침범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대도시에 살고 있는 18~29세 미혼여성은 같은 연령대의 미혼남성에 비해 평균 임금이 18% 이상 높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남편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 여성의 비율은 1970년 17.8%에서 2010년 29.2%로 늘었다. 미국 미시간대의 경제학 교수 마크 페리는 2009년 경제위기 당시 남자의 실업률이 11%로 여자의 실업률 8.3%보다 더 높았다고 밝혔다. '애틀랜틱'의 수석 에디터인 해나 로진은 '남자의 종말'이란 글에서 전문직과 관리직에서 일하는 여자의 비율이 1980년 26.1%에서 2009년 51.5%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남자들은 왜 일상생활에서 여자들보다 서툰 것은 물론 이제는 직업의 세계에서조차 여자들에게 밀리는 것일까. 미국의 대중문화 전문가 잭 마이어스가 쓴 '남자의 미래'란 책에서 답을 찾아봤다.

◇실수를 인정하기 어려워한다=실수를 인정하는 행동에는 감정이 따르는데 남자들은 대개 감정 표현을 어려워 하거나 쑥스러워 한다. 남자들에게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듣기가 그리도 어려운 이유다. 여기에 승부욕까지 더해지면 남자에게 실수를 인정하기는 불가능에 가까운 임무가 돼버린다.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곧 패배로 받아들여지는 탓이다. 이 결과 많은 남자들이 실수했을 때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하기는커녕 변명하거나 오히려 큰소리친다. 이는 잘못을 수정해 더 발전할 가능성을 차단하고 인간관계에 악영향을 미친다.

◇"도와달라"는 말을 잘하지 못한다=많은 여자들이 '남자는 길을 잃어도 멈춰서 다른 사람에게 길을 묻지 않는다'는 경험을 공유한다. 남자들은 대개 남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을 꺼린다. 혼자 힘으로 처리하다 정말 해결이 어려워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도움을 청하지 않는다. 도와달라고 하는 것이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컬럼비아대학 행동의료 프로그램에서 금연 서비스를 담당하는 대니얼 사이드먼은 '허핑턴포스트' 기고문에서 남자들은 혼자 문제를 해결할 때 "스스로 해낸다는 성취감과 자존감을 느끼고 그러한 쾌감을 즐긴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현대사회에선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어디에서 누구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잘 알고 남의 도움을 활용하는 것이 능력인 시대가 됐다.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남자는 여자보다 더 자기 중심적인 경향이 있다. 자신이 강하고 잘났다고 생각하니 주위에서 뭘 말하든 듣고 싶은 말만 듣는다.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다 보니 디테일에 약하다.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는 것은 물론 사소한 표정이나 몸짓에 무심하고 말할 때의 그 마음을 이해할 생각조차 없으니 상대방의 진짜 의도를 알기 어렵다. 사람들이 큰 일은 다 잘하려 신경 쓴다. 이 때문에 큰 일에서 승부가 갈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개는 그냥 넘기기 쉬운 디테일에서 차이가 난다.

◇주변에 관심이 없다=남자들은 자기 일밖에 모르는 성향이 심하다. 지금까지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서 살다 보니 주변의 크고 작은 일은 엄마나 부인이 다 챙겨줬다. 자랄 때는 "너는 공부만 잘하면 돼"라는 말을 들었고 결혼해선 "나는 돈을 버니 집안일은 아내가 알아서 챙기겠지"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문제는 사회가 다변화하면서 주변이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과거엔 산업 취급도 못 받던 노인돌봄사업이나 건강관리사업, 공익을 추구하는 사회사업 등이 신성장산업으로 부상했는데 모두 여성성이 더 필요한 산업이다. 비주류 통화인 비트코인의 약진에서 볼 수 있듯 곳곳에서 주류를 비웃는 비주류 혁신이 나타난다. 비주류를 무시하는 남성의 주류의식이 약점이 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http://www.msn.com/ko-kr/money/topstories/%ed%98%84%eb%8c%80%ec%82%ac%ed%9a%8c%ec%97%90%ec%84%9c-%eb%82%a8%ec%9e%90%eb%8a%94-%ec%99%9c-%ec%a0%90%ec%a0%90-%eb%8d%94-%eb%a9%8d%ec%b2%ad%ed%95%b4%ec%a7%88%ea%b9%8c/ar-AAp1Kt5?ocid=spartan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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