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시작합니다~
끌어내라
이보시게! 이보시게!
그 여인을 놓아주시오!!!
곤욕 치르기 전에 어서 가십시오!
잠시만, 말이라도 좀 전해주십시오!
어허, 가시라니까요!
그 때, 수양이 그 쪽을 향해 다가와요
안절부절 못 하고 서성이는 승유
대체 그 여인을 어찌했소? 어디로 끌려간 게요?
여긴 아무도 안 왔단 간 것이오. 여인의 목까지 달아나게 하고 싶지 않으면 그리 알아두시오
수양에게 단단히 주의를 받은 금군은 승유에게 경고합니다
그 여인은 어찌 됐소? 궐밖으로 나간 게요?
하지만 말없이 입구로 사라지는 금군
그리고 궐안 어느 후미진 곳, 마주 서 있는 부녀
네가 어찌 그 곳에 있느냐? 김승유를 만난 적이 있더냐?
그 자를 아느냐 묻질 않느냐?
제발 그 분을 살려주십시오. 아버님
궐 밖에서 그분을 뵌 것은... 공주마마가 아니라 저입니다
제가 공주마마 대신 강론방에 들겠다 했습니다. 그분과 혼담이 있다 들었기에 어떤 분인지 궁금하여...
.. 네가 공주인 척 김승유를 만났다?
.. 기방에서 함께 한 것이 너였느냐? 서찰을 보낸 상대도 모두 너였다는 말이더냐?
.. 송구하옵니다
수양의 모골이 송연해집니다
김승유는? 김승유도 네가 나의 여식임을 아느냐?
모르십니다. 그저 마마를 대신한 궁녀로 알고 저를 살리시고자...
아버님, 그 분을 살려주십시오! 저 때문에 죽게 할 수는 없습니다. 부디 주상전하께 사실을 밝혀주십시오
사실을 밝힌다? 어찌 그리 생각이 짧은 게야.. 종친이란 사소한 빌미로도 목숨을 잃는다, 거듭 새겨주지 않았더냐?
이 수양의 딸인 네가 공주 행세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
너는 물론, 이 아비와 네 동생들까지도 죽음을 면치 못한다. 그리 되어도 좋으냐?
됐다. 너는 오늘 이 곳에 온 적도, 김승유를 만난 적도 없다. 김승유에게 너는, 한낱 이름 모를 궁녀인 게야. 알겠느냐?
.. 아버님의 말씀을 따르겠습니다
허나 그 분의 목숨만은 구명해주십시오
세령아...
속터지는 수양
부디 목숨만, 목숨만 구해주십시오
만약 그 분이 잘못되기라도 하신다면.. 소녀는 살 수 없을 것이옵니다
그 짧은 순간, 머릿속으로 수를 가늠해보는 수양
이 사실을 경혜공주도 당연히 알겠구나...
.. 예
알겠다. 이 아비가 나서 볼 것이다
아버님!
대신 아무도, 누구도 이 사실을 알아서는 안 된다. 김승유를 다시 만나서도 아니 돼. 약조할 수 있겠느냐?
.. 약조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시각 공주전
대체 그 서찰이 어찌 사헌분에 가 있었을까요?
.. 수양숙부의 짓이다
나와 김직강의 혼사를 철저히 깨뜨리려는 수작이야
예? 이러다 진짜 김직강께서 죽게 되면 어쩝니까?
그리 되면 아바마마와 우상 사이는 돌이킬 수 없어
우상이 제 자식을 죽인 아바마마를 끝까지 섬기겠느냐?
말하다 말고 벌떡 일어난 경혜
아바마마께 사실을 고해 김직강을 살려야겠다!
그런데, 경혜와 은금이 나서려는 바로 그 때
[수양대군께서 드셨사옵니다]
수양이 입전했음을 알리는 나인의 목소리
- 어딜 가시던 길입니까?
- 아바마마께 긴히 드릴 말씀이 있어서요
혹.. 철없는 짓을 저지른 세령이의 일입니까?
경혜는 놀라지만
김승유는 발칙하게 공주 행세를 한 세령이에게 농락당했을 뿐입니다. 참형을 당할 사람은 오히려 세령이지요
곧 침착하게 말합니다
이 숙부가 야속하여 그러시는 것입니까?
그러하다면 어쩌시겠습니까?
죽을 죄를 지었다면 죽어야지요
허나 내 자식이 죽는다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그 아이를 앗아간 이에게 똑같은 아픔을 느끼게 해줄 것입니다
자식을 잃은 아비의 비통한 칼날이 누구의 심장을 찌를지... 잘 생각해보시지요
하! 지금 감히 세자의 안위를 가지고 나를 협박하는 것입니까?
마마 역시 김승유를 살리고자 내 자식을 죽이려 하지 않습니까?
손발이 부들부들 떨리는 경혜. 수양이 끔찍하기만 해요
보란 듯이 일어나 입구를 향하는데
진정
수양의 말에 걸음을 멈춥니다
친동기 같던 세령이를 죽이고도 아무렇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 아이가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꼴을 눈앞에서 보시겠습니까?
왈칵 겁이 나서 차마 뒤돌아보지 못하고 떨기만 하는 경혜
수양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태연히 미소 짓고 있어요
그리고 잠시 후, 종친부를 찾아온 김종서
원하던 바를 이루었으니 흡족하시오?
파렴치한 짓거리를 벌인 자에게 응당 따라야할 죗값이지요
사헌부에 그 아이를 발고한 것도, 때맞춰 상소를 동원한 것도 대군의 소행임을 모르지 않소이다
누구라도 마땅히 발고했어야지요
일국의 공주를 농락한 자를 어찌 눈감아 줄 수 있습니까? 그리 강직한 대감마저도 자식 일에는 판단이 흐려지시나 봅니다
.. 대군의 말이 맞소
이 김종서, 자식의 목숨을 구걸하러 왔소이다
.. 참으로, 대감답지 않으십니다
.. 대군이 이겼으니 내게 원하는 것을 말하시오
그리고, 다음 날
사직상소라니... 우상이 정녕 내게.. 사직을 청하는 것이오?
전하, 윤허하여 주시옵소서
소신의 미거한 자식이 종사에 누를 끼쳤사온데 그 아비란 자가 어찌 전하를 보필할 수 있겠나이까
부디 늙은 신하의 사직을 윤허하여 주시옵소서
날 위해 물러나겠다?
전하, 우상이 물러나기를 저리 간곡히 청하는데 어찌 거절만 하시옵니까. 마땅히 사직을 허하소서
전하, 우상의 사직 상소를 처리한 후에 속히 김승유에게 마땅한 형을 내리시옵소서
그런 연후에 부마 간택을 속히 마무리하소서
신숙주를 노려 보는 문종
그리고 그제서야 수양이 입을 뗍니다
왕실할 능멸한 김승유의 죄는 용서받을 수 없사오나 아들의 죄를 대신 갚으려는 아비의 마음을 어지 탓하겠사옵니까
김승유를 살리는 대신 우상이 물러나겠다?
결국 어제 밤, 수양과 김종서의 딜은 이거였어요
직강 김승유는 참형에 처함이 마땅하나 그 아비를 보아 삭탈관직하여 궐밖으로 내치심이 마땅하다 사료되옵니다
.. 그리하라. 우상의 사직을... 허하노라
문종의 손발을 다 잘라내고 만족한 웃음을 띄우는 수양
며칠후 한성부, 세령이 신면을 찾아왔어요
결례인 줄 알면서 찾아왔습니다
혹 스승님께서 어찌 되셨는지 알고 계십니까?
승유의 생사가 궁금한 분이 이제야 나타나셨습니까? 궐에 가서 사실을 밝히셨어야지요
..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가까스로 목숨은 구했습니다
살아계신 것입니까?
다행입니다. 진정 다행입니다
정녕 잘못 되시면 어쩌나 싶어...
고맙습니다. 덕분에 마음의 짐을 덜었습니다
승유는
오늘 방면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그 때 어디선가 나타난 정종
대체 저 여인은 누구냐?
아무도 아니다
오호
이 놈 맘에 둔 여인이 있었던게로구나!
눈치백단
그리고 청풍관에 모여있는 수양, 온녕군, 권람, 신숙주
(청풍관은 수양 패거리들의 아지트격인 기방입니다)
신난 온녕군
김종서가 물러난다니 앓던 이가 다 빠진 기분이네
이제 대궐 안에 대군을 거스를 자가 누가 있겠사옵니까. 우상 없이는 전하께서 힘을 쓰지 못할 것입니다
.. 범옹의 공이 컸습니다
범옹의 자제까지 나의 편에 둔다면 더는 두려울 게 없을 것이네
철없는 자식을 둔 아비가 한 말씀 올립니다. 아이들의 혼인을 서둘렀으면 합니다
그래야지요. 내 범옹을 놓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사직을 댓가로 사면되는 승유
제가 어찌 풀려난 것입니까?
아버님은...
네 놈 입에서 아버님 소리가 잘도 나오는구나
혹 제가 풀려난 것이 아버님 때문입니까?
너를 살려 달라, 수양에게 애걸하신 것으로도 모자라 주상전하께 사직 상소까지 올리셨느니라
이보다 더한 수치는 없느니라. 잠자코 따라오너라
그때 떠오르는 아버지와의 약조
[김승유를 다시 만나서도 아니 돼. 약조할 수 있겠느냐?]
차라리 소자를 버리시지 그러셨습니까? 아버님께서 어찌 그런 치욕을 당하신단 말입니까?
. 이 아비가 고작 자식놈 대문에 물러날 알량한 위인으로 보이느냐?
누구에게도 함부로 무릎 꿇지 말거라. 그것은 내가 수양에게 한 것으로 족하다
앞으로 너는 나를 대신하여 간악한 수양의 무리와 맞서야 한다
지나간 일을 되뇌는 것은 사내의 길이 아니다. 먼 데로 나아가 머릴 비우고 오너라
아버님..
그날 밤, 승유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신면과 정종이 승유 집으로 찾아옵니다
그런데 대문 앞에서 승규에게 문전 박대를 당하고 말아요
- 승규 형님!
- 어찌 그러십니까?
네 아버님이 승유의 참형을 주청한 사실을 정녕 모르느냐?
어디 붙을 곳이 없어서 수양 따위에게 붙느냐? 다시는 이 집에 얼씬대지 말거라!
이게 무슨 소리냐? 네 아버님이 참형을 주청했다니
가봐야겠다
잠시 후, 신숙주의 자택
아버님께서 승유의 참형을 청했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 그래, 내가 그랬다
승유는 제 둘도 없는 벗입니다!
네 벗이기 전에 김종서의 핏줄이지
머지않아 김종서 아니면 수양대군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것이 거스를 수 없는 숙명이니라
그래서 수양대군을 택하셨습니까?
나는 수양대군을 더 높은 곳으로 올릴 것이다. 더불어 너도. 그 자리를 누릴 것이야
이미 나는 대군의 혼담을 받아들였다. 혼인을 서두를 것이니 그리 알고 있거라
복잡한 생각을 떨치려는 듯이 검을 연마하는 신면
[혼인을 서두를 것이니 그리 알고 있거라]
[다행입니다. 정녕 다행입니다]
며칠 후, 김종서 자택
여장을 꾸리고 있는 승유
사랑채 앞에 섭니다
소자, 곧 돌아와 아버님 곁을 지킬 것입니다
하고는 총총히 멀어지는 승유. 얼마전 아버지의 명대로 잠시 한양을 떠나는 길이에요
그리고, 그제서야 문을 여는 김종서
그리고 얼마 후 궐안, 간택장입니다
두 명의 최종간택 후보. 정종은 몹시도 긴장했어요
문종, 둘 다 맘에 안들어요 ㅠ
그만 물러가 있으라는 명에 퇴청하는 두 후보
전하, 소신이 보기에 두 사내 모두 부마가 되기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하지만 정종의 가문이 좀 더 왕실의 격에 적합하다 사료되옵니다. 여러모로 더욱 합당하옵니다
정종은 과거 명문가는 맞으나 조부와 부친의 사후 가세가 급격히 기울어
왕실에 전혀 힘이 되줄 수 없다고 판단된 인물이에요
그래서 수양이 약을 팔고 있습니다
수양의 생각이 그러한데 과인의 뜻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그리하라
자조섞인 말투로 간택을 허하는 문종
수양은 이번 사건으로 1타 3피를 했어요
김종서를 문종 곁에서 잘라냈고
세령은 김승유를 살린 것이 지 아비라고 철썩같이 믿게 됐으며
한미한 집안의 정종을 부마로 앉혔습니다
그리고 공주전
마마, 부마가 결정되었사옵니다
누군지 알아 무얼 하겠느냐
종학 집무실, 정종은 스승인 이개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개 : 훗날 사육신. 종학의 책임자이자 극중에서 승유, 정종, 신면의 스승이기도 함)
이제야 이 불초소생이 가장 노릇을 하게 되었습니다. 병석에 계신 어머님께서 더 기뻐할 것입니다
.. 그리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부마란 자리가 결코 만만한 자리가 아니야
승유를 저렇게 만든 자들이니 너 또한 제 멋대로 휘두르려 할 것이야
진지하게 바뀌는 정종의 눈빛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사력을 다해 공주마마와 세자저하를 보필할 것입니다
그런 제자가 한편으론 대견하고 또 한편으로는 걱정스러운 이개
그리고 시간이 흘러 경혜와 정종의 혼례일이 되었습니다
어때? 일국의 부마 같으냐?
옷이 날개는 날개구나
한성부 판관 놈이 나의 후행이 되어주니 든든하구나
(후행 : 혼례 때 신랑의 뒤를 따르는 친지나 친구)
이런 날 승유까지 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그 말에 잠시 씁쓸한 표정이 된 신면
출발하자
공주전
경혜는 신부 단장을 받고 있습니다
얼굴 단장을 마친 경혜. 전혀 기쁜 표정이 아니에요..
[공주마마, 세령 아가씨 드셨사옵니다]
세령의 입장을 알리는 나인의 음성
기막힘
들라해라
방에서 경혜를 기다리고 있는 세령
대뜸 세령의 뺨을 갈기는 경혜
마마...
내 꼴을 구경하러 왔느냐? 네 감히 날 조롱하러 왔느냐 이 말이다!
내심 이렇게 되길 바랐겠지. 김승유와 혼인하지 않게 되길 누구보다 바랐겠지!
이제 어쩔 셈이냐? 김승유와 재회라도 할 생각이냐?
마마!
언감생심 꿈도 꾸지 말거라! 네 아비와 그 자의 아비는 이제, 같은 하늘을 이고 살수 없는 원수와도 다름없다
그뿐이냐? 너는 한 사내의 인생과 내 인생을 송두리째 짓밟았어
그러고도 나를 찾아오다니 참으로 뻔뻔하구나
저는 그저 공주마마의 길례를 경하 드리고 싶었습니다
경하?
지금 네 눈엔 내가 경하를 받을 만큼 기꺼워 보이느냐?
.. 마마께서 길례를 올리신다면 세상에서 가장 아리따운 신부가 되실 거라, 몇번이고 생각했습니다
중전마마가 계시지 않으니 그 곁에서 힘이 되어드리겠노라 몇번이고 생각했습니다
뵙고 보니 역시, 제가 본 신부 중에 가장 아리따우십니다
용서를 비는 일조차 용서하기 힘드실 테니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부디 다복한 가정을 이루십시오
더는 뵙지 못하여도 마마를 위해 늘 불공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경혜에게 깊게 예를 갖추는 세령
혼례를 위해 입궁한 부마 행렬
신면은 마침 공주를 만나고 돌아가는 세령이랑 마주쳐요
시름에 잠긴 세령은 그냥 지나치지만
신면은 세령을 보고 쫓아가네요
.. 그 분은 절 많이 원망하셨겠지요?
대답 안 해주셔도 됩니다. 어차피 공주마마께도 그분께도 의도치 않게 몹쓸 사람이 됐으니까요
그런데, 그 때 신면의 눈에 세령의 부은 뺨이 보여요
. 뺨이.. 무슨 일이 있으셨습니까?
아, 아닙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다른 이야기를 꺼내는 세령
저도 언젠가는 공주마마처럼 혼인을 하게 되겠지요
세령과 자신과의 혼담을 알고 있는 신면, 세령을 떠봅니다
.. 혼인이 싫으십니까?
혼담이 오고가는 댁이 있다고 하니, 마냥 피할수 만은 없겠지요
속을 털어놓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썩 좋은 벗을 만난 기분입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별궁 앞마당
경혜의 혼례가 치뤄지고 있어요
신부의 모습을 훔쳐보던 정종
근데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이에요..
경혜를 알아봅니다..
자신을 쳐다보는 정종의 시선이 불쾌한 경혜
경혜도 그제서야 정종을 알아보고 눈이 동그래져요
경혜는 못마땅하기 그지 없어서 기가 막힐 뿐
기대는 안 했지만 그래도 그렇지 저런 사내가 부마도위라니...
혼례를 마치고 행진하는 신랑 신부
행진하던 도중에 뒤돌아 아버지를 보는 경혜
그런데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문종
급격히 안색이 나빠지더니
결국 쓰러지고 맙니다
- 아바마마!
- 전하! 주상전하!
소란에 돌아서 보는 경혜
아바마마!
얼마 후,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
승유가 잠시 집을 떠나 머무르고 있는 곳이에요
나으리! 나으리! 한양에서 온 서찰입니다
전하께서 위독하시다
서둘러 올라와 아버님께 힘을 보태거라
형 승규의 편지네요
당장 여장을 꾸려 한양으로 떠나는 승유
도성 안, 승법사
극중에선 세령 집안에서 자주 불공드리러 오는 절입니다
세령은 문종의 쾌유를 빌며 어머니 윤씨와 불공을 드리고 있어요
불당 앞에 앉아있는 동자승들을 만나네요
어찌 그리 고우십니까?
예쁜 누님께서 우리 저자거리 좀 구경시켜주면 안 돼요? 먹을 것도 사주면 좋구요
그렇게 꼬마 스님들과 저자거리로 향하는 세령
성문 어귀
말을 달려온 승유, 말 타고 성문 안으로 들어섭니다
동자승들을 보살펴 주고 있는 세령. 근데 떡 하나씩 입에 물고 또 어딘가로 향해 달려가는 동자승들
스님들, 또 어딜 가세요?
두 꼬마 스님, 그네터로 왔어요
쫓아온 세령
그리고 그 때, 저자거리로 들어온 승유의 말
지친 말을 쉬게하고 돌아서보니
그네터 근처에요
발걸음이 그곳으로 향하는 승유
꿈에도 모른 채 서로의 곁을 스쳐지나가는데
동자승 한 명이 없어진 것을 알게된 세령
스님, 다른 스님은 어디로 가셨습니까?
부리나케 다른 한명의 아이를 데리고 자리를 떠나요
그리고 허공을 가르는 그네를 바라보고 있던 승유
역시 옛 생각들에 잠기네요
상념에 잠겨있다 정신이 든 승유
말 있는 곳으로 돌아와서 다시 떠나려 하는데
[스님!]
뒤에서 들리는 귀에 익은 여인의 목소리
대체 어딜 갔다 오신 겁니까? 한참 찾았잖아요
아이의 손을 잡고 돌아선 세령
누군가의 시선을 느끼고 멈춥니다
6화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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