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간 2018.12.30 - 2019.1.8
콜롬비아 - 베네수엘라 국경
베네수엘라로 넘어가자마자 느껴지는 막장의 기운
길거리도 엄청 더럽고 택시 타라고 삐끼들이 붙습니다.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출발.
콜롬비아쪽 국경도시인 쿠쿠타까지 버스로 17시간.
국경에서 최종 목적지인 메리다까지 13시간
버스 3번, 택시 2번을 타고 총 30시간이 걸렸습니다...
메리다의 호텔 밀집 지역
메리다는 치안 최악인 베네수엘라에서 '그나마' 괜찮다는 평을 듣는 도시입니다.
저녁 7시도 되기 전에 거의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습니다.
밤에는 위험해서 현지인들도 잘 돌아다니지 않아요
약 0.5불 정도의 돈
20불 환전하고 받은 돈
환전하기가 아주 어려운 나라였습니다.
은행이 현금이 없어 은행에서 환전하는 건 불가능하고
현금을 갖고 있는 환전상을 찾아야 되는데 20불 이상 갖고 있는 사람들도 찾기가 힘듭니다.
1.5불 짜리 파스타
이것도 싼 가격이지만 전에는 이 가격의 반, 반의 반인 시절이 있었죠
물가가 실제로 매일 오릅니다.
식당에 가도 어제 가격과 오늘 가격이 달라요
5불짜리 스테이크
메리다 거리
새해라 문을 다 닫았습니다
메리다 여행사에서 신청한 1박 2일 트레킹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높은 산 Pico Bolivar (4981m)
세계에서 가장 높은, 두번째로 긴 케이블카인데
현지인들은 500원도 안되는 가격에 타고 외국인은 50달러 받습니다..
위에 있는 산까지 연결되어 있는데 트레킹 코스에 케이블카 중간에 몰래 타는 게 포함되어 있습니다ㅋㅋ
베네수엘라 밤하늘
다시 콜롬비아로 건너갔습니다.
사람이 많아 국경 통과하는데 4시간 걸렸네요
돈 주면 빨리 지나가게 해준다는 삐끼들이 달라붙는데 경찰들도 그냥 놔둡니다
메리다가 베네수엘라에서 그나마 나은 도시라 (다른 곳은 안가봤지만 그렇다고 합니다)
뉴스에서 보던 것처럼 폭동이나 굶고 있는 사람들, 물건이 없어 텅 빈 가게들은 못봤지만
베네수엘라의 현상황을 어느 정도는 경험할 수 있었어요
정말 개막장입니다
베네수엘라 첫 날에 환율이 1달러 = 750 볼리바르였는데 떠날 때는 1달러 = 1500 볼리바르였습니다.
물가는 50% 정도 올랐구요
소수의 좋은 사람들도 만나긴 했지만 국민성도 쓰레기인 나라였습니다.
인종차별 정말 많이 당했고
경찰, 군인들도 외국인들 무시하고 사기부터 치려고 합니다. 짐 뒤지는 건 기본이구요.
그래서 그런지 경제 망해도 별로 안타깝지가 않네요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지인 로라이마 산과 엔젤 폭포는 시간이 없어서 못갔습니다.
만약 다음에 가면 브라질 국경으로 통과해서 갈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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