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하게 앞 내용을 설명하자면
조선시대 선비 김붕도가 부적으로 300년을 뛰어넘을 수 있었고
희진을 만나 어찌저찌해서 사랑하게 되는데
타임슬립의 도구인 부적을 써 준 사람의 죽음으로 인해
까맣게 타버려서 타임슬립 기능이 사라지고
다시 현대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 되버림
"예전에 이 부적이 반으로 찢긴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그쪽 세상에선 모든게 원점으로 돌아갔었습니다"
"제가 존재하지 않았던 시간으로요
그 사람만 빼놓고는 저를 모두 잊었지요"
"그래서 궁금합니다
만일 이걸 불 태우면 어떻게 되는지"
"그럼 이번엔 그 사람도 절 완전히 잊을까요"
"애태우며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데
전 갈 방법이 없습니다.."
"1년이 걸리든 10년이 걸리든 갈수만 있다면 가겠는데
전 갈 수가 없는데 계속 기다리면서 슬퍼한다면"
"차라리 저를 완전히 잊는게 낫지 않을까요"
'이걸 태우면 기억이 모두 사라질까요'
'이것은 당신에게 쓰는 서신인 동시에 나에게 쓰는 글이요
내가 이 글을 썼다는 것을 잊을지도
아니면 이 글 조차 존재가 사라질지도 모르지만'
'내가 아니면 당신이 혹시나 기억을 붙들고
살게 될지도 모르는 누근가를 위해 쓰는 글'
'내가 이 부적을 우연히 얻게 되었을 때
나는 그 인과가 무엇인지 알고 싶었소'
'처음에는 좌절했던 나의 꿈을 이루는 것이
그 과라 생각했고'
'그 다음엔 당신을 만나 인연을 잇는 것이
그 과 일지 모른다고 여겼고'
'그 다음엔 다른 세상에서 새 인생을 사는 것이
그 과라 생각했으나'
'이제야 뒤늦게 깨닫게 된 인과는 목숨을 구한 인으로
내 모든 것을 잃어야 하는 것이 과였소'
'나의 미래'
'나의 명예 나의 가치관'
'내 사람들'
'그리고 당신까지'
'목숨을 얻으려면 모든 것을 다 잃는 대가를 치뤄야 한다
어쩌면 당연한 이치였소'
'그 중에 하나쯤은 갖고 갈 수 있다고 믿은 내가 어리석었을 뿐'
'어디까지 잃어야 대가를 다 치루는 것일까'
'당신을 다시는 만나지 못하는 것
그것조차 사치라는 걸 이제 깨달았소'
'기억...'
'우리들의 기억'
'기억 그것이 내가 잃어야 할 마지막 대가'
'이제 어떻게 될지 나도 모르겠소'
'우리가 서로를 잊고 살게 될지
아니면 기억을 놓지 못한 채 영원히 괴로울지'
'마지막 바램이라면 나는 당신을 기억하고 싶소
목표도 없는 여생에 그 기억조차 없다는 건 지옥일 듯 해서'
'그리고 당신은 그리고 당신은
훗날 이 글을 혹시나 읽게 되더라도
누구를 향한 서신인지 조차 깨닫지 못하길 바라오'
부적을 태운 다음에는 어떻게 됐을지
뒷 내용은 드라마를 통해 확인하세요
몇 번을 복습해도 항상 기억에 남는 김붕도 서신 ㅠㅠ
정말 종방연 갑분고백만 아니면 완벽했던 드라마
작가 감독 배우 브금까지 다 완벽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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