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유명해져버린 일베용어들 말고 클리앙 유저분들께는 생소할 일베용어 몇 가지 알려드릴까합니다.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1. 혹시라도 모르고 사용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2. 타 사이트 방문 시 만날지도 모를 일베유저를 거르기 위해 입니다. 용어 자체가 추악한 조롱과 악의를 담고 있기 때문에 보시면 필히 기분이 나빠지실 수밖에 없습니다. 내면의 안정을 위해서는 읽지 않으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들의 패륜적 행위와 그 집요함은 여러분 생각 이상입니다... 황희두 님이 온라인 인플루언서들 중 일베 관련자들을 제보 받고 계시지요. 거기에도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https://m.clien.net/service/board/park/15618221 CLIEN 1. '~ 해도 괜찮겠습니까?'로 시작하는 글 ㅡ 현 대통령 퇴임식 때 발언에서 따온 조롱입니다. ㅡ 노 대통령의 해당 발언 이후에 '야 기분좋다'가 이어집니다. 여기에서 착안한 조롱으로 보입니다. ㅡ '야 기분좋다'가 일베용어로 널리 알려진 이후 일종의 우회 수법으로 쓰인 듯합니다. 2. '예아', '딱' ㅡ 1번 항목과 같은 출처에서 따온 말입니다. ㅡ 단순한 감탄사처럼 보이기 때문에 섣불리 일베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ㅡ 다만 유난히 반복적으로 사용되었거나, 반대로 저 단어 하나만 써있을 경우(댓글, 채팅 등에서) 전후맥락과 활동기록의 근거 하에 일베로 의심할만 합니다. 3. 의견을 쓰고 '오래된 생각이다'로 끝맺는 글 ㅡ 노 대통령의 유서에 있는 문구입니다. ㅡ 덧붙일 말이 없네요 4. '보인다 보여' ㅡ 일베에서 수많은 노 대통령 합성사진이 만들어진 건 아실 겁니다. ㅡ 전혀 관계없는 사진에서 특정 합성사진이 연상될 경우 '보인다 보여'라는 식으로 자기들끼리 낄낄거리는 조롱입니다. ㅡ 사진이 아니라 음악의 경우 '들린다 들려'로 변용됩니다. 5. 초성이 'ㅇㅎ'인 단어를 '우흥'이라고 부르는 것 ㅡ 우한, 우회 등을 '우흥'이라고 하는 예시가 있습니다. ㅡ 노 대통령 퇴임 이후 나왔던 방송에서, 노 대통령이 봉화마을의 부엉이를 설명하며 새 울음소리를 흉내내신 것에서 따온 조롱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클리앙만 하신다면 전혀 볼 일이 없는 말들입니다. 반대로 조금만 밖으로 나가면 생각보다 이곳저곳에 침투해있는 말들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유래를 모르면 자기도 모르게 쓸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제는 조롱의 의도조차 희석된 채 일상적으로, 습관적으로, 자기들만의 하위문화로서 널리 쓰이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p.s. '~노/~누' 말투가 일베말투라고 하면 이해하지 못하는 클리앙분들이 계십니다. '동남방언 쓰는 나도 일베란 소리예요?' '조부모께서 쓰시는 말투인데 그분들도 일베입니까?' 라는 반응과 함께 불쾌해 하시는 일이 종종 있지요. 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위에 예시로 들었던 1,2,3,4,5번이 사용되는 맥락에서 '~노/~누'가 함께 쓰이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그런 배경에서 '~노/누'가 일베 용어라고 주장하는 것이지, 동남지역분들과 어르신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려고 말하는 분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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