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시공요새 마크로스 극장판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1984). 거대로봇과 아이돌, 삼각관계 등 당대 대중문화의 최신 유행을 모두 반영하여 만들어진 감각적인 작품. 작화가 다소 불안정했던 TV판과는 달리 군더더기 없는 화려한 영상미를 완성하여 많은 지지를 받았다. 스텝들이 대부분
20대 초중반의 신인들이었기 때문에 젊은 감각의 신선한 작품이 나왔다며 당시 크게 화제가 되었다.
메종일각(1986). 이누야샤로 유명한 타카하시 루미코의 1980년작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 타카하시 루미코의 장편 만화 중 유일하게 판타지 요소가 없는 일상물로, 2021년 1월 2일에 진행된 일본만화총선거 15만명 투표에서 32위를 기록했다. 이것은
러브코미디 장르에서 가장 높은 순위였다고 하며, 여기서 증명되듯이 애니메이션이 첫 방영된지 30년도 훨씬 지난 지금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작품. 원작과 애니가 서로 다른 매력으로 잘 만들어졌기 때문에 둘 다 보면 상당히 좋다.
디어 브라더(1991). 베르사유의 장미로 유명한 이케다 리요코의 1974년작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이자 베르사유의 장미 애니메이션의 감독이었던 데자키 오사무가 연출을 맡았다. 백합 요소가 있는 학원물로, 섬세한 연출 때문에 지금도 작화 덕후들 사이에서 명성이 높다.
마법기사 레이어스(1994). 마법소녀, RPG 게임, 거대로봇 등 당대 유행요소가 모두 반영되어 90년대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끈 작품으로, 카드캡터 체리로 유명한 CLAMP의 만화가 원작이다. 당시 다른 마법소녀물과는 달리 주인공들을 강인한 전사처럼 묘사했다는 점 때문에 남녀 모두에게 큰 지지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3기 오프닝이 상당히 유명한데, 무려 셀화 6000장을 사용했다. 이것은 당시 토에이 애니메이션 1화에 평균적으로 3000장의 셀이 사용되었다는 것을 감안할때
오프닝에만 2화 분량의 셀을 사용했다는 말이 된다.
천공의 성 라퓨타(1986). 작화, 연출, 음악, 서사 등 모든 면에서 군더더기가 없어서 미야자키 하야오 최고작을 논할때 반드시 거론되는 작품. 현재도 일본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 인기 투표를 할때 자주 1위에 선정되는 편. 개봉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하늘에서 내려온 소녀, 초고대문명의 병기, 하늘을 나는 섬 등의 클리셰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아키라(1988). 만화가 오토모 카츠히로가 1982년부터 연재한 본인의 만화를 직접 감독하여 만든 작품. 개봉 당시나 지금이나 셀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할 수 있는 최상의 퀄리티의 작화를 만들어냈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다소 어렵고 무거운 내용의 원작을 짧게 간추려 만들어진 작품이기 때문에 난해한 부분이 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천재적인 연출력과 완벽한 작화 때문에 많은 지지를 받는 작품. 사이버펑크라는 SF 장르의 클래식으로 통하며, 헐리우드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공각기동대(1995). 아키라와 함께 사이버펑크 장르의 클래식으로 통하며, 당시 매니아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았던 감독 오시이 마모루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작품. 영화적인 연출로 당시 대중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 작품으로, 매트릭스 시리즈가 이 애니메이션에 큰 영향을 받았다. 전통적인 셀 애니메이션 기법에 컴퓨터 그래픽을 접목하여 혁신적인 영상미를 완성해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변덕쟁이 오렌지로드(1987). 러브코미디 붐이 일었던 80년대에 큰 인기를 끈 작품으로, 버블경제 시절 일본의 분위기가 잘 표현되었다는 평을 받는다. 최근 시티팝 열풍으로 인해 이 작품의 장면들이 유튜브 영상에서 소스로 많이 활용되어 재주목 받았다. 방영 당시 원작만화를 초월한 영상미라는 극찬을 받았으며, 애니메이션판 캐릭터 디자이너가 그린 일러스트 역시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의 히로인 아유카와 마도카는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올드 팬들은 ‘요즘엔 밀짚모자 하면 루피지만 우리 때는 마도카였다’라며 당시의 인기를 증언하기도 한다.
버블검 크라이시스 OVA(1987). 사이버펑크 세계관에 슈퍼히어로적인 서사를 부여하여 당시 큰 인기를 끈 작품. 강화 슈트를 입고 도시의 악을 처단하는 여성 히어로라는 참신한 컨셉과 수려한 작화 덕에 비평과 흥행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었으며, 특히 북미권에서 이 작품을 좋아하는 팬들이 많다고 전해진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 히어로 집단 나이트 세이버즈의 슈트 디자인은 후대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