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나 서로 구원받고 힐링받는 서사를 말하는데
보통 트라우마의 근원이 같아서 서로만이 구원해줄 수 있음
다른 사람 낄 자리 없음
이 글은 드라마로 작성할 거지만
쌍방 구원 좋아하는 사람들은 거의 글, 그림, 영상 모두 이쪽만 파는 경우가 많음
원앤온리 쌍방구원에 맛들이다보면 다른거 못 보거든
서사 풀릴 때 짜릿해
최고야
⭐
스
포
있
어
요
⭐
킬미힐미
어릴 적 트라우마로 인해 7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 차도현
차도현의 비밀 주치의 오리진
여자아이를 지켜주지 못한 남자아이는
그 절망과 고통, 무기력함의 기억을 모두 봉인해 버립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여러조각으로 나눠 버리게 되죠.
그런데 봉인이 된 기억에 오류가 생기게 됩니다.
여자아이의 끔찍한 학대의 기억을
자신의 기억으로 착각하게 된거죠.
왜냐면
여자아이 대신 자신이 학대 당하길 바랬으니까.
여자아이가 겪은 고통이
차라리 자신의 고통이 되길 간절히 원했으니까.
혹시라도 오리진씨가 과거의 고통으로 괴로워하게 되거든 전해주십시오.
당신이 뭔가를 잘못해서
혹은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서 학대를 받은건 아니다.
당신은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고
사랑받아 마땅할 만큼 눈부시게 빛나고
미치도록 사랑스런 사람이었다고.
그니까 잊으라고.
이제부터는 사랑받고 살라고.
우리한테 용서와 이해를 강요하지 마세요.
만일 내가 당신을 용서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면
그건 당신 때문이 아니라 이 사람 때문일거야.
왜냐하면 이 사람은 당신 대신
평생을 내게 미안해했고,
용서를 빌었고,
보호해 줬으니까.
그러니까 당신은 그냥...
그냥 기다리세요.
단 하나의 사랑
사고로 시력을 잃고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던 비운의 발레리나 이연서
아버지의 학대를 피해 숨다가 목숨을 잃고 천사가 된 김단
비가 오는 날마다 맞았어.
그래서 비 온 뒤에는 밖에 나간 적이 없었어.
그래서 한번도 못 본거야, 무지개를.
나한테 무지개를 처음 보여준 여자애.
걔를 위해서 어른이 되고 싶었어.
죽고 싶지 않았어.
"난 연서야, 이연서. 넌?"
"나는, 내 이름은..."
성우야, 유성우.
왜 기도 안해?
네가 좋아하는 그 신한테 한번 물어봐.
왜 열두살짜리 인생을 이렇게 고통스럽게 만들었냐구.
정말 신이 있다면 마지막까지 이렇게 혼자 뒀을리가 없잖아.
"안녕하세요. 나 이연서에요. 나 알죠?
모를리가 없지. 모르면 안되지 그쪽이 나한테 한 짓을 생각하면.
열일곱에 고아 만들어, 춤추는 사람 눈 멀게 해,
하나뿐인 아저씨까지 데려갔잖아.
심지어 친척이라고 있는 사람들은 전부 다 날 죽이지 못해서 안달이 났거든요.
심하다고 생각 안해요?
근데, 나 그거 원망하러 온 거 아니에요.
그나마 그 쪽이 나한테 단이를 보내줘서 난 다 괜찮거든.
난 다 괜찮은데,
단이한테 그러면 안돼요.
성우로 태어나 끔찍하게 죽은것도 화가 나는데
걔가 뭘 잘못했어요?
사랑을 알게 하랬다며.
나 단이 사랑해요.
아니, 뭐 얼마나 대단한 사랑을 원하는지 모르겠는데
김단 내가 사랑한다구요.
근데 걔가 왜 소멸 당해야 돼요?
양심이 있으면 이러면 안되잖아.
이럴 순 없잖아.
공평한거 좋아하죠?
하나를 가져가면 하나를 주는거, 맞죠?"
"이젠 궁금하지 않아요.
섭리도, 계획도.
내가 살리고 싶은 사람을 위해
누군가를 죽여야 한다면
기꺼이, 그 죄를 짓겠습니다."
"가져가요, 다.
뭐든지.
기쁘게 줄 수 있어."
그 사람을 살릴 수만 있다면.
이리와 안아줘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윤희재의 아들 윤나무
윤희재 마지막 피해자의 딸 길낙원
나무야.
살아있어. 어떻게든 살아있어야 돼.
네 잘못이 아니야.
그러니까 죽지마. 절대로.
죽으면 나 그때는 절대로 너 용서 안 해.
그러니까 약속해.
꼭 살아있겠다고.
어떻게든 견디겠다고.
나무 네 이름처럼 이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고.
나의 아버지가 세상의 전부를 앗아가버린 그 아이.
내가 짓지 않은 죄로 평생을 속죄해야만 하고
내가 짓지 않은 죄로 평생을 도망쳐야만 하는
내 유일한, 낙원.
"나무 너, 아직도 나한테 미안하지?
네 잘못 아니라 그래도 넌 평생 그럴 거잖아, 그치?
나랑 한 약속들도 그래서 지켜준 거야?"
"낙원이 네가 지키라 그랬으니까."
"근데, 근데 왜 나 안 찾아왔어? 왜 그 약속만 안 지켰어?"
"미안해서.
너무 미안해서 그것까진 할 수가 없었어.
그니까 낙원아.
언제든 어떻게든 혹시 내가 필요하면 날 써줘.
쓰다 싫어지면 그냥 버려도 돼.
내가 누구든, 누구 아들이든, 네가 조금이라도 괜찮으면."
"내가 지금 이런 말 하는 거 남들이 들으면 미쳤다 그럴 건데.
오늘 일 만약에 정말 너네 형이 그런 거래도
그래도 나무야.
널 다시 만난 건, 나는... 나는 좋아."
뷰티인사이드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야 하는 한세계
교통사고 이후 안면실인증으로 타인의 얼굴을 구분하지 못하는 서도재
겁나요.
엄청 겁나요.
매일을 그렇게 살았어요.
그렇게 된 이후로 안 그런 적 한 번도 없어요.
근데 겁나서 숨은 나를 서도재씨가
찾았잖아요.
알아봤잖아요.
서도재씨는 기회를 날린 거예요.
누군가에게 솔직해질 기회.
내가 잘 아는데
그거 흔하게 오는 기회가 아니거든요.
의복엔 성별, 나이같은게 없습니다.
그건 내가 제일 잘 압니다.
남자옷을 입었다고 해서 남자이진 않거든요.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고.
나한텐 그냥 이런옷도, 저런옷도 입는 한세계씨일테니까.
"이런 거에 익숙하지 않아요난.
해도 해도 안 익숙해져.
보이지 않는 걸 가늠하는 거.
그리고 이런 내가 죽도록 싫고.
그날 이후로 난 날 사랑해본 적 없습니다.
단 한 번도.
키스해놓고 할 말 없냐고 물을 땐 답은 두 가지라던데.
사랑해거나 미안해거나.
미안하단 말은 싫고, 그럼 남은 답이 하나라.
그래서 말 못 했습니다.
내가 그 말을 어떻게 해.
내가 이렇게 엉망진창인데."
"해요. 해요, 그냥. 나도 엉망이잖아."
"이 감정에 이름을 정하면 걷잡을 수 없게 될 겁니다.
오래도록 안 잊혀질 거예요."
"어차피 못 잊어요.
평생 죽어도 못 잊을 거예요.
날 알아봐 준 사람이니까."
어쩌다 발견한 하루
만화속 주인공의 비극적 서사를 완성하기 위한 조연 은단오
이름도 설정도 없는 엑스트라 13번
"13번! 기억 못 하겠지만 잘 들어.
언제 멈출지 모르는 심장에 짝사랑만 10년.
듣기만 해도 지긋지긋하지?
이게 내 설정값이야.
근데 왠지 네가 있으면 정해진 운명을 바꿀 수 있을 것 같거든."
"..."
"알았어. 내가 도와줄게.
'우리 같이 운명을 바꿔보자.'
라고 해주면 안 돼?"
이 단어 우리 같다.
일상적으로 살던 엑스트라 둘이 만나서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가고 있잖아.
그래서 나한테 너는 그냥 엑스트라가 아니라
Extraordinary you.
하루야.
내 설정값을 바꿀 수 있게 도와줘서 고마워.
날 때부터 약한 심장, 10년 짝사랑, 엑스트라.
작가가 주인공들을 위해 아무렇게나 쓴 설정값이 모두 바뀌었잖아.
바꿔준 사람이 너라서 너무 좋아.
작가가 그린 설정값이 운명이라면 내가 그린 설정값은 하루 너로 정할래.
하루야.
내 마지막 페이지에도 함께 있어줘.
도도솔솔라라솔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피아니스트 구라라
구라라 한정 호구 선우준
"널 좋아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좋아하게 됐어.
우울한 날들 속에, 어느 날 기쁨이 생겼는데, 그게 너였어.
고마워. 나에게 와 줘서."
"내가 네 우울했던 날들 중에 찾아 온 기쁨이라고 했지?
넌 내 막막했던 날들에 찾아온 행운이야.
고마워. 이런 날 좋아해 줘서."
"내가 헤어질 때 '안녕'이라는 말 하지말아 달라고 했던 거 기억나?
그게 지훈이가 마지막으로 나한테 했던 말이야.
내가 그 때 부르지만 않았어도
지훈이가 우리집에 오지만 않았어도.. 지훈이가..."
"어쩔 수 없는 사고였어.
네 잘못 아니야.
네 잘못 아니라고, 바보야."
"고마워.
네가 결혼식 날 헤어질 때 안녕이라고 말했을 때 내가 싫다고 했던 건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서야.
네가 교통사고로 의식 잃었을 때
네가 진짜 죽는 줄 알고 얼마나 무서웠는 줄 알아?
네가 나한테 마지막으로 한 말도 안녕이었으니까."
"준아, 잘 봐.
그 날 나를 사고에서 구해준 사람도 너고
지금까지 나를 먹여살린 것도 너야.
그래서 지금 난 잘 살고 있지?
그치?
쉽진 않겠지만 나 보면서 그 날의 아픔 극복해 봐."
방황하던 나의 열아홉 여름.
나에게 위로와 안식을 주던 너.
지친 나를 반겨주던 너의 음악.
라라야.
아프고 힘들 때마다 난, 그 여름의 기억을 떠올렸어.
그리고 기쁨이 가득했던 그 시간들이 나를 살게 했어.
어둠 속에서도 반짝이던 나의 라라야. 사랑해.
그 남자의 기억법
과잉기억증후군으로 사랑했던 이의 죽음조차 생생하게 기억하는 이정훈
살기위해 아픈 기억을 모조리 지워버린 여하진
"그때 날 보던 표정이요.
그 표정 때문에 시작된 거라고요.
그때 그 눈빛이 자꾸 생각이 나서.
왜 그렇게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을까.
왜 그런 눈빛으로 날 본 걸까.
침묵 속에서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던 걸까.
겉으로 하는 말보다 침묵 속에서 더 많은 대화가 오가는 법이니까.
또 그 표정."
"혹시 정서연이라고 알아요?"
"정서연이요? 아니요. 처음 듣는 이름인데 그게 누구예요?"
"몰라요? 전혀?"
"네. 몰라요, 전혀. 정서연이 누군데요?"
"당신 뭐야."
"이러면 안 돼요, 우리."
"왜 안되는데요?"
"후회 할 테니까."
"후회 안 해요, 나는."
"후회할 거예요. 어쩌면 나보다 하진 씨가 더."
"쉽게 얘기한 거 아니에요.
앵커님만 힘든 거 아니에요.
다른 사람들도 다 그래요.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 잃고 나면 그 기억 때문에 슬픈.."
"당신은 아니잖아.
당신은 다 잊었잖아.
다 잊고 아무렇지 않게 살고 있잖아, 당신은.
그러니까 다 아는 척 얘기하지 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
"가능하다면 당신을 한 번 더 보러.
그 눈, 다시 한 번 확인해 보고 싶었거든."
"눈?"
"당신이 내가 알던 누구랑 같은 눈빛을 가지고 있어."
"그게 누군데?"
"인격이 고장난 사람,
양심에 구멍이 뚫린 사람,
눈빛에 온기가 전혀 없는 그런 여자" >
"그 여자 무서웠어?"
"좋아했어, 내가"
나 그냥 너랑 놀까?
그럴까?
나도 괴로웠어, 너처럼.
도저히 믿기 싫어서 부정했고
어떻게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길까 이가 갈리게 원망도 했어.
근데 그게 다 무슨 소용이야.
네가 날 보고 웃어버리면 다 잊어버리게 되는데.
나비도 우리엄마도 다 잊고 우리만 남게 되는데.
문영이 넌,
너는 아무 잘못 없어.
우린 다 아무 잘못 없어.
그 외에도
구미호뎐
쌍갑포차
(여기는 엄마랑 아들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순정에 반하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김비서가 왜그럴까
녹두전
수상한 파트너
...
너무많다
아무튼 쌍방구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