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이는 아직 '아기'이고 저를 어려워하는게 눈에 보여요. 상속자들 끝나고 작업실에 지원이가 찾아왔어요. 영화 러브 액츄얼리처럼 스케치북에 뭘 써 왔더라고요. '작가님과 작업해 영광이었다'며 본인이 cf를 찍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본인 몸 만한 과자를 한 상자를 들고 왔는데 눈물이 나려는 거에요. 너무 귀엽고 애틋하잖아요. 드라마틱한 장면을 선물해준 친군데 기억에 안 남을 수 없어요.
그러다가 ‘태양의 후예’를 기획하면서 전화를 했어요. 무슨 역할인지 얘기도 안 했는데 펑펑 울면서 '무조건 하겠다'고 했어요. 원래 기획안 전달하고 대본 전달하고 캐스팅하는데 그 친구는 듣지도 않고 그냥 수락해서 윤명주를 연기했죠.
이후 '미스터 션샤인'에 특별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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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당시 김지원 나이가 22살인데 저런 이벤트를 준비했다? 너무 귀여울 듯ㅋㅋㅋ 내가 김은숙 작가였어도 좋은 캐릭터 있으면 바로 캐스팅 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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