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7691255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정보·기타 유머·감동 이슈·소식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6028
이 글은 1년 전 (2025/2/20) 게시물이에요

황석희 번역가 인스타그램 (故 김새론 관련) | 인스티즈

 

 

타인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오히려 나에 대한 판단이 중요한 시대가 아닌가 싶다. 궁극적으로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떤 사람으로 인식되고 싶은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나와 관계도 없는 타인의 모습은 쉽게 평가하면서 정작 나의 모습이 어떤지 진지하게 들여다볼 생각은 하지 않는다. 어느 날 진지하게 나를 들여다보면 매번 손과 입을 쉽게 놀리는 악플러 따위가 되어 있는 모습에 크게 놀랄지도 모른다.

’여지‘란 말의 사전적 정의는 ’남은 땅‘이다.

누굴 욕하든 궁지에 몰든 몰아붙이든 그 사람이 숨이라도 한번 크게 쉬도록 그의 남은 땅은 침범하지 말아야 한다. 절벽으로 떨어지지 않고 까치발로라도 서 있을 수 있도록 한 뼘이나마 남은 땅을, 여지를 줘야 한다.

그때마다 배려나 자비 같은 시혜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는 말이 아니다. 우리는 그렇게 도덕적이고 선한, 너그러운 존재가 아니다. 그저 이렇게 타인의 존엄을 훼손하는 것은 결국 나의 존엄을 훼손하는 짓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마치 ’나는 후진 사람이오‘라는 정체성 선언 같은. 나는 훌륭한 사람이 될 자신도, 그럴 필요도 느끼지 못하지만 적어도 후진 사람이 되고 싶진 않다.

온라인 세상에선 남은 땅이, 대안이, 옵션이, 여지가 남지 않을 때까지 타인을 몰아세우는 게 당연한 것이 됐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때다 하고 타인의 잘잘못을 집요하게 욕할 정도로 한가한 세상이 아니잖나. 어쩌면 그렇게 한가한 세상이 아니기에 나도 모르게 틈이 날 때마다 이런 몰이사냥을 레저처럼 즐기려 드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죄책감이 들거든 사과에 그치면 된다. 사과에 변명이나 이유를 달지 말고. 자존심에 끝내 사과를 못 하는 것도 후지지만 자존심을 잔뜩 묻힌 사과는 더 볼품없다.

김새론 씨의 명복을 빕니다.

 

 

 

 

 

각박함과 조롱이 만연한 시대에 너무 공감가는 글이잔아

대표 사진
니꼴라
너무 잘쓰신 글이긴한데 이런 거 이제 난 좀 그런거 같아… 고인이 떠나간 후에야 불특정다수를 훈계하듯 쓰는 글들 ㅠㅠ이선균님때도 그렇고…
1년 전
대표 사진
472035_return
근데 이런말들도 있어야 사람들 인식이 바뀐다고 생각해.. 그래서 난 특히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이런글 올려주는거 좋다고 생각해...
1년 전
대표 사진
니꼴라
그것도 동의해ㅠㅠ
1년 전
대표 사진
또삐초이
뒤늦게 이런 글들이 올라온다 느낄 수 있겠지만, 이런 글이라도 올라와야 사람들이 보고 자기를 돌아보거나 앞으로의 행동을 조심해야겠다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함..
1년 전
대표 사진
통통이라네
변우석 공항사건으로 매장당할때 저 비슷한글 썼는데 내가 매장당할뻔함... 걍 저런글 많았는데 그당시엔 주목이 안된것임.
1년 전
대표 사진
차카니
뒤늦게 올렸으니 사람들이 한 번이라도 더 읽고 보는거 아닐까요..
1년 전
대표 사진
간헐적개냥이  환타콜라
뒤늦게라고 하기엔 예전에 올렸다면 선비질한다며 손가락질하는 사람이 반이상이었겠지ㅠ
1년 전
대표 사진
바락바락
222
전에 올렸으면 옹호한다면서 욕만 먹었을거

1년 전
대표 사진
IROT
온라인 세상에선 남은 땅이, 대안이, 옵션이, 여지가 남지 않을 때까지 타인을 몰아세우는 게 당연한 것이 됐다.

이 부분 너무 와닿네요..

1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의외로 효과 좋다는 서비스업 꿀팁
05.07 19:11 l 조회 3259
대량조리할 때 많이 하는 실수
05.07 19:10 l 조회 2357
꽃게어선에서 끓여먹는 라면
05.07 19:08 l 조회 1683
💥"이재명 대통령님 놀이공원 패스권 막아주세요"…박탈감 호소에 '갑론을박'
05.07 19:08 l 조회 1927
신검 3급 나온거 1급 만들어서 입대했던 강다니엘 근황10
05.07 19:03 l 조회 8533 l 추천 1
통영 막내아들의 언발란스한 수준
05.07 19:02 l 조회 883
의외로 명절에 이런 집 많음
05.07 19:01 l 조회 929
면접관이 나에게 이 펜을 팔아보라고 한다
05.07 19:00 l 조회 3664
평생 라면 하나만 먹어야 한다면?5
05.07 18:58 l 조회 629
와이프 연구를 시작한 교수님2
05.07 18:57 l 조회 3872
SM vs YG, 오늘 여기서 승부 냅니다 (feat. 베이비몬스터 아사) [동아방송예술대 작곡과] ㅣ전과자 ep.12..
05.07 18:57 l 조회 414
??? : 어머니 어디가서 재벌이라고 말도 꺼내지 마세요
05.07 18:56 l 조회 1346
간짜장과 융합한 퓨전 파스타.jpg
05.07 18:53 l 조회 2011
자기가 금수저냐는 학생.jpg
05.07 18:50 l 조회 2664
대머리를 어떻게 예의 있게 말해야 해???1
05.07 18:49 l 조회 1380
반응 좋은 오마이걸 아린 인스타 사진
05.07 18:49 l 조회 3926
고등학교 담임 GOAT
05.07 18:48 l 조회 881
게임회사 다니는 커플 결혼식 왔는데 식권이 이럼1
05.07 18:47 l 조회 2164
졸려도 반갑개1
05.07 18:45 l 조회 717
내가 꿈을 꿨는데 어떤 꿈이였냐면
05.07 18:43 l 조회 1066


처음이전981982983984985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2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