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매." 뜬금없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태평한 얼굴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거울너머로 눈이 마주쳤지만, 휙 고개가 휙 돌아갔다. 무뚝뚝한 얼굴의 남자는 손으로 종이컵을 만지며 저를 응시하고 있다.아, 가만 있어야죠! 투덜대는 아티스트 누나 탓에 원상복구해야했 지만, 저도 모르게 시선을 그를 살폈다 장위안은 이미 준비가 다 끝났는지, 멀끔한 수트를 입은 채였다. 거울속에서 마주친 눈은, 진득하니 서로를 향하고만 있었다. 때마침 아티스트 누나의 손이 입술을 만지는 통에 한 마디 말도 못한 채로. 얼마를 그러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장위안은 묵묵히 타쿠야를 살피고 있었다. 가볍게 머리를 만지는 아티스트의 눈치를 보며 타쿠야가 입을 달싹였다. 그 눈치를 보아하니 마무리 단계인지 저지를 하지 않는다. 장위안은 아직까지 타쿠야를 보고있었다. "뭐가요?" 질문이 뜬금없나? 괜히 물어봤나. 너무 시간이 지난거 아닌가? 짧게 흐른 걱정이 무색하게도 장위안은 웃으며 그를 바라봤다. "너 머리." "아." 장위안이 벽에 기대고 있던 자세에서 벗어났다. 종이컵을 구겨 쓰레기통에 버리며 스치듯 타쿠야 옆에 있는 자신의 핸드폰을 챙겼다. 옅은 코롱향에 살짝 고개를 돌린 타쿠야가 저도 모르게 거올로 그의 눈치를 살폈다. 문앞에 선 그가 말했다. "예뻐. 까마니까." 자신의 머리를 가리키는 제스쳐를 한 후에 장위안이 대기실을 나섰다. *** 장위안의 예뻐=넌 참 나이답게 단정해 보이는구나. 타쿠야의 예뻐= 넌 참 예쁘다. 관심있다. ㅂㄷㅂㄷ 외국인이라 서툰 한국어..묘사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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