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복수썰때처럼 빠른 연재는 못할거같아
자세한건 밑에 잡담에서
징어쌍둥이썰2 |
"아이스 아메리카노랑 아이스 카페모카 맞으시죠?"
"네!"
사람이 유독 많은 번화가에 자리 하고 있는 카페 '스위트(Sweet)'에는 더위를 피해 들어온 사람들로 북적북적했어. 그런데 이상한건 손님들의 80% 이상이 여자라는거였지. 주문을 받는 너징어는 분명 여자였지만 주문을 한 여고생들의 얼굴에는 붉은 홍조가 어리며 저들끼리 속닥대기 시작했어.
단발보다 약간 짧은 머리인데 베이비펌을 해서 그런지 원래 길이보다 조금 더 올라가 중성적인 느낌이 강한 너징어였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여고생들의 반응을 이해하기엔 부족했지.
"언니 언니"
"응?"
"오늘도 저녁에 갈거에요?"
"아니- 오늘은 이모가 가면 밥 안준대서 안가"
"헐.. 정말요?"
"응, 나도 밥은 먹고 살아야지"
주문을 끝냈음에도 자리로 돌아가지 않던 여고생들이 너징어를 부르더니 갈거에요?하고 물어. 그럼 너징어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하지. 너징어의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밥을 걸고 가지말라해서 그런지 왠지 힘이 없어보이는 너징어의 모습에 여고생들이 더 아쉬워하는듯 보였어.
장난스럽게 씨익 웃으며 말하면 곧 여고생들이 시킨 커피가 완성이 됐어. 커피를 내밀며 나중에 또보자는 인사를 한 너징어는 카운터에서 멀어지는 여고생들의 모습을 보고는 씨익 웃으며 다시 제 할 일을 시작해.
"와- 오징어 너 여자는 후리지마라"
"후리지마라가 뭐냐 싼티가 줄줄 새는구만"
"헐헐, 지금 이 김종대님에게 싼티라 한거임?"
"왈왈 꺼져 가서 서빙이나 열심히 하시지"
"..쟤들은 얘가 어디가 좋다는거지...?"
"왜 징어 딱 보면 매력이 철철 넘치는데"
스위트의 바리스타로 일을 하고 있는 너징어는 깨끗한 수건으로 컵을 하나하나 닦고있었어. 그럼 옆으로 종대가 슬그머니 다가오더니 너징어에게 경계의 눈빛을 보내며 말해. 그에 너징어는 콧방귀를 끼며 대꾸를 하지. 어이없다는 듯 너징어에게 종대가 되물으면 인간비글 중 갑이라 불리는 종대에게 개소리 하지말라는 뜻으로 웃으며 말해. 그러면서도 주방으로 쫓아내는것 잊지않고 말이야.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사람을 보내버리는 너징어를 보며 종대가 넋이 나간채로 중얼거리면 그런 종대 뒤에서 너징어가 좋아하는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와.
"민석오빠"
"또 여자애들이 왔다갔구나?"
"응, 걔네 맨날 오잖아"
"형, 쟤 저러다가 남자 여자 안가리는거 아니야?!"
"너는 그게 여자애한테 할 소리냐"
종대의 형인 민석이 생긋 웃으며 너징어 옆으로 와 나란히 서. 그리곤 자연스럽게 민석도 깨끗한 수건을 집어들고 컵을 닦으며 너징어와 대화를 하는데 그게 눈꼴시렸는지 종대가 버럭 소리치지. 그럼 차가운 민석이 등!장!해.
차갑차갑한 민석의 눈빛에 깨갱 꼬리를 내린 종대가 너징어에게 미안…하고 작게 사과를 해. 자기가 생각해도 여자애에게 할 소리는 아니였거든. 그럼 너징어는 들고 있던 수건과 컵을 내려놓고 종대의 손을 잡고선 말해.
"그럼 우리 거품 뿜는 공룡이랑 놀러가자"
*
"..."
"..."
"징어야"
"응"
"재미있어?"
"응 넌 안해?"
"난 됐어"
민석의 허락을 받고 너징어와 종대가 온 곳은 근처에 있는 오락실이였어. 이 동네에 유일하게 있는 오락실에서 너징어는 VVIP손님이였어. 이모가 억지로 카페에 꽂아넣지만 않았어도 너징어는 오락실에 있는 모든 게임을 정복하고도 남았을거야.
거품 뿜는 공룡이 나오는 게임 즉, 보글보글을 하는 너징어의 눈빛은 초롱초롱했어. 그 옆에 앉아 너징어를 보고있던 종대가 말을 걸으면 대답은 하지만 시선은 오직 공룡들과 나쁜 쪼꼬미들이 활개를치는 화면에 고정되있었지.
종대도 너징어 못지않게 게임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보글보글은 아니였어. 차라리 철권이라던가 펌프를 하고 말지라는 생각을 하며 너징어에게 됐다고 말한 종대는 다른 게임을 하러가기위해 자리에서 일어났지.
"아- 죽었다"
"더 할거야?"
"아니 우리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
"콜콜!! 난 베리베리스트로베리!!!"
"음- 아니야 너 이상한나라의 솜사탕 먹어"
"왜!!!!"
"나 그거랑 쿠키 앤 민트 먹고싶단말이야"
"헐.. 그럼 두개 섞어서 사면되지!!"
"나 파인트 사먹을 돈 없어"
"..내가 사줄게 너의 그 이상한 입맛에 나를 동참시키지마"
아무리 종대가 인간비글 중에 갑이라고 해도 너징어를 이기지는 못했어. 특히 너징어가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려고하면 종대는 더 고민해볼것도 없이 한발 물러섰지.
종대의 뒷말은 못들은건지 아니면 별로 상관없는지 콜!을 외친 너징어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종대를 데리고 오락실에서 나왔어. 결국 종대는 게임은 하지도 못하고 너징어가 먹을 아이스크림을 사게 된 꼴이였지.
아이스크림 가게로 들어가 아이스크림을 사고 나온 너징어와 종대는 들어갈때와는 다르게 다시 카페로 갈때는 손을 다정히 맞잡고 눈누난나하면서 인간비글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지. 너징어도 살짝 인간비글끼가 보였지만 그보단 좀 독특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아쉽게 종대와 함께하지는 못했어.
드라이 아이스가 사라지기 전에 스위트에 도착한 너징어와 종대는 민석을 찾았어. 너징어를 보자마자 인사해오는 여자들에게 화답해주며 커피 기계가 있는 너징어의 자리로 들어가면 언제부터 쳐다본건지 눈이 딱 마주친 낯선 남자가 너징어 바로 앞에 앉아있었어.
"..."
"..."
"아이스크림 사왔ㄷ..? 징어야 뭐해?"
"아 오빠 이거 아이스크림 들어가자"
"아, 응"
너징어를 찾으러 나온 민석에게 들고있던 아이스크림 통을 넘긴 너징어는 아무 것도 아니라며 고개를 저어보이며 들어가자고해. 그럼 민석은 이상한 눈으로 남자를 쳐다보다가 너징어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지.
하지만 남자의 시선은 너징어가 움직이는대로 계속 쫓아왔어. 그러다가 스태프룸으로 민석이 먼저 들어가고 너징어가 막 들어가려는 찰나-
"징어, 징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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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징이 잡담은 필독일껄? 아마? |
A-Yo!
2편을 올리고 복징이는 중대 발표를 하러 왔어
지난주에 면접 본건 안타깝게도 연락이 안와부럿어.. 흑.. 날 거부하다니..
그래서 오늘 면접 보고왔는데 내일부터 나가기로 했어
시간이 참 거시기해서 이번주는 토요일에 오도록할게!
내가 토요일까지 출근을 해야하지만... 그래도 일요일은 쉬니까!!!!!!!!!!!!!!!!!
나는 불금이 아니라
불토황토다!!!!!!!!!!!!!
그래서 결론이 뭐냐면
1. 지난주 면접은 fail 2. 오늘 다시 면접 봤는데 내일부터 출근!!!!! 3. 그리하여 이번주 토요일에 복징이 컴백!!!!
오케이~?
그럼 나는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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