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어쌍둥이썰1 → http://instiz.net/writing/98995
연재한지 오래되서 모르는사람이 많을텐데 이거 타고 1편부터 보면 더 조으다!
징어쌍둥이썰14
너징어의 명백한 축객령에 루한은 짜증난다는 듯 인상을 찡그려.
종대도 민석도 속으로 내심 놀라고 있었어.
그도 그럴것이 너징어가 이렇게 단호하게 저들을 내쫓으려 할 줄은 몰랐거든.
이씽은 충격이 큰지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어.
그저 너징어와 눈을 마주 하고 있을뿐.
그런 이씽을 힐끗 본 너징어는 그 뿐이었어.
더이상 이씽에게 시선을 주지않고 제게 으르렁대고 있는 루한만 노려보았어.
처음엔 좋게좋게 말해서 돌아갈때 이씽도 함께 보내려했지만 뒷골목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들어오다가 듣고만거야.
격앙된 중국어를. 중국어를 할 줄 모르는 너징어였기에 무슨 말인지는 몰랐지만 본능적으로 알아채고만거야.
너징어와 언니의 이야기를 하고있구나하고.
곧이어 들려오는 한국어에 너징어는 헛웃음을 지었어.
누가 들어도 너징어의 언니를 깎아내리는 말이었으니까.
너징어의 언니, 언징이 한국에 돌아와 죽기 직전까지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했었던
너징은 얼핏 들었던 중국에서 만난 소중한 사람들에 저 사람도 포함된건 아니겠지하는 마음이 들었어.
그래서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어.
그 후에 이어진 너징어의 모든 말들은 진심이었고 또 말하지 못했던 진실이었어.
너징어는 여태껏 단 한번도 너징어를 보고 언징을 떠올리는 사람들에게 내색을 하지않고 웃었거든.
"왜요? 왜 그런 눈으로 봐요? 언니와 내가 다른건 당연한건데"
"..."
"그거 알아요?"
"어..?"
마지막 너징어의 말에 루한이 귀신을 본 듯한 눈으로 너징어를 쳐다봤어.
그 눈빛에 기분이 상한 너징어는 자조적인 웃음을 지어보이며 물었지.
아무도 대답을 할 수 없었어.
언징보다 너징어와 더 많이 지냈던 민석과 종대조차도.
그에 너징어는 웃음기를 싹 지우고 말했어.
그 모습이 마치 예전의 너징어와 같아서 민석과 종대는 조마조마했어.
설마 너징어가 울기만 했던, 진심으로 웃지 않았던 그 때로 돌아갈까봐말이야.
그런 걱정을 하는 두 형제를 아는지 모르는지 너징어는 오직 루한만 응시하며 쏘아봤어.
말투는 많이 누그러진듯했지만 그 속에 숨겨진 가시가 루한에게 느껴지지않을리가 없었어.
루한 역시 지지않겠다는 듯 너징어를 노려보며 너징어의 말을 기다리고 있으면
너징어는 듣기만 해도 가슴아픈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었어.
"당신들이 마지막이에요"
"..."
"..."
"징어야"
"..."
"오징어를 오언징으로 착각하고있는 사람들. 당신들이 마지막이라고"
조금은 독한듯 무너져가는 표정이었어.
그 말을 끝으로 너징어는 망설임없이 그 곳에서 뒤돌아 벗어났어.
루한은 어이가 없었어.
자신을 제가 찾던 여자와 착각하고 있다고 말한 너징어의 말을 믿어야할지 말아야할지 부터가 문제였으니까.
표정, 말투, 행동 모두가 자신이 알던 징어와는 다름을 깨닳았지만 인정할 수가 없었어.
사실 루한도 징어 아니 언징을 너무 소중하게 생각했기에 더욱 미워하게 된거거든.
대상을 잃은 미움은 목적지 없이 흐려져가기 시작했어.
허탈하게 웃던 루한은 민석과 종대에게 물었어.
"그럼"
"..."
"..."
"..."
"이씽은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건데? 그녀만 보고 이제껏 버텨왔는데…"
두 형제에게 물었지만 사실 그 질문은 너징어를 향한것이었어.
지친 얼굴로 말했던 너징어여서 차마 묻지 못했던 말이었지.
괜한 참견을 한것같다는 생각이 든 루한은 괴로워했어.
얼굴이 구겨지고 안절부절 못하는 행동을 보였어.
그런 루한을 끝까지 지켜본 이씽은 한숨을 내쉬고는 루한에게 다가갔어.
"루한. 괜찮아"
"이씽.."
"루한 잘못 아니야. 괜찮아"
"미안해.. 내가 미안해"
"그만. 어차피 징어는 내게도 그랬어. 상황이 조금 다르긴했지만 루한에게 했던것처럼 내게도 그렇게 말했어"
슬프게 웃으며 말하는 이씽의 말에 루한은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어.
언징과 이씽이 다시 만나 행복한 모습을 보기 위해 왔건만 이 곳에서
찾은 그나마의 행복마저도 자신이 깨버리고 말았거든.
그런 생각들이 맞물리니 루한이 더 힘들어했어.
이씽은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난감했지.
갑작스런 상황에 놀랐을 민석과 종대에게도 사과를 한 이씽은 루한을 데리고 밖으로 나왔어.
빠른 시일내로 짐을 찾으러 가겠다는 말을 남기고선말이야.
-
"다녀왔습니다"
"어머, 징어야 너 왜 벌써 들어오니?"
"그냥 피곤해서"
"으구 내새끼 많이 피곤한가보네. 얼른 들어가 쉬어"
"고마워 이모"
카페에서 나와 동네를 한참 떠돌다 집으로 돌아온 너징어는
이모의 반응에 아직 민석과 종대가 들어오지 않았음을 알게되.
하지만 그걸 신경쓸 겨를이 없을정도로 몰려오는 피로감에 너징어는 이모에게 힘없이 웃어보여.
이모는 무슨일이냐고 물어보지 않고 그저 피곤하구나하며 들어가 쉬라고 해.
그런 이모의 배려에 고마움을 느낀 너징어는 고마움을 표하고 바로 너징어의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자마자 다리에 힘이 빠져 주저앉아 버렸어.
언징을 생각해서라도 이런 상황을 만들면 안되는거였는데 하는 생각이 너징어의 머릿속을 가득 채웠지.
그리고 이씽과 이름모를 남자(루한)에게도 미안했어.
언징의 죽음을 이런식으로 밖에 알리지 못한게 너무도.
문을 잠그고 주저앉은 그 상태 그대로 너징어은 몸을 웅크렸어.
그리고 눈을 감고 생각했어.
너징어의 언니 언징이 갑작스럽게 돌아와 너징어에게 자신의 남은시간을 고했던 그 순간을.
안녕안녕 나는 복징이라고해!
ㅋㅋㅋㅋ 난데없는 이 자기소개는 뭐지?하는 독자들있을텐데
그냥.. 오랜만에 온 미안함에 미친거라 생각하면 될거같아 응.. 그래..
너무 오랜만이라 나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을까했는데
그런 걱정을 단번에 날려주는 내 사랑이들 고마워!!
이제부터는 매일같이는 아니더라도 열심히 쌍둥이썰 데리고 올게!!
쌍둥이썰 끝나면 다른썰까지!! ㅋㅋㅋㅋㅋ
아무튼 내 사랑이들 미안하고 고마워
기다린거에 비해 분량은 터무니없이 짧은거같지만
내일이 월요일이래....
그래서.. 하... 눈물이 난다...
아무튼 그러하니 우리 자주보자!!!!!
보고싶다고 댓글 달아줬던 사랑이!!
고마워♥♥♥
다른 사랑이들도 ♥♥♥
그럼 아뇽~
(ㅍ..포인트는 10포인트씩만 받으께...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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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유지태 못알아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