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하고 갈래?

요즘에 개복치를 키우고 있어.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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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그거 재미 있어?

[정택운,]

네가 할 일이 없다면 한 번 해봐. 재미는…. 음. 재미는 잘 모르겠지만, 하고 있다보면 시간을 정말 이렇게 할 일 없이 쓸 수도 있구나 하고 느낄 걸.

[독자2]

그거 화질 깨진다고 해야하나, 막 네모나게 보이는게 싫어서 안 했어. 지금도 쓸데없는 게임하면서 시간 보내고 있는데 해볼까..

[정택운,]

하다보면 그게 은근 매력이야. 시간 남으면 해 봐. 지금은 무슨 게임 하고 있어?

[독자3]

그게 매력이라니. 시간이야 남아돌지. 진짜 아무것도 안 한다니까. 나 그거 클래쉬오브클랜 해. 알아?

[정택운,]

3에게
늦어서 미안해. 아니, 몰라. 처음 들어봐. 사실 게임을 잘 안하거든. 재밌어?

[독자4]

정택운,에게
헐, 처음 듣는다고? 티비에서 막 부수고 쳐들어가는 게임 광고 하고 그랬는데... 그냥 그저 그래. 킬링타임 용이야.

[정택운,]

4에게
아, 혹시. 그건가? 그… 파이어볼? 사실 나 티비도 보는 거 몇 개 빼고는 잘 안봐서….

[독자5]

정택운,에게
파이어 볼은 뭐지? 뭐 몰라도 상관없지. 외국인 많아서 영어로 얘기하는데 머리 빠질 것 같아.

[정택운,]

5에게
이게 아닌가…? 와, 영어 잘 해? 난 진짜 한마디도 못해. 외국인 있는 게임 하게 되면 말 없이 게임만 해.

[독자6]

정택운,에게
영어 못 해. 그냥 기초 영어만 하던데. 어디사냐고 물어보고 그런것만. 나도 말은 잘 안하긴 해.

[정택운,]

6에게
나는 기초도 허술해서 이번에 영어학원 다닐까 생각중이야. 늦었지만 이름 알려줄 수 있어?

[독자7]

정택운,에게
영어학원...열심히 공부 해. 나는 홍빈이야. 반갑지?

[정택운,]

7에게
그래, 고마워. 내가 반가워 할 거라고 엄청 확신하는 말투인데?

[독자8]

정택운,에게
당연하지. 난 이홍빈이니까.

[정택운,]

8에게
하…. 조금만 덜 잘생겼으면 때렸을텐데.

[독자9]

정택운,에게
너도 잘 생겼어. 늦었지만 밥은 먹었어?

[정택운,]

9에게
너한테서 그런 말 들으니까 이상해. 방금 먹었어. 너는, 챙겼어?

[독자10]

정택운,에게
나를 뭐로 보길래 그러는거야. 나도 방금 먹었어, 고기 먹었다.

[정택운,]

10에게
뭘로 보긴, 이홍빈으로 보지. 고기? 무슨 고기. 삼겹살?

[독자11]

정택운,에게
삽겹살 말고 돼지고기 두루치기. 너는 뭐 먹었어?

[정택운,]

11에게
진짜 부럽다…. 나는 스페셜 케이. 그, 씨리얼.

[독자12]

정택운,에게
그거 다이어트용이잖아. 너 설마 다이어트 해?

[정택운,]

12에게
아니, 그건 아닌데. 다른 것 보다 그게 가장 맛있어서 먹어.

[독자13]

정택운,에게
그거 두껍고 별로던데. 나는 개인적으로 호랑이 기운이 제일 좋아.

[정택운,]

13에게
안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더라. 아, 콘푸로스트? 그거는 하도 먹었더니 질려서. 게다가 그 사건도 있잖아. 대장균.

[독자14]

정택운,에게
대장균?(동공지진) 나도 안먹은지 꽤 돼서. 집에서는 뭐든 잘 안먹거든.

[정택운,]

14에게
대장균 검출 된 콘푸로스트를 알면서도 그냥 사용했대. 한참 난리 났었잖아. 뭐든 잘 안먹거든? 뭐든 잘 먹어야지, 왜 안 먹어.

[독자15]

정택운,에게
헐 몰랐다. 호랑이 안되겠네 이거. 집에 있으면 움직이기 싫어서 잘 안먹어. 뭐 챙겨 먹는게 제일 귀찮잖아.

[정택운,]

15에게
그치, 그래서 요즘은 다른 거 개척 중. 아…. 이거 진짜 공감이야. 집안일은 다 귀찮지만 밥이 가장 귀찮아. 먹기 전에 준비해야 되지, 차려야 하지, 다 먹고 나면 치워야 되지.

[독자16]

정택운,에게
먹는것 까지는 참고 할 수 있겠는데, 치우는게 진짜 귀찮아. 차라리 안 먹고 말지. 나는 어린이 입맛이라 첵스초코가 좋아.

[정택운,]

16에게
그렇다고 안먹으면 건강 나빠진다. 첵스 초코 나도 좋아해. 어린이 입맛은 아니지만. 코코볼도 좋아?

[독자17]

정택운,에게
그래서 요즘은 가게 나와서 먹어. 코코볼도 좋지. 코코볼 한 갠가 코코볼 두 갠가. 코코볼 세 갠가 네 갠가 다섯 갠가~

[정택운,]

17에게
밖에서 먹으면 너무 비싸게 먹혀. 그거 진짜 추억이다. 둘리 나오던 선전. 아가 같아.

[독자18]

정택운,에게
우리 부모님 가게에서 먹어. 밥값은 서빙인게 함정이지만...아가라니, 나 같은 상남자한테.

[정택운,]

18에게
아, 가게하시는구나. 좋겠다. 윽…. 서빙 힘들던데. ……? 상남자? 누가?

[독자19]

정택운,에게
서빙 힘들지. 띵동 소리가 제일 싫어. 그리고 왜 당연한걸 물어 봐? 누가봐도 상남자잖아, 나.

[정택운,]

19에게
나도. 주문 받는 거 너무 헷갈려. …? ……? 음…. 웃어도 될까?

[독자20]

정택운,에게
포스 찍을 때 헷갈려. 웃지말아 줘. 나는 누가 봐도 상남자니까.

[정택운,]

20에게
맞아. 몇 번 혼났어. …? 세상에 상남자 다 죽었나보다.

[독자21]

정택운,에게
아니 혼나진 않았어. 무료 봉사인데 욕 먹고 싶진 않아. 나 빼고 죽었나보지

[정택운,]

21에게
아니, 내가 혼났다고. 혼나지 않았다니 다행이네. 아니, 굳이 말하자면 나 빼고 겠지.

[독자22]

정택운,에게
바보네 바보. 혼나는건 싫어. 그리고 너가 제일 아닌데? 너-상남자=너, 나-상남자=0

[정택운,]

22에게
바보 아니거든? 죽을래? 수식 바뀌었다, 고쳐라.

[독자23]

정택운,에게
아니 바보한테는 안 죽어. 그리고 나 이과생이야, 저게 틀릴 일 없어.

[정택운,]

23에게
바보 아니라니까? 딱콩. 난 문과생인데 이건 문과 이과 관계 없는 일 같아.

[독자24]

정택운,에게
아, 때리지마. 바보가 막 때리네. 왜 관계없어. 수식하면 이과잖아.

[정택운,]

24에게
바보가 아니니까 때리는 거지, 바보야. 콩딱딱. 저거는 이과보다는 문과가 잘 풀 수 있는 수식이야. 틀렸어.

[독자25]

정택운,에게
아! 진짜 그만 때려! 자꾸 때리면 물어버린다? 저거 수식 맞는거라니까 자꾸 아니래.

[정택운,]

25에게
물어버린다는 게 대체 어디가 상남자 다운 건지 모르겠어. 상남자가 된 후에 오면 인정해줄게.

[독자26]

정택운,에게
그럼 잡아먹어 버린다? 어떻게 먹을지는 네 상상에 맡긴다.

[정택운,]

26에게
(아무리 봐도 아가 강아지 정도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 하지만 계속 그러면 아니라고 하겠지?) 그래, 그래. 상남자네, 상남자.

[독자27]

정택운,에게
반응이 영 찝찝하지만, 맞아. 나는 상남자야

[정택운,]

27에게
야, 너 진짜. 오늘까지만 살고 싶어?

[독자28]

GIF

정택운,에게
아니? 몇십년 더 살껀데?

[정택운,]

28에게
아오.

[독자29]

정택운,에게
혹시 그려온거야? 와- 소녀다 소녀.

[정택운,]

29에게
그려온 게 아니라 받아온 거거든? 조용히 해.

[독자30]

정택운,에게
그려온 것 같은데? 진짜 못그리긴 했다.

[정택운,]

30에게
아니, 이거 진짜 다른 아이가 그려준건데…. 상처 받으면 어떡하지.

[독자31]

정택운,에게
진짜 다른 사람이 그려준거야? 그럼 잘 그렸네. 초록 점 뭔진 모르겠는데 되게 디테일하다.

[정택운,]

31에게
……? 야, 잠깐만. 너 뭐야. 왜 내가 그렸다고 생각했을 땐 못 그렸다고 하고 다른 아이가 그렸다니까 잘 그렸다고 해?

[독자32]

정택운,에게
처음엔 못 그린건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까 잘 그렸네. 왜?

[정택운,]

32에게
…. 너 진짜 싫다. 저리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