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김남길
The Sun 전체글ll조회 2384l 1

 

 

 

 

 

이래도 되는겁니까?

 

W. The Sun

 

 

 

아름다운 그대에게 존김 X 시크릿 가든 한태선

 

 

 

 

 

 

 

 

“누구세요-”

 

 

 

집에 찾아올 사람이 없을 텐데…. 한참 사진 보정작업을 하고 있던 존은 느닷없이 울리는 종소리에 머리를 긁적이다 현관문을 열었다.

 

 

 

“댁이 존김이야?”

 

 

 

누굴까 이 남자는. 고개를 한 쪽으로 기울인 존은 문 앞에 서있는 남자를 유심히 바라봤다. 일전에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듯한 얼굴이었다. 같이 작업한 적이 있던가? 현관문을 연 존은 팔짱을 낀 채 꽤 도도한 표정으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남자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무슨 일이시죠?”

“댁이 박흥수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고 그러던데.”

“흥수는 왜 찾으시는….”

“고남순이 없어졌어. 댁 동생도 동시에 없어진 걸로 봐선 같이 사라진 것 같은데.”

 

 

 

멍한 표정의 존은 끊임없이 말을 쏟아내는 태선을 내려다봤고, 아무리 말을 해도 아무것도 모르는 듯한 표정으로 저를 내려다보는 시선에 짜증이 난 태선의 고운 미간이 구겨졌다.

 

태선이 존의 집을 찾아온 이유는 꽤 복잡했다. 안 그래도 음악 작업하느라 바빠 죽겠는데 우현이 남순이가 없어졌다며 난리를 치는 바람에 가족 중 유일하게 흥수의 집 위치를 알았던 태선이 집을 찾아가게 됐었다. 문제는 집에 있던 동협이라는 흥수의 동생과 미르라는 형마저 흥수의 위치를 모른다는 것이었다. 끝내 그들의 입에서 나온 말은 존김 형이라면 알 것이라는 것이었고, 태선은 또 번거롭게 존의 집으로 찾아오게 된 것이었다. 근데 대체 저 표정은 무엇이란 말인가. 태선은 또 허탕을 쳤다는 생각에 짜증이 가득 담긴 한숨을 뱉었고, 잠시 태선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존은 무언가를 깨달은 듯 아! 하고 소리를 쳤다.

 

 

 

“오스카씨 프로듀서 분 맞죠?”

“뭐?”

“그… 이름이… 한태선씨… 맞죠?”

“댁이 날 어떻게 알아?”

 

 

 

“오스카씨 앨범 자켓 사진 요청을 받은 적이 있어서 좀 알아봤거든요.” 하며 미소를 지은 존은 안으로 들어오라며 손짓했고, 탐탁치않은 표정으로 존을 올려다보던 태선은 존을 따라 집 안으로 들어갔다.

 

돈 좀 버나보네. 모던하게 꾸며진 존의 집 내부를 이리저리 살펴보던 태선은 창가 쪽에 위치한 테이블 앞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았다. 해야 할 작업이 산더미다. 어떻게든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던 태선은 살짝 흘러내려온 제 앞머리를 제대로 정돈하고는 자신의 앞에 앉은 존을 바라봤다.

 

 

 

“세상 참 좁네요. 어쩐지 닮았더라. 남순이 형이실 줄은 정말 몰랐….”

“이야기 중에 미안한데. 내가 좀 바쁘거든?”

“아… 참. 흥수 어디 있는지 궁금하다고 하셨죠?”

“어디 있어 지금?”

 

 

 

태선이 한 쪽 눈썹을 찡그리며 말하자 어깨를 한 번 으쓱이며 난처한 듯 웃은 존은 머리를 살짝 긁적이며 말했다.

 

 

 

“잠깐 조용하게 쉬고 싶다고 해서 별장 주소를 알려주긴 했는데 어디 별장이었는지 기억이 잘….”

“이봐, 나 시간 없다니까?”

“일단 좀 진정 하시고 화 휴지 하시죠.”

“뭐?”

 

 

 

휴지? 그게 여기서 갑자기 왜 나와? 미간을 팍 구긴 태선은 잠시 시선을 옆으로 옮겨 무슨 소리인지 생각해보다가 곧 허- 하며 헛웃음을 터트리고는 몸을 조금 앞으로 기울이며 말했다.

 

 

 

“세상 혼자 사는 거 아니잖아? 왜 남의 정신에 폐를 끼쳐? 그걸 지금 개그라고 친거야?”

“재미있지 않아요?”

 

 

 

제 딴에는 정말 재미있는 개그라고 생각했는지 고개를 갸웃거리는 존을 바라본 태선은 지끈거리기 시작한 머리를 지그시 누르다 갑자기 울리는 제 핸드폰 소리에 핸드폰을 귀에 가져다댔다.

 

 

 

“뭐야.”

- 남순이 찾았니?

“그렇게 걱정되면 형이 찾아보던가. 사람 찾는거 잘 하잖아. 그 정보력 뒀다 뭐해?”

- 형이 바빠서 그런다 태선아. 조금만 도와줘라.

 

 

 

하긴 요즘 그 범인을 잡는답시고 잠도 잘 못자긴 했었지. 태선은 깊게 한숨을 쉬며 잠시 창밖을 바라보다 체념한 듯 말했다.

 

 

 

“알았어.”

- 고맙다 태선아.

“정말 고마우면 돈이나 준비해둬.”

- 돈? 무슨 돈?

“나 고남순 찾으면 한국 뜰거야.”

- 잠잠하더니 왜 또 그러냐 태선아.

“나 원래 한 곳에 오래 안 있는거 알잖아. 머리 식히고 올거야. 그러니까 준비해놔.”

- 태선아, 잠깐ㅁ….

 

 

 

태선은 빠르게 전화를 끊고 핸드폰의 전원을 끄며 앞을 바라봤고, 저를 보며 조금 흥미로운 눈빛을 하고 있는 존을 보며 눈을 날카롭게 떴다.

 

 

 

“뭐야 너?”

“지금 알아챈 건데. 태선씨 나한테 반말하고 있네요?”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는 건데?”

“척 봐도 내가 나이가 더 많아 보이는데….”

“됐고, 나 바빠. 박흥수랑 고남순 어디로 보냈는지 말해.”

 

 

 

존은 아무 말없이 자신이 앉아 있던 의자에 등을 기대며 태선을 바라봤고, 태선은 그 시선을 정면으로 마주하다가 더 참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됐어. 필요 없어. 내가 찾아.”

“이제 어린 아이들도 아닌데 그냥 두시죠.”

“….”

“둘다 자기들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 해서 안전한 곳으로 잠시 보냈습니다. 이제 어른들 간섭은 필요 없는 아이들이니까요.”

“간섭이 필요 없다고?”

 

 

 

등을 돌리고 서있던 태선은 몸을 돌려 존을 쏘아보며 팔짱을 꼈고, 존은 그런 태선의 얼굴에 잠깐 스치는 감정을 발견했지만 그것이 무슨 감정인지는 알아채지 못해 눈을 가늘게 떴다.

 

 

 

“그래. 어른들이 더이상 간섭을 하지 않는다고 쳐. 근데 그 사이에 문제가 생기면? 그럼 댁이 책임 질거야?”

“대체 무슨 문제가 일어난다는 겁니까?”

“아무리 가족 보다 더 중요한 친구라고 해도 남순이는 흥수의 꿈을 산산조각 내버리는 큰 잘못을 저질렀어. 그에 대해 흥수에게 제대로 된 보상 한 번 못해줬고.”

“흥수는 그런거 신경 안 씁니다.”

“댁이 그걸 어떻게 알아? 만약 그 분노가 계속해서 쌓이고 있다면? 그게 어느 날 남순이를 향해 폭발하면 어떡할 건데?”

“잠깐만요, 태선씨. 흥수는 이제 그런 생각 하지 않을 정도로 다 컸다구요.”

“흥수는 몰라도 남순이는 아니야. 아직 어리다고 그 아이는. 댁 앞에서 미안한 말인데, 난 아직 흥수를 못 믿겠어.”

“태선씨 이야기만 하지 말고 제 이야기도 좀 들어봐요.”

 

 

 

조금은 화가 난 목소리로 태선의 팔을 잡아챈 존의 표정은 조금 굳어있었고, 누군가가 제 몸에 손대는 것을 끔찍이도 싫어했던 태선은 존의 손을 떨쳐내려 팔을 비틀었다.

 

 

 

“이거 놔…!”

“흥수는 절대 남순이에게 해코지 할 아이 아닙니다. 오히려 항상 남순이만 걱정하면서 살아왔어요.”

“….”

“남순이와 화해한 그 시점부터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그 끔찍한 일은 잊은 지 오래라구요.”

“…알아.”

 

 

 

태선은 한숨 섞인 말을 뱉으며 시선을 바닥으로 떨어뜨렸고, 존은 그런 태선의 표정에 비친 감정이 걱정스러움과 불안함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하지만 남순이가 그걸 못 잊었어.”

“….”

“흥수를 볼 때마다 느껴지는 죄책감에 괴로워하고 있다고. 몇 년 간 멎었던 악몽도 다시 꿔. 제발 자길 버리지 말아달라고, 다 자기가 잘못했다고 울부짖다 지쳐서 잠에서 깬다고. 그래놓고선 흥수 걱정시키면 안 된다고 애써 밝게 웃음지어보이는 동생을 보는 마음을 댁이 알아?”

“자기 꿈을 한순간에 잃어버리고 살아갈 이유를 모두 잃어버리고 막살게 된 동생을 바라보는 마음은 어땠는지 안 궁금한가요?”

 

 

 

존의 차가운 목소리에 잠시 멈칫한 태선은 불안한 시선을 이리저리 옮기다가 끝내 가볍게 눈을 감고 아랫입술을 깨물었고, 그런 태선을 바라보던 존은 태선의 양 어깨를 가볍게 그러쥐고는 다시 부드러워진 목소리로 말했다.

 

 

 

“어차피 서로 피차일반 아닌가요? 그리고, 아까부터 누누이 말했지만, 흥수는 그럴 아이 아닙니다. 적어도 제가 본 그 아이들 사이는….”

“…?”

“음…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더 친밀해졌어요.”

 

 

 

태선은 존의 말속에 무언가 묘한 뜻이 담겨있는 것 같아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며 눈을 가늘게 떴고, 싱긋 웃은 존은 태선의 어깨를 그러쥔 손에 더 힘을 주며 조용하게 속삭였다.

 

 

 

“자, 그럼 그 문제는 여기서 접고.”

“….”

“우리 이야기 좀 해보는게 어때요?”

 

 

 

존은 입가에 미소를 띤 채 태선을 지그시 바라봤고, 그 표정이 맘에 들지 않았던 태선은 시선을 옆으로 돌리고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난 더이상 댁이랑 할 말없어.”

“태선씨, 잠깐만요.”

 

 

 

기어코 태선이 현관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자 의자에서 몸을 일으킨 존은 태선의 앞을 막아섰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존을 올려다본 태선은 짜증이 가득담긴 목소리로 말했다.

 

 

 

“비켜.”

“이야기 할 시간도 없습니까?”

“바빠, 꺼져.”

 

 

 

태선은 자신의 앞을 막아선 존을 밀치고 현관으로 향했고, 그런 태선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던 존은 한숨을 쉬며 제 눈썹을 긁었다.

 

 

 

 

***

 

 

 

본격 흥수 아빠 vs 남순 엄마!!!

는 다음 화에 본격 썸씽으로...♥ 다음 화가 마지막 화긴 하지만요 ㅎㅎㅎㅎㅎ

다음 화가 먼저 올라올지 유혹 5화가 먼저 올라올지는 미지수입니다. 과연 뭘 먼저 쓰게 될까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독자1
존김 ㅋㅋㅋㅋㅋㅋ 저 이제까지 휴지해 라는 말을 이해 못했는데 오늘 드디어 이해 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이게ㅋㅋㅋㅋ 다음편 기다려요
11년 전
The Sun
전.. 편집본 보다가 저게 뭐지... 이러다가 으읽?!! 하면서 소름이.. ㅎㅎㅎㅎㅎㅎㅎㅎ
11년 전
독자2
전 둘다 좋지만 유혹 4화가 너무 보고싶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휴지해 무슨 뜻이에요??ㅜ

11년 전
The Sun
유혹 다음화 5화예요~ ㅎㅎㅎ 이번주 안에 올리려고 노력중입니다. 휴지는.. 풀어야죠.. 화를 휴지하면.. 화를 풀어라.. 이르케 되는겁니다.. ㄷㄷㄷ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김남길[김남길] 아저씨1 나야나05.20 15:49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알파오메가] 성규야 시집가자 0729 리바 05.10 23:11
기타 [국대/기성용] Not 2013 ,but 2008 <3>2 05.10 23:01
엑소 [exo] 오랜 시간을 두고두고 나를 지켜주었던 너를, 붙잡는다면은, 나는 그 죄 다 무엇으로 솎아내..14 리타르단도 05.10 22:19
기타 [존김태선] 우리 이래도 되는겁니까? 上4 The Sun 05.10 22:18
기타 여러분 미아내여5 05.10 22:15
기타 친구놈이랑 행쇼하게 되었다 나는 지금 삐졌다8 05.10 22:01
기타 [국대망상.손흥민조직물v.3] lonely souls 12 8 손흥민 05.10 21:56
엑소 [김종인x정수연] 오르골4 세뇨리나 05.10 21:40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하얀 거짓말 1210 05.10 21:23
기타 [경아X세나] 세나야 미안해1 05.10 21:15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하얀 거짓말 116 Irara 05.10 21:13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가랑비.22 꽃신덕 05.10 21:13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하얀 거짓말 105 05.10 21:04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하얀거짓말 097 05.10 20:48
인피니트 도서관에서싹트는인피니트02 05.10 20:23
기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0 일이삼 05.10 20:02
인피니트 도서관에서싹트는인피니트01 05.10 19:44
기타 [영광/종현] 구가의 서 022 2L 05.10 19:37
블락비 [블락비/미정] 아기가 된 경이는 귀엽고 숙소는 시끄럽네요4 신재생에너지 05.10 19:17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1 내욕망은커! 05.10 18:49
엑소 [EXO/카디] Fascinating collapse1 4th 05.10 18:39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약속한 소설 왔습니다~3333333333333333333333 +규칙수정25 받을수 배풀진 05.10 17:55
기타 치킨22 작작좀박아 05.10 16:33
기타 친구놈이랑 행쇼하게 되었다17 05.10 16:01
인피니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3 우산 05.10 12:30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가랑비.15 꽃신덕 05.10 04:07
기타 [손흥민] 투둑 10 손흥민 05.10 02:48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