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백] 아리아 08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f/9/f/f9f6915b40b2546f1d01b63e9d019940.jpg)
A ri A 08
아리아 08
병원에 종인과 경수를 두고 찬열과 백현이 새벽이 되서야 찬열의 차를 타고 백현의 집으로 향했다.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찬열의 오른손과 백현의 왼손은 예전과 같이 자연스럽게 손을 꽉 잡고 있었다. 백현이 무거운 분위기를 깨고자 손을 꼼지락 거렸지만, 그럴 때 마다 찬열은 백현의 손을 더 세게 잡아 가만히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몇분 뒤 백현의 집에 도착했지만, 찬열은 백현의 손을 놓지 않았다. 백현의 집에 도착할 때 까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던 찬열이 가볍게 심호흡을 한번 하고 나서 말했다.
"백현아."
"응?"
"이제 도망치지 않을거지."
"……?"
"좋아해."
"……."
"우리…, 연애하자."
백현이 눈을 맞춰오는 찬열을 보면서 조금은 겁먹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침을 꿀꺽 삼키더니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찬열이 잡고있던 손을 당겨 백현을 끌어안았다. 여전히 겁먹은 표정을 하고있던 백현이 찬열만의 냄새가 느껴지자 그제서야 안심이 된다는 듯 표정을 풀고 찬열에게 더 폭 안겼다.
"안 피곤해? 들어가서 쉴래?"
"아니, 좀 더 이러고 있을래."
"……."
"…좋다."
찬열이 속삭이듯이 혼잣말한 백현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말했다.
"…고마워. 고마워, 백현아……."
둘의 연애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
어제 새벽까지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땡깡을 부리는 백현때문에 찬열은 밤새 백현과 함께 있어야 했다. 찬열이 출근할 시간이 다 되어서야 시무룩해져 집으로 돌아간 백현이었다. 한숨도 못자고, 씻지도 못하고, 옷도 갈아입지 못하고 다시 출근하는 길이었지만 찬열은 절대 피곤하거나 찝찝하지 않았다. 저와 함께 있고싶다던 백현의 얼굴이 떠올라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혹시라도 백현이 혼자서 종인의 병문안을 갈까, 걱정한 찬열이 백현에게서 꼭 자신과 같이 가겠다는 약속을 받고서야 기분 좋게 회사로 출근한 찬열은 오늘도 역시나 세훈은 자신의 걸림돌이라고 생각했다.
"본부장님, 어제랑 옷이 똑같으시네요."
"네."
"…어제 집에 안들어가셨어요?!"
"네."
"호, 혹시, 애인이랑…?"
"네, 같이 있었습니다."
"……."
"더 질문할 거 없으면 이제 제가 해도 되겠습니까?"
"…네?"
세훈은 그 때부터 뭐 끝냈냐, 뭐는 어떻게 되었냐, 프로젝트는 완성 되었냐, 등 찬열의 질문에 시달려야 했다.
한참 일을 하다가 울리는 핸드폰에 찬열이 책상 위에 올려두었던 핸드폰을 봤다. 곧 백현의 문자라는 것을 깨닫고 보고있던 서류들을 바로 손에서 놓고 핸드폰을 들어 문자를 확인했다.
[심심해ㅠ^ㅠ]
심심하다는 말 옆에 있는 이모티콘이 꼭 울상을 짓는 백현의 얼굴같아 입가에 살짝 미소를 띄운채 답장을 했다.
[회사로 올래?]
[가두 대?!]
[응, 앞에 오면 연락해. 마중 나갈게.]
백현에게서 알겠다는 답장을 받은 찬열이 핸드폰을 챙겨들고 본부장실을 나가 화장실로 갔다. 가자마자 거울 앞으로 간 찬열의 앞에 비춘 모습은 한숨도 못 잔 탓인지 초췌했다. 머리를 매만지기도 했고, 거뭇거뭇한 눈가 밑쪽을 손으로 꾹꾹 눌러보기도 했지만 여전히 피곤해보이는 얼굴이었다. 입이 찢어져라 하품을 한 찬열이 살짝 눈물이 맺힌 눈으로 거울을 계속 멍하니 봤다. 이런 얼굴을 보여주기는 싫었는데. 인상을 찌푸리며 한참을 거울을 보고있던 찬열이 진동이 울리는 핸드폰을 주머니에서 꺼내 전화를 받았다.
나 다 왔어!
찬열은 여태 기분을 상하게했던 자신의 몰골은 까맣게 있고 백현을 마중나갔다.
매일 회사 밖이나 촬영장 주변만 봤지, 이렇게 회사 안으로까지 들어온 것은 처음인 백현은 신기하다는 듯 주변을 둘러보고 다녔다. 진짜 크다…, 꼭 어린애를 보는 것 같아 백현 몰래 웃은 찬열이었다. 자신은 깨닫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백현과 함께 있으면 항상 웃고있는 찬열이었다. 회사를 구경시켜주고 본부장실에 도착한 찬열이 소파에 앉자 백현이 찬열의 옆에 앉았다. 내일 모레 10시에 회의가 잡혔다는 준면의 문자를 확인한 찬열이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자 백현이 찬열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손을뻗어 찬열의 핸드폰을 가져갔다. 찬열은 신경도 쓰지 않았고, 백현은 눈에 불을 켜고 핸드폰을 뒤지겠노라! 하고 다짐했다. 하지만 어느정도 예상한 대로 찬열의 핸드폰은 밋밋하기 짝이 없어 기분이 좋아진 백현이 찬열의 핸드폰을 계속 만지작 거렸다.
"뭐 해?"
"아, 보지마!"
"……."
또 찬열은 신경쓰지 않는듯 테이블 위에 올려져있던 서류들을 가져다가 보았다. 한참을 자신의 머리를 찬열의 어깨에 올려두었던 백현이 시계를 보고는 촬영가야겠다! 하고 일어났고, 찬열이 같이 가자며 뒤따라 일어났다. 손에 쥐고있던 찬열의 핸드폰을 찬열의 자켓 주머니에 쏙 집어넣은 백현이 찬열에게 위협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좀 이따가 내가 문자하기 전에는 핸드폰 절대 보지 마! 절대!"
*
"야, 고딩."
"왜요."
"나 물 좀 사다줘."
"…싫어요. 내가 왜요?"
"나 다리 다쳤잖아."
"그럼 여기까지는 어떻게 오셨대. 그리고 저도 다친거 안보여요?"
"난 아이돌 인데?"
"저도 모델 준비중입니다."
경수는 한마디도 지지않는 종인을 째려봤다. 하지만 종인은 그런 경수를 신경쓰지 않은 채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보고있었다.
"너, 어제 백현이한테는 이것 저것 다 사다주구 그러더니……."
"그쪽은 백현이형이 아니잖아요."
종인이 지금 누워서 보고있던 핸드폰 화면에는, 몰래 찍어 모아둔 백현의 사진들이 있었다. 병문안 다시 온다고 했는데. 언제 오려나…….
"이 치사한 새끼."
"어? 이거 녹음해서 뿌려도 되요?"
"…총알 주제에."
"……뭐라구요?"
"병실 밖에. 너 김총알."
"아, 이 누나가 진짜!"
종인은 침대에서 일어나 밖으로 뛰쳐나갔다. 오늘 아침, 김총알로 바뀌어있던 자신의 이름을 새로 뽑아달라고 간호사에게 부탁했지만, 간호사는 웃기고 좋다며 싫다고 했었다. 그래도 나중에는 바꿔준다고 했었는데, 아직까지도 그대로인가 보다.
"나간 김에 내 물도 좀 사와!"
"싫다니깐요?!"
짜증을 내며 말했지만 간호사를 만나러 가기 전에 먼저 병원 내에 있는 매점부터 향하는 종인이었다. 밖으로 나와 그런 종인의 뒷모습을 보며 경수가 입을 하트모양으로 벌리며 활짝 웃었다. 고딩 주제에…….
찬열은 백현의 갖잖은 협박을 받아 핸드폰을 확인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가 촬영 중간 쉬는시간마다 찬열에게 오던 백현이 오늘은 왠일인지 그 자리에 서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렸다. 찬열은 백현이 자신에게 오기만을 기다리다가 주머니에서 울리는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찬열은 문자를 확인하자마자 놀라고 말았다.
[핸드폰 이쁘지?]
찬열은 헛웃음을 치면서도 핸드폰을 하나 하나 다 확인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찬열의 얼굴이 환해졌다.
방금 뜬 문자창도, 핸드폰 테마도, 배경화면도, 배경화면에 있는 아이콘도, 심지어 카카오톡까지. 모든 핸드폰이 백현이었다.
아아아아아아가아아아악!!!!!!
오늘은 불금!!!!!!
늦게까지 글 쓰느라 환장하는줄 알아써요..
너무 졸려서 쌍액그리고 이어서 썻다능ㅋㅋㅋㅋㅋㅋㅋㅋ..
드뎌 사귀게 된 찬백이라능
카디는 제가 첨 쓰는거라 마니 어색하구..또..
분량을 마니 뽑아내지 못하겟더라구요..힣;ㅎ힣
글구 박본 핸드폰이 모두 백현이로 바뀌엇죠..
이건 제 핸드폰이 백현이로 바뀌엇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온거에요ㅠㅠㅠ
모든 핸드폰이 백현이로 가득 찻으면 조캣다능..
아 그리구 최근에 뜬 찬백 사진중에 나를 멘붕하게 만들엇던 사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찬백] 아리아 08 | 인스티즈](http://img835.imageshack.us/img835/1672/e1a9c7e377e5a810383e64d.jpg)
악!!!!!!!!!!!!!!!!
소문에 의하면 박차녈이 갑자기 멈춰서서 백현이가 박은거라던대!!!!!!!!!
박차녈씨 자꾸 이렇게 시덥지않은 수작 부리면 진짜..
절올리러 갑니다 나ㅡㅡ,,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찬백러 박차녈씨 ♡
댓글 사랑해요!!!!!! 뿅 하투 하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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