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커피를 가장 좋아해?

 

 

나는 카라멜 마끼야또, 카페 모카. 따뜻한 거.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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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나는 아메리카노.

[정택운,]

내 입에는 쓰고 시던데. 맛있어?

[독자3]

그 쓰고 신맛이 먹다 보면 매력이 된다, 매력 있는 맛이야.

[정택운,]

앞으로도 먹는 연습을 해야겠다. 그리고, 다른 것보다 비교적 싼 것도 매력인 것 같아.

[독자4]

사실 처음엔 가격이 싸서 먹은 건데 이젠 무의식적으로 찾는다.

[정택운,]

4에게
나도 가격이 싸서 먹었다가 반정도 버린 기억이. 다른 건 안좋아해?

[독자6]

정택운,에게
다른 커피는 다 마시고 텁텁하던데, 안 그래?

[정택운,]

6에게
음…. 확실히. 입 안이 마르는 느낌. 아메리카노는 안 그래?

[독자9]

정택운,에게
아메리카노는 쓴 맛이 입에 맴돌지, 그래도 가끔은 카페모카 마신다.

[정택운,]

9에게
카페모카 좋아. 생크림 올리면 더 좋고. 그래도 내일은 네가 먹는 거 먹어봐야겠다.

[독자12]

정택운,에게
기분전환용으로 좋아, 카페모카. 달달해서 기분 좋지.

[정택운,]

12에게
응. 하지만 칼로리를 생각하면…. 응, 그렇지.

[독자14]

정택운,에게
커피는 살 안 쪄, 그냥 마시는 거야.

[정택운,]

14에게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 게 아니라?

[독자15]

정택운,에게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 그렇게 따지면 먹을 거 하나도 못 먹겠다.

[정택운,]

15에게
하긴, 그건 그래. 세상에 맛있는 건 왜 다 살찌고 건강에 나쁜 걸까?

[독자18]

정택운,에게
살만 안 찐다면 상관없이 먹을 텐데, 참 아이러니해.

[정택운,]

18에게
그치. 누가 약 같은 거 개발해주면 좋겠다. 칼로리는 튕겨내주는 약.

[독자2]

정택운.

[정택운,]

독자2. 너 따라하기.

[독자7]

그래, 잘도 따라한다. 오늘은 시간이 맞았네.

[정택운,]

칭찬이야? 그렇네, 여유롭게 얘기하는 건 정말 오랜만이야.

[독자11]

여유로운건가. 칭찬은 맞고.

[정택운,]

11에게
칭찬인건가. 이것도 너 따라하기. 응, 졸리지도, 바쁘지도 않거든. 늘 말없이 가버리잖아, 나.

[독자16]

정택운,에게
그러게. 늘 그랬지, 네가. 오늘은 바쁘지도 않고 졸리지도 않은가보네.

[정택운,]

16에게
…. 미안. 안좋은 습관인데. 응, 사실 자야하긴 하는데 잠이 안와서. 커피 탓인가.

[독자20]

정택운,에게
미안하라고 한 말은 아니고. 졸리면 일찍 자라. 안 그래도 늦었다.

[정택운,]

20에게
아직 안졸려. 너는 언제 자게?

[독자22]

정택운,에게
나는 조금 더 있다가. 잠이 안 와서.

[정택운,]

22에게
저래놓고 잤다니…. 잘 잤어?

[독자5]

헤이즐넛 라떼. 오랜만이야, 정택운.

[정택운,]

누굴까, 헤이즐넛 라떼를 좋아하는 너는.

[독자8]

커피를 마시면 배가 너무 아파. 원랜 안 그랬는데.

[정택운,]

커가면서 조금씩 바뀐다더라, 그런 것들이. 최대한 마시지 마. 다른 차 같은 걸로 대신해. 아프면 안되잖아.

[독자10]

나 진짜 모르겠어?

[정택운,]

10에게
학연이?

[독자13]

정택운,에게
무슨 학연이.

[정택운,]

13에게
…. 이거 틀리면 엄청 미안한데. 이제 잘 못온다고 했던 학연이?

[독자17]

정택운,에게
내가 잘 못 온다고 했던가. 아, 근데 넌 나 그렇게 안 불렀어. 땡. 또 틀렸어. 진짜 너무한다.

[정택운,]

17에게
싱크빅 없는 학연이…. 이런. 왜이리 차분해졌어. 정택운이라고 불러서 더 몰랐어.

[독자19]

정택운,에게
요새 마음이 안 좋아서. 지금 내 폰이 고장나서 완전 옛날 거 쓰느라 엄청 느려. 그나저나 나 까먹고 사는 거야? 왜 맨날 못 알아봐. 너무해.

[정택운,]

19에게
마음은 왜 안좋고, 폰은 어쩌다 고장난거야. 아니야, 엄청 고민했어. …미안. 이제 알아볼 거야. 요새 안보이더니 무슨 일 있어?

[독자21]

정택운,에게
항상 그랬듯 바빴지. 폰 고장나서 마음이 안 좋아. 술 먹고 집 가다가 폰 아스팔트에 갈았어...

[정택운,]

21에게
곧 연말인데 더 바빠지겠네. …? 술을 얼마나 마신거야, 바보야. 넌 안다쳤어? 괜찮아?

[독자23]

정택운,에게
내가 엎어진 건 아니고 술 먹고 집 가다가 폰을 꺼냈는데 손에 힘이 풀려서...

[정택운,]

23에게
이런. 그래도 네가 다친 건 아니라 다행이네. 그나마. 긍정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