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안녕 부끄부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석쌤이랑 연애하는 얘기를 풀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
하긴 모두 이 순간을 기다렸겠지 'ㅅ' !!!!!!!!
사실 나도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일단 고백하고나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쪽팔려서... 민석쌤 얼굴을 제대로 못 보겠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생각하던게 입에서 튀어나가니까 ㅋㅋㅋㅋ 슬쩍 민석쌤 보는데 민석쌤이 웃고 있었어.
" ... "
근데 아무 답도 안하는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야 ㅠㅠ 왜 안해?
설마 내가 오버한건가 싶기도하고 ㅋㅋㅋㅋㅋㅋ 내가 이렇게 용기내서 말했는데 왜 웃기만 하는건지, 싶기도하고 ㅋㅋ
" ...여주야. "
갑자기 나 부르는 소리에 움찔ㅋㅋㅋㅋ 놀라서 민석쌤 보니까 쌤이 입동굴 미소 발사하고 있더라 ㅠㅠ
" 그런 말 나한테 할 기회 줘야하는거 아니야? "
와 진짜 심쿵 ㅠㅠㅠㅠ 그러면서 민석쌤이 몸을 테이블 쪽으로 당겼어.
" 하자. 연애. "
그 때 얼굴이 얼마나 달아올랐을까 ㅋㅋㅋ 속에서 훅하고 뜨거운 기운이 올라오는 것 같았는데 민석쌤은 아무렇지도 않은건지 내 얼굴 빤히 쳐다보더라.
시선 피하니까 민석쌤이
" 부끄러워? "
이러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부끄럽지... 당당하겠어요 쌤...? ;
내가 고개 끄덕이니까 민석쌤이 다시 자리로 돌아가더니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마셨어.
" 뭐가 부끄러워. 서로 좋아하는데. "
" ... "
" 하긴 나도 좀 부끄럽긴하다. "
그러고는 쌤이 두 손으로 얼굴 가리더라 ㅋㅋㅋㅋㅋ 연애라니... 내가 저 남자랑 연애라니!!!
솔직히 말해서 그러고 같이 카페 나서는데도 안 믿기더라.
우물쭈물하면서 옆에 같이 붙어 가는데 ㅋㅋㅋㅋ 둘 다 딱 붙어서 감 ㅋㅋㅋㅋㅋㅋ
진짜 그 때는 하나도 안 믿겼었어.
김민석이란 사람이랑 카페에 들어갈 때는 사제 관계로, 나올 때는 연인 관계로.
뭔가 미친듯이 설레는데 다 꿈같은 기분이었달까. 둘 다 걸으면서 아무 말도 안했어. ㅋㅋㅋㅋㅋ
아마 쌤도 같은 기분 아니었을까?
그러고 걷다가 보니까 학원 앞인데 갑자기 훅 현실이 다가오는거야 ㅋㅋㅋ
어쨌거나 민석쌤은 학원에서 인기 많은 선생님이고, 나는 학생이잖아...
" 어... 쌤. "
아무 말도 안하고 천천히 들어가려는데 내가 쌤 소매 잡고 말하니까 쌤이 뒤돌아봤어.
음... 뭐 당연히 민석쌤 성격이면 우리 사귄다고 동네방네 떠들진 않겠지만 그래도 ㅋㅋㅋㅋㅋㅋ 왠지 모를 노파심 발동...
솔직히 나는 알려져도 1년만 다니고 말 학원이지만... 내가 아무리 성인이라도 선생님과 학생이 사귄다는게 평생 쌤이 다닐 직장에서 그런 말 도는 건ㅠㅠ..
" 우리 사귀는거 아무한테도 말 안할...거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말했지만 참 바보같았어... 아마 표정도 바보같았을거야... 쌤도 다 생각이 있었을건데 왜 그런 말을 ㅋㅋㅋ
근데 쌤도 그렇게 느꼈는지 픽 웃고는 고개 끄덕이더라.
" 그래야지, 아무래도. 알려지면 나보다 여주가 고생일거니까.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동 ㅠㅠㅠ 난 민석쌤 걱정돼서 그런 말했는데 쌤은 나 걱정한다고 말 안 한다는게...
그러고는 쌤이 내 어깨 한 번 툭툭 두드리는거야.
" 오늘도 열심히해. 문과생. "
문과생이라고 부르는데 ㅠㅠㅠ 훅 끼치는 부끄러움 ㅠㅠ 그러고 민석쌤이 먼저 들어갔어.
응..ㅋㅋ 결국 들어가서 공부고 뭐고 못했어 ㅋㅋㅋㅋㅋ 영지가 이상하게 쳐다봤는데 일단 영지한테도 말 안하기로 했지.
아마 영지는 눈치가 빨라서 이상한 점을 눈치챘을지도 ㅋㅋㅋㅋㅋ
옆에서 계속 실실 웃고 얼굴은 빨갛고 ㅋㅋㅋㅋ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시무룩했던 애가 싱글벙글이니 이상했을거야...
역시나 ㅋㅋ 영지가 마치고나서 묻더라고 ㅋㅋㅋ 가방 정리하고 있는데
" 여주야, 너 무슨 좋은 일 있어? "
ㅎ
있지. 친구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일단 그 땐 너무 흥분상태였고, 해 줄 얘기도 많아서 그냥 아무 일도 없다 그랬어 ㅋㅋㅋ
영지 표정에서 느껴지는 궁금함 ㅋㅋㅋㅋㅋㅋ 계단 내려오는데도 계속 뭐냐고 묻는데 내가 실실 웃으면서 아무 일도 아니라 그랬거든 ㅋㅋㅋ
" 아, 뭐야. 서여주! 뭐야~ "
"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흐흐흫.. "
" 이렇게 음흉하게 웃으면서 뭐가 아무것도 아니야? "
" 진짜 아무것도 아니야... 흐흐흫ㅎ..ㅎ.. "
ㅋㅋㅋㅋㅋㅋㅋ내가 생각해도 미친 사람 같았네..ㅎㅎ; 그렇게 둘이 버스 정류장까지 감 ㅋㅋㅋㅋㅋ 말해달라고 그렇게 징징대는데 말 안 한 나도 참... 대단한듯...^^
계속 내가 다음에 말해준다 그러다가 버스 와서 먼저 타고 갔어 ㅋㅋㅋㅋㅋㅋㅋ 안에서 보는데 영지 표정 울상ㅋㅋㅋㅋㅋ
미안 영지야... 나도 마음의 준비를 좀 해야되지 않겠니?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집에가서 계속 잠 못자고 뒤척임 ㅋㅋㅋㅋ 낮에 민석쌤이 했던 고백 곱씹으면서 ㅠㅠ
누워있는데 심장이 터질 것 같은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다가 새벽 3시쯤 잠들었어 ㅋㅋㅋㅋㅋㅋㅋ
학원 지각할뻔 ㅋㅋㅋㅋ 그래도 무사히 도착해서 숨 고르고 학원 들어가려는데 민석쌤이 학원 앞에 서서 애들 인사 받아주고 있는거야.
반가운 마음에 가서 인사하니까 쌤이 웃으면서 인사하더니 내 옆에 서서 같이 학원 들어가더라 ㅋㅋㅋㅋㅋ
설마... 지금 나 기다린건가 싶은 마음에 민석쌤 흘긋 보고 흐뭇하게 웃으니까 민석쌤이
" 뭐가 그렇게 좋아? "
하고 묻는거야 ㅋㅋㅋㅋㅋㅋ 내가 주위 눈치 보면서 아뇨... 그냥요 하고 우물쭈물거리니까 민석쌤이 픽 웃더라.
종치기 직전이라 그런지 애들이 많아서 별 얘기는 못했어 ㅋㅋㅋㅋ 엘레베이터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그마저도 행복하더라 ㅋㅋㅋ
나는 7층이니까 5층에서 쌤이랑 인사하고 올라가려는데 민석쌤이 주위 둘러보고는 나한테 와서 손에 뭐 쥐어주고는
" 오늘 이거 준다고 아침에 20분이나 너 기다렸어. "
하고 웃더라 ㅋㅋㅋㅋ 그러면서 인사하고 교무실 쪽으로 가길래 민석쌤 뒷모습 보다가
뭐지, 싶어서 손 펴보니까 ㅋㅋㅋㅋ 왠 쪽지 ㅋㅋㅋㅋㅋㅋㅋ
[ 010******** 내 폰번호. 생각해보니까 번호도 모르네. 문자 보내줘, 여주야. ]
ㅋㅋㅋㅋㅋㅋㅋ민석쌤 생각엔 서로 휴대폰으로 번호 찍어주는건 애들 눈에도 이상하게 보일 것 같았나봐.
그래서 쪽지로 번호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씨도 반듯반듯하고 ㅠㅠㅠㅠ 아 왜 이렇게 귀엽지 ㅠㅠㅠㅠ
그 날도 하루종일 실실 웃으면서 수업 들으니까 영지가 더 이상하게 쳐다봤는데 딱히 묻진 않더라고 ㅋㅋㅋㅋ
영지야... 미안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ㅎ 역시 나레기... 눈치 빠른 허영지를 어떻게 이기겠어?ㅎㅎㅎㅎㅎㅎㅎㅎㅎ
1교시 마치고 쉬는시간에 쪽지에 적힌 민석쌤 번호 저장해서 문자 보내고 있는데 ㅋㅋㅋㅋ
" 뭐하냐? "
하면서 휴대폰 뺏는 허영지 ㅋㅋㅋㅋㅋㅋ
내가 놀래서 ㅇㅅㅇ !! 하고 영지 보니까 영지가 휴대폰 보고 씨익 웃었어 ㅋㅋㅋㅋㅋㅋㅋ
아나 이런ㅋㅋㅋㅋㅋ 민석쌤 번호 [♡] 라고 저장해놨는데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
" ..하트...? "
영지가 의미심장하게 웃으면서 묻길래 내가 그게.. 그러니까... 이러니까 영지가 으이구! 하면서 내 등짝 때렸어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나 교실에서 끌고 나와서 언제부터 사귄거냐면서 어제부터냐고 막 계속 물었어 ㅋㅋㅋㅋㅋㅋ
" 누... 누군지 알고! "
" 내용 보니까 ' 민석쌤 ' 이렇게 되있더만! 누굴 속이려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 내가 귀신을 속이는게 더 쉽지... 암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내가 어쩔 수 없이 다 말했어 ㅋㅋㅋㅋㅋㅋ 영지도 대박이라면서 민석쌤도 너 좋아했냐면서 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부끄부끄
" 이런 중대한 일을 나한테 숨기려고 해? "
" 미안.. 어제는 나도 너무 놀래서. 좀 진정되면 말하려고 했지. "
" 여튼... 대박이다. 잘 됐네, 서여주. 어쩐지 민석쌤이 나한테 너한테 무슨 일 있냐고 물었을 때부터 심상치 않더라... "
아무래도 영지가 아니까 안심이 되더라고 ㅋㅋㅋㅋ
그 날 매점 가다가 민석쌤 만났는데 영지가 또 의미심장하게 웃으면서 민석쌤한테 인사하더니 먼저 가버림 ㅋㅋㅋ
민석쌤이 이상하다는 듯이 영지 보길래 내가 영지한테 들켰다니까 민석쌤이 ㅋㅋㅋㅋㅋ
" 저 친구 눈치 한 번 되게 빠르네. "
이러면서 그냥 웃더라 ㅋㅋㅋㅋㅋㅋㅋ
민석쌤도 나랑 제일 친한거 아니까 안심한 눈치였어 ㅋㅋㅋ 내가 장난으로
" 영지가 다 불어버리면 어떡해요? "
이러니까 ㅋㅋㅋㅋ
" 나는 괜찮은데? 여주한테 찝적대는 남자들 없을거 아니야. "
이러면서 내 어깨 한 번 두드리고 가던 길 가더라 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아무래도 학원이니까 길게 대화는 못했어... 친한 거 알아도 시선이 그리 곱지가 않으니 ㅋㅋㅋ 민석쌤은 우리 학원 최고 킹카 선생님이고 난 학생이니까!
그래서 둘이 가끔씩 지나가다 마주치면 웃고 몇 마디 나누고 그랬어 ㅋㅋㅋ 답답하긴 해도 괜히 소문 돌면 안 좋으니까.
어떤 날은 마치고 계단 내려가다가 마주쳐서 민석쌤이 영지까지 태워준다 그랬었는데 ㅠㅠ 밖에 학생들이 너무 많아서 오해살까봐 따로 가고 ㅠㅠ
확실히 전보다는 사적으로 찾아가는 일이 줄어들었지. 티날까봐 ㅋㅋㅋㅋ
영지가 둘이 보면 깨소금이 쏟아진다고 ㅋㅋㅋ 민석쌤이 딴 애들이랑 너한테 대하는 거 완전 다르다면서 ㅋㅋㅋㅋ 괜히 스캔들 나기 싫으면 마주치지 말라 그랬거든 ㅠㅠ
두준이도 모를 정도였으니까 ㅋㅋㅋㅋㅋ 거의 완벽했지. 일부러 셋이 모일 때도 있었고 ㅋㅋㅋㅋ
학원에서는 거의 쉬는시간에 문자만 했어.
[ 학원에서도 잠깐 보고 감질맛 난다 ]
< ㅋㅋ 어쩌겠어요 ㅠㅠ 조심해야되니까 ㅠㅠㅠㅠㅠ >
[ 이게 사귀는건지...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이 사귀는거 맞잖아요 ㅠㅠ >
[ 주말이라도 실컷 보고 싶은데 ]
< 지금 주말에 만나자는 거 돌려말하는거에요?ㅋㅋㅋ >
[ 직접 말해줄까? 주말에 데이트 할래? 토요일 저녁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이런식으로 심장어택해 ;; ㅋㅋㅋㅋㅋㅋ
그 때가 금요일이었는데 ㅋㅋㅋㅋ 사귄지 4일밖에 안됐었어. 아무래도 학원에서 사적으로 대화를 잘 못하니까 민석쌤도 답답했나봐.
4일차인데...ㅎㅎ... 깨소금을 한창 볶을 시기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알겠어요. 하고 적으려는데 갑자기 ㅋㅋㅋㅋㅋㅋㅋㅋ 주말에 박찬열이랑 약속 잡아 놓은게 생각난거야.
< 맞다... 나 토요일 저녁에 약속 있는데 ㅠㅠㅠㅠ >
[ 누구랑? 취소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이렇게 단호해 ㅋㅋㅋㅋㅋ
근데 알다시피 찬열이가 곧 군대를 가잖아 ㅠㅠ 그리고 찬열이는 그 때 나 위로해준다고 만나자는 거여서 취소를 못 하겠는거야.
< 일요일은 안 돼요? >
[ 일요일까지 어떻게 기다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사람이?ㅋㅋㅋㅋㅋ 고작 하루차인데 ㅋㅋㅋㅋㅋㅋ
< ㅠㅠ 저 그 날 군대가는 친구 만나기로 해서... >
[ 군대? 혹시 그 찬열인가 하는 친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억력 무지 좋네 ㅋㅋㅋㅋㅋㅋ 맞다고 하니까 민석쌤이 어쩔 수 없지. 라면서 일요일에 보자는거야 ㅋㅋㅋㅋ
미안하다고 문자 보내니까 민석쌤이 괜찮다고 그러길래 그냥 넘겼는데 ㅋㅋㅋㅋㅋㅋ
토요일날 저녁에 학원 앞에 나오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민석쌤이 ㅋㅋㅋㅋㅋ?
놀래서 주위 둘러보고 민석쌤한테 가서 지금 뭐하는거냐고 물으니까 민석쌤이
" 너 보러 온 거 아닌데? 학원에 볼 일 있어서 온거야. "
이러는거야 ㅋㅋㅋ 아. 괜히 오지랖 부렸구나, 싶어서 인사하고 찬열이 기다리려고 앞에 서있는데 민석쌤이 지나가는 애들 인사 받아주면서 내 앞 지나쳤어.
나는 그냥 민석쌤이 진짜 일이 있어서 왔구나, 싶길래 그냥 찬열이한테 카톡하다가 흘금 보니까 민석쌤이 학원으로 들어가는거야.
그러고 있는데 찬열이가 멀리서 인사하면서 오더라고 ㅋㅋㅋㅋ 반가워서 찬열이한테 가서 인사하니까 박찬열이
" 뭐야? 너 표정이 왜 이렇게 좋냐? "
이럼ㅋㅋㅋㅋㅋ 박찬열은 나 위로해주러 온건데 ㅋㅋㅋㅋ 내가 당황해서
" 어... 왜! 표정 안 좋은 거보다 낫잖아! "
이러니까 찬열이가 그건 그렇지 ㅎㅎ 하면서 웃더라 ㅋㅋㅋㅋㅋㅋ 단순한 놈 ㅋㅋㅋㅋ
그러고 둘이 있는데 갑자기 찬열이가 눈 커지더니 90도 인사를 하는거야.
...? 갑자기 웬 인사? 나는 나한테 하는 줄 알고 찬열이 보는데 찬열이가 인사하고나서 두 손으로 공손하게 내 뒤를 가리키는거야.
??
" ...? "
" 뒤에 누가 있는지도 모르네. "
ㅋㅋㅋㅋ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웬 김민석...?
당황해서 쌤 쳐다보니까 민석쌤이 내 옆에 서더라.
" 쌤... 학원에 볼 일 있다면서요. "
" 방금 볼 일 다 보고 왔는데? "
? 뭐지? 무슨 일을 학원 들어간지 몇분도 안 돼서 다 보고 와?ㅋㅋㅋㅋ
어이 없다는 식으로 민석쌤 보니까 민석쌤이 풉하고 웃더라.
" 오늘 여주랑 약속 있다고 했죠? "
" ...네? 아, 네. 지금 밥먹으러 가려구요. "
찬열이가 두 눈 꿈뻑거리면서 잘도 말하더라 ㅋㅋㅋㅋㅋㅋ
" ...둘이 사귀는건 아니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어이 없다는 듯이 웃으니까 찬열이도 아니라면서 두 손 막 흔들었어.
아니 지금 뭐하는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사귀는 건 댁이잖아요!
" 내가 알기론 여주 남자친구 있는데. "
" ...서여주가 남자친구가 있다구요? "
박찬열 눈 두 배로 커지더니
" 헐! 야, 서여주! 너 이룰 수 없는 사랑 이룬거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쳤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깜짝 놀래서 찬열이 입 막으려고 하니까 민석쌤이 웃음 못 참겠는지 막 웃더라 ㅠㅠㅠㅠㅠ 아 박찬열 쪽팔리게 그게 무슨 ㅠㅠㅠㅠ
" ...그러게. 여주가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도 이뤘나본데. "
근데 민석쌤은 나 놀리려고 작정했는지 저런 말 하는거야 ㅠㅠㅠ 지금 뭐하는거야 ㅠㅠㅠㅠ 박찬열은 계속 놀래서 나한테 묻고 민석쌤은 그 모습 보고 있고.
ㅠㅠㅠㅠㅠ아니 민석쌤이 내 전화 내용 다 들은건 알았지만 왜 저렇게 직접적으로 말을 하냐고!! 당사자는 부끄러워 죽겠구만!!
" 헐헐. 상대가 누구야? 응? 야, 서여주. 밥 먹으면서 다 얘기해. 알겠어? "
찬열이가 흥분해서 얘기하는데 ㅋㅋㅋㅋㅋ 나는 얼빠져가지고 ㅋㅋㅋㅋㅋㅋ 민석쌤은 옆에서 그런 내 모습 보고 계속 웃더라 ㅠㅠㅠㅠ
" 어... 아... 야, 박찬열. 빨리 가자. "
너무 쪽팔려서 찬열이 등 떠밀면서 쌤한테 인사하고 가려는데 갑자기 쌤이 내 손목 잡는거야.
" 여주야. 늦게까지 놀지말고, 집에 도착하면 전화해. "
" ...? "
ㅋㅋㅋㅋㅋㅋㅋ박찬열 표정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점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꼈어 ㅋㅋㅋ 나도 당황해서 민석쌤 보니까 민석쌤이 잡은 손목 놓고 찬열이 보더라.
"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상대가 아무래도 걱정이 되길래 먼 걸음 했네요. "
심장이 미친듯이 두근거리는데 민석쌤은 아는지 모르는지 시선을 찬열이에서 나로 옮기더라 ㅠㅠ..
" 남자친구가 걱정 많이 할거니까 집에 빨리 보내줘요. "
그러면서 나보고 씨익 웃으면서 내가 손에 들고 있던 휴대폰 콕콕 찔렀어.
" 집에 가자마자 연락하고. "
그러고 찬열이랑 나한테 인사하고 가더라 ㅠㅠㅠ 나랑 찬열이 둘다 벙찐 표정하면서 민석쌤 뒷모습 보는데 찬열이가 먼저 정신차리고 대애애애박! 이라면서 놀라는거야.
" 대박. 야, 너 쌤이랑 사겨? "
" 어...아... 어. "
" 대박이다. 진짜... 대박이네. "
" ... "
" 네가 말한 이룰 수 없는 사랑이.. 저 쌤이라고? "
" ... "
" 미쳤네, 미쳤어. 서여주. 대단하다. 대단해. "
박찬열이 계속 옆에서 나불거리는데 ㅋㅋㅋ 하나도 안 들리고 민석쌤 말만 귀에 웅웅거렸어.
진짜 김민석이란 사람이 내 남자친구가 맞구나.
나랑 찬열이 만나는게 신경이 쓰여서 학원에 볼 일 있다고 거짓말 한 거구나.
" 쩔어. 진짜. 야, 빨리 가자. 네 남자친구분이 너 늦게 보내면 아주 난리나겠다. "
찬열이가 장난조로 말하면서 나 끌고 가는데 ㅠㅠㅠㅠㅠㅠ 그 와중에도 민석쌤 생각나서 죽을뻔했어.
왜 김민석은 자꾸 멋있고 난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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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는데... 왜 난 안 달달한 것 같지...? 아직 초반이라.. 그렇겠죠? 여러분이 설렘사 할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ㅇ<-<
암호닉
시우밍 / 문돌이 / 델리만쥬 / @고3 / 매력 / 뽀리 / 간장 / 핑쿠핑쿠 / 찝적이 / 시우슈 / 뜨뚜 / 유레베 / 체리 / 암행어사 / 도라에몽 / 뀨르릉
님들!!! 정말 정말 늘 감사합니다~ 읽어주시고 댓써주시는 분들도요!!!! 댓글은 늘!!! 꼬박꼬박 확인하고 있습니다 ㅠㅅㅠ 제 똥글을 좋아해주셔서 정말정말 그저 감사할따름...ㅠㅠㅠㅠ제가 어떻게 보답해야할지 모를 정도로요 ㅠㅠㅠㅠ 선착 2분한테 답글 달아드리고 있는데 특별히 받고 싶으시면 댓글에 질문을 하시든 달아달라고 말해주세요!!!!!! 달아드리겠습니다 훗
암호닉 신청은 언제나 받습니다. 제가 알아볼 수만 있게 표시해주시면 제일 최신편에 적어드릴게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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