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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송이 전체글ll조회 2490l 2















"어? 선배 왠일이에요??"

"뭐야, 누구 기다려? 뭔가 실망한 얼굴인데? "

"아무것도 아니에요. 들어와요 선배"

"이번주까지 마감해야 하는데 왔다갔다 시간없을것 같아서 왔어"

"하긴 마감일이 얼마 안남긴 했네요."

"원고는 다 끝난거야?"

"네. 좀만 더 쓰고 확인만 몇번 하면 오늘내일 안으로 끝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잘 하면 이번주내로 마감일 맞출 수 있겠네"

"선배가 고생해야죠"

"한국은 어땠어?"

"음,, 좋았어요. 오랜만에 가족도 만나고 친구들도 만나고 "



 짐을 한가득 들고 들어온 선배는 책상앞에 짐을 내려놓고 작업에 들어갔다. 내가 쓴 글들은 일본어로 다시 번역을 하고 나와 상의를 하고의 반복이라서 같이 일을 하는게 일을 빨리 처리 할수 있어서 종종 이렇게 일을 하곤 했는데, 그 전과는 뭔가 느낌이 달랐다. 그때는 선배가 되게 의지할 수 있고 편한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마주 앉아서 일을 하고 있는걸 한빈이가 보게된다면 불편할 사람이 되어 있었다. 

진동소리에 핸드폰을 봤더니 한빈이였다.



"뭐해?"

"일하고 있어."

"밥은 먹었어?"

"아니. 점심 늦게 먹어서 저녁은 별생각없네"

"아이스크림 사갈까"

"응. 완전 달달한걸로 사와"










삐삐삐삑-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리고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아이스크림 배달 왔습니다."


한빈이의 목소리에 거실로 나가보니 아이스크림에 커피에 빵을 두손가득 들고 있는 한빈이가 있었다.

작업실에 있던 선배도 나를 따라서 나오는데 한빈이의  표정이 묘하게 굳는다.


"어, 여긴 내 번역작업 도와주고 있는 선배야. 선배 여기는 누군지 아시죠? BI 에요."

"안녕하세요. 김한빈입니다."

"아 네, 안녕하세요. 여주 선배 000입니다. 평소에 팬이 었는데 이렇게 보게 되네요."

"네. 저도 이집에 누가 있을 지는 몰랐네요."

"나 그렇게 불편하게 생각 안해도 되요. 여주랑 나는 그냥 선후배 사이에요."

"네. 알고 있습니다. 여주한테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일본에 있는 동안 잘 챙겨주셨다고"

"아,, 네 뭐. 그냥 같은 한국인이고 후배니까요"

"어쨌든 감사해요."



[IKON/김한빈] 우리 그만하자 19 - 다시 | 인스티즈


 식탁에 앉아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두 남자는 뭔가모르게 계속 신경전을 펼치고 있었다. 그렇게 불편한 분위기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어보기는 처음이었다. 한빈이가 안그러는척 하면서 너무 얼굴에 '나 지금 뭔가 못마땅해' 라고 티내고 있어서 선배가 자리에서 먼저 일어났다.


"얼마 안남았으니까 끝나는대로 이메일보내고 문자 남겨줘. 나머지는 내 작업실가서 할께."

"네, 끝나는대로 바로 보내드릴께요. 쫓아내서 죄송해요"

"죄송하면 다음에 밥이나 사"

네. ㅋㅋ안녕히 가세요 선배." 















[IKON/김한빈] 우리 그만하자 19 - 다시 | 인스티즈


 선배를 배웅해 주고 다시 들어왔더니 한빈이가 내가 뭘 잘못했냐는 표정으로 앉아있다.



"집까지 막 드나드는 사이야?"

"마감일이 얼마 안남아서 급할때는 선배가 오거나 내가 가거나 해"

"뭐? 오거나 가거나 해?? 와,, 이거 진짜 안되겠네. 지금 한두번이 아니었다는 소리네."

"우린 그냥 선 후배야. 아까 선배말 못들었어?"

"남녀 사이에 그냥이 어디있어? 오거나 가거나.? 너도 저 사람집에 막 드나들어?"

"응. 마감일 얼마 안남으면 거의 같이 지내면서 작업해"

"무슨 그런 말을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해 "

"왜?"
"어디 여자 혼자 사는 집에 외간남자를 막 들여"

"너도 외간남자잖아.ㅋㅋ"

"나는... 나는 그런사이가 아니지. "

"우리가 어떤사이인데?"

쪽-

"우리는 이런걸 할 수 있는 사이지"



 괜히 뚱해져서 평소에는 하지도 않던 질투를 다 하는 한빈이가 귀여워서 우리가 어떤사이인데? 하고 되물었더니 갑자니 내 코 앞까지 얼굴을 들이 밀더니 쪽- 하고 떨어진다. 그리고는 우린 이런걸 할 수 있는 사이지 하고 웃는다. 머리좋은 김한빈 궁지에 몰았더니 능구렁이처럼 빠져나간다.


"김한빈 진짜 변했어. 아주그냥 음란마귀가 가득해"

"아무튼 그 선배는 안돼. 아니 아무도 안돼."

"선배 그런사람 아니야. 그냥 남자사람이야"

"그게 문제잖아. 남자는 다 흑심을 품고 있다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니가 제일 위험한거 아니야?"

"왜. 내가 뭐? 우리가 어떤사이인지 다시 설명해 줘? ㅋㅋ"

"아니야. 확실히 알겠어. 오늘은 여기까지"

"그니까 집에 아무 남자나 들이지마. 아무리 선배라도 불안해"

"알겠어. 외간남자 안들일게 "


테이블에 늘어놓은 아이스크림과 빵 쓰레기를 치우던 한빈이가 우리가 어떤사이인지 또 설명해줘야하냐며 또 뽀뽀할기세로 얼굴을 들이 밀어서 이번에는 내가 한발 빠졌다.
























 


  다 먹은 아이스크림을 치우고 나는 다시 책상앞에 앉았다. 최대한 집중해서 쓰려고 하는데도 계속 한빈이한테 신경이 쓰여서 집중이 잘 안됐다. 그래도 마감일에 대한 압박감으로 집중을해서 선배한테 이메일을 보내놓고 기지개를 쭈욱 폈다. 그리고 다시 거실로 나갔는데 한빈이가 없었다 . 그새 소리도 없이 갔나 싶어서 집안 곳곳을 돌아봤더니 침대에 누워서 새근새근 자고 있었다. 


"한빈아. 이제 11신데 숙소 안들어가도 돼??"

"조금만 더 있다가 갈께"


 요즘 한참 일본에서 프로모션을 도는데 거의 매일매일 공연을 해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 한다. 그런데도 스케줄 끝나면 숙소로 바로 안가고 우리집으로 와서 놀다가 가는데 오늘은 내가 너무 바빠서 놀아주지를 못했다. 많이 피곤해보여서 일단 좀 재워야겠다 싶어서 한빈이 폰으로 진환이 오빠한테 전화를 했다.


"오빠. 저 여주에요."

"어 여주야"

"한빈이 지금 저희집에 와있는데 완전 피곤한지 뻗었어요"

"그거봐. 내가 걔 뻗을 줄 알았다. 오늘은 숙소에서 쉬라고 했는데도 말안듣더니"

"일단 오늘은 재우고 내일 보낼게요. 매니저님한테 이야기 좀 잘해주세요."

"그래 알겠어."

 



 이불을 잘 덮어주고 불을 꺼주고 방문을 닫고 나왔다. 예민한 성격탓에 평소에는 작은소리에도 잘깨는 한빈이 인데 정말 피곤했는지 내가 왔다갔다 해도 미동도 없이 잠들어 있었따. 침실을 한빈이에게 내주고 나는 작업실 쇼파에 앉아서 담요를 덮고 앉아서 노트북을 다시 폈다. 다시 작업이나 더 해볼까 싶어서 노트북을 펴긴했는데 자꾸 눈이 감겼다.















-한빈이 시점입니다.-









 


잠깐 눈만 붙이려고 누운건데 핸드폰을 보니 벌써 3시였다. 숙소로 돌아가야 하는데, 여주는 이시간까지 안자고 뭐하는지 침대에서 일어나서 작업실문을 빼꼼 열었더니 쇼파에서 웅크리고 있는 여주가 보인다. 계속 글을 쓰다가 잠든건지 테이블에 노트북이 켜져있었다. 


"으이구"


    노트북을 끄고 담요를 쒸워서 안고 침실로 가서 침대에 눕혀놨다. 숙소로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 살짝 고민을 했지만 아직까지 매니저형한테 연락 없는걸 보니 괜찮을것 같기도 하고 사실 별로 숙소로 돌아가고싶은 마음도 없어서 그냥 나도 침대에 누웠다. 일본숙소에서 여주네 집까지는 2시간이 걸린다. 매일 스케줄끝나고 왔다갔다 왕복만 해도 4시간동안 운전을 하다 보니 요즘 너무 피곤함이 쌓여서 지금 운전을 하면 하다가 졸것 같았다. 

  이 집을 계속 드나들면서 자고 갈때가 많아서 침대 좀 큰걸로 바꾸자고 했었는데 안바꾸길 잘한것 같다. 1인용 침대라서 두 사람이 누으면 침대가 꽉찬다. 잠꼬대를 하는건지 여주는 웅얼웅얼 거리다가 내 품으로 파고 들어온다. 괜히 이미 잠들어 있는데도 토닥토닥 해줬다. 쌓여있던 모든 오해를 풀던 다음날 갑자기 내품에 안기던 너를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 니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너무 눈에 뻔히 보였다. 그럴 성격이 못되면서 그런 일을 했던게 얼마나 힘들었을지 답답하면서도 미안하고 안쓰럽고 .. 그랬다.

  생각해 보면 나는 우리 관계에서 항상 무책임했던것 같다. 첫번째 이별을 겪고 두번째 이별까지도 그랬다. 그래서 항상 니가 더 아파하고 니가 더 힘들어했었다. 이번에도 니가 아니었으면 우리는 또 어긋났을 게 분명했다. 여주는 갈림길에 서있었고 어쩌면 내가 아닌 그 선배 라는 사람을 선택해서 덜 힘든 사랑은 했을 수도 있지만 한번더 나를 믿어주고 한번더 나를 선택해 줬다. 그리고 내가 불안하지 않게 안심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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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님, 초코님, 두동동님, 정주행님, 충전기님, 한빈아춤추자님 항상 감사해요. 제사랑 암호닉님들 ^^

댓글 하나하나 잘읽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댓글 다 못달아 드려서 죄송해요. 


오늘은 간만에 꽁냥꽁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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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초코예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야무슨사이긴 기맘빈랑 뽀뽀할수있는 사이짘ㅋㅋㅋㅋㅋㅋㅋ근데 부럽네 뽀뽀라닠ㅋㅋㅋㅋㅋㅋㅇㅅㅁ 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도 잘보고가요(하트)
9년 전
초코송이
우와!!! 초코님 오늘 일등하셨네요 !!
9년 전
독자2
아가야에요!! 우와!!!!!! 오늘 들어오자마자 브금이 너무 씐나서!!! 쿵짝쿵짝 콩콩콩콩 또로로로롱~!!!!!!!!!!!! 완전 발랄발랄한 브금이 나오길래 막막 기대하고 읽었더니.. 야... 전에는 둘 다 서로 오해하기 바쁘고 자꾸만 멀어지고 서로 속마음 숨기고 그래서 보는 사람이 다 답답할정도로 속을 썩이더니 이제는 둘이 닭털 날리면서 뽀뽀나 쪽 하고, 어? 한 침대에서 꼭 끌어안고 자고, 어? 꽁냥꽁냥 알콩달콩 깨가 쏟아지고, 어? 솔로 마음에 염장을 지르고, 어? ... 아무튼.. 축하한다고..! (흥) 그런 의미로 초코송이 작가님 워더♥
9년 전
초코송이
아가야님♥ 오랜만에 달달한 브금이에요. 쿵짝쿵짝 또로로롱 너무 귀엽네요 ㅋㅋㅋㅋ 댓글 감사해요. 제가 댓글보는 맛에 글씁니다.!!
9년 전
독자3
아대박ㅜㅜㅜㅜ오랜만에 꽁냥꽁냥한글이야ㅜㅜㅠ ㅜ이젠헤어지지말고ㅜㅜㅜ알콩달콩지내ㅜㅜㅜ
9년 전
독자4
아..안돼..참으려고 했찌만..킇ㅂ...[한빈이랑오래]...ㅎ암호닉신처잉오ㅠㅜㅠㅜㅠㅠㅜㅜㅜㅠㅜㅠㅠ한이바누ㅠㅜㅠㅜㅠㅜㅠㅠ
9년 전
초코송이
참으려고 했지만 결국 넘어오셨군요 ㅋㅋ 암호닉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달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아요ㅠㅠㅠㅠ항상 좋은글 감사드립니다ㅠㅠㅠㅠㅠ
9년 전
초코송이
저도 항상 댓글 감사해요♥
9년 전
독자6
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한빈이시점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7
한빈이시점 진짜좋아뇨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8
한빈아춤추자예요~ 한빈이 여주 많이 좋아하는것같아요~~~
9년 전
독자9
으아 너무 짧아옇휴휴휴휴ㅠㅠㅠㅠ
9년 전
독자10
으와쿸쿠ㅜ큐ㅠㅠㅠㅠㅜㅜㅜ맘빈이가이랗게능글거렷낭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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