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ㅎㅏ.. 저번에 내가 추하게 우는 모습을 보인 얘기를 했었지?
집에 가서 혼자 쪽팔려서 이불킥하다가 다시 실실 웃고 난리도 아니었어 ㅋㅋㅋㅋㅋ
여튼 그 일이 있고나서는 내가 막 민석쌤 보기만 하면 함박미소 짓고 이래서 윤두준이랑 모이면 두준이가
" 미쳤네.. 미쳤어.. 날이 갈수록... "
이러면서 혀 끌끌 참 ㅋㅋㅋㅋ 하지만 난 두준이따위에 굴하지 않고 민석쌤에게만 시선을 고정했다고 한다!
" 둘이 주말에 만나서 데이트하고 안 그래? "
두준이가 애들 눈치 보면서 엄청 작게 속삭이는데 ㅋㅋㅋㅋㅋ 하... 나도 주말에 만나고 싶은데 ㅠㅠㅠ
내가 원래 6모 끝나고 부터는 우리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독서실 다니려고 했거든.
그래서 잠깐 학원 갔다가 자습하고 저녁부터는 독서실 간다고 쌤 얼굴을 볼 틈이 없었어 ㅠㅠ
" ... "
" 왜 이렇게 시무룩해하냐? "
" 여주, 독서실 다녀. 그래도 뭐, 주말에 가끔 보면 되지. 여주야. 괜찮아. "
그러면서 민석쌤이 입동굴 미소를 발사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심장이 파도를 타고...☆★
옆에서 윤두준은 우리 둘 다 기막히다는 듯이 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민석쌤이 저 말 했지만 사실 얼굴 볼 기회는 그렇게 많지가 않았어 ㅋㅋㅋㅋㅋ
민석쌤도 6모 끝나고 6모에 나왔던 물리 문제로 9모랑 수능 예측한다고 주말마다 평일처럼 학원 나가서 예상 문제 만들고,
나는 독서실 간다고 ㅠㅠㅠㅠㅠ
2주 정도 그랬어 ㅠㅠㅠㅠ 내가 일요일에는 아예 학원을 안 가고 독서실로 바로 갔거든? 그래서 민석쌤 얼굴 볼 기회는 더더욱 없었음.
그냥 평일에 가끔 얼굴 보고 꽁냥거리거나 아님 토요일날 집에 가는 길에 잠깐 얼굴 보는거?ㅠㅠㅠㅠㅠㅠㅠ
어쩔 때는 쌤이 우리집 앞까지 태워주곤 했었는데 내가 너무 미안한거야. ㅠㅠ 그래서 태워준다고 하는 날에도 일부러 버스타고 오고 그랬어.
여튼 7월 첫 주말에도 여느때와 다름 없이 학원 갔다가 독서실로 가고 있는데 민석쌤한테 카톡이 온거야.
그 날도 원래 민석쌤이 토요일날 학원에 온다 그랬는데 말도 없이 안 와서 뭐지, 하고 있었어.
연락도 없고 그랬는데 뭐 쌤도 쌤 나름대로 사정이 있으시겠지. 싶어서.
근데 아니나 다를까...
[ 여주야 ]
[ 미안해 ]
[ 이제 연락하네 ]
[ 친구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
[ 급하게 장례식장 왔어 ]
[ 혹시 나 많이 기다렸어? ] 18 : 58
< 아뇨 ㅎㅎ 없는거 >
< 확인하고 그냥 바로 내려왔어요 ㅎㅎㅎㅎㅎ >
< ㅠㅠ근데 어떡해요 ㅠㅠ 친구분... >
< ㅠㅠ... >
[ 괜찮아 ]
[ 내가 알아서 잘 위로해줄게 ]
[ 독서실 가지? ]
[ 저녁은 먹었어? ]
< 집에서 밥 먹고 독서실 가는 중이요 >
< 저랑 카톡하지 말구 >
< 친구분 위로 해주세요 ㅠㅠ >
[ 그래 미안해 여주야 ]
[ 좀 있다가 연락할게 ]
< 네 ㅠㅠ >
쌤이 바빴는지 마지막 내 카톡은 안 읽더라고. 바쁘신데 괜히 카톡 보내봤자지 싶어서 폰 주머니에 넣고 독서실에 들어갔지.
그러고 신발장에 신발 넣고 들어가려는데 옆에서 누가 갑자기
" 안녕ㅎ "
이러는거임. 아 근데 ... 내가 중요한 사실을 말을 안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실 다니면 새벽까지 있을 수 있어서 진짜 좋았는데 ... 그랬는데... 내가 고등학교 때 학생회였다고 그랬잖아.
여기 독서실 알바생이 나 1학년 때 3학년이었던 학생회 선배인거야 ㅋㅋㅋㅋ
나이차도 있고해서 나는 잘 기억이 안났는데 이 선배가 먼저 알아보고 인사를 하더라고?
" 어, 너 그 때... "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얼떨결에 나도 인사하고 그 다음부터 계속 인사하고 지냈는데...
이 선배가... 음.. ㅎㅎㅎㅎㅎㅎㅎㅎ 계속 추근덕거려...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고등학교 선배이기도 하고 직접적으로 대쉬한건 없었으니까 그냥 인사하면 받아주고 이 정도 관계로 지냈거든?
근데 요즘은 툭하면 내 옆에 와서 일상 대화를 나누려고 하는거야 ㅠㅠ 내 입장에선 엄청 당황스럽고 부담스러운데 그걸 티도 못내겠고...
남자친구 있다고 말하고 싶은데, 그러면 선배가 ' 그래서 뭐 어쩌라고 내가 너랑 사귀자고 그랬냐? ' 이런 식으로 나올 수도 있으니 쉽게 말도 못 꺼내고 ㅋㅋㅋㅋ
그냥 대화하려고 하면 일부러 화장실 간다고 하거나 급하게 해야 될 일 있다면서 자리 피했어 ㅋㅋㅋ
물론... 민석쌤은 모르지 ㅠㅠ 알면 신경쓰일까봐 ㅠㅠ
" 안녕하세요... "
" 오늘은 좀 늦게 왔네? 저녁은 먹었어? "
분명 민석쌤이 카톡으로 했던 얘기랑 똑같은데 전혀 설레지도 않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 선배가... 학교 다닐 때도 되게 독특했었어.
뭔가 허세에 잔뜩 찌들어있는..? 사실 내가 이 선배를 기억 못 했던게 ㅠㅠㅠ
3학년 선배 언니들이 막 쟤 허세 쩐다고, 세상 여자가 다 자기 좋아하는 줄 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거 들었었는데도 엄~청 나중에 둘이 얘기하다가 기억났었거든.
그만큼 우리 학생회에서 존재감이.. 없...으셨...ㅎㅎㅎ;
후배들이나 친구들이랑 같이 있는걸 본 적이 없어... 지금 생각해보면 자기는 마이웨이라고 생각했겠다 ㅋㅋㅋㅋㅋㅋ
여튼 대화하다 보니까 점점 그 특징들이 떠오르는거야 ㅋㅋㅋㅋㅋ
" 아..네. 저녁 먹는다고 늦었어요. "
" 그래?ㅎ 안 먹었음 내가 한끼 대접하려고 했더니~ "
...알바가 자리를 비우고 어딜 간다는건지...
속에서 이 말이 맴돌았는데 꾹 참음 ^^;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학교 선배니까.. 하고 ㅋㅋㅋㅋㅋㅋ
" 저 공부하러 가봐야돼서... 들어가볼게요. "
내가 급하게 인사하고 후다닥 방으로 들어옴 ㅋㅋㅋㅋㅋㅋㅋ 들어가자마자 한숨 쉬고 자리에 앉아서 스탠드 켰다 ㅋㅋㅋㅋㅋ
진짜... 뭔가를 더 말하기전에 끊길 잘했다고 나 스스로를 칭찬하면서 ㅋㅋㅋㅋ
여튼 그렇게 한 두시간쯤 공부하다 보니까 몸이 찌뿌둥하더라고. 그래서 잠도 깰겸 커피나 사러 마트에 가려고 나왔는데 ㅋㅋㅋㅋㅋ
어김없이 그 선배가 나 나가는거 보자마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남...하...ㅠㅠㅠ
" 어디가? "
" 아...저기 마트에 잠깐 좀... "
" 같이 가자. 밤길 위험해 ㅎ "
저기요.. 아직 10시도 안 됐어요... 그리고 동네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무슨 ㅠㅠㅠㅠㅠㅠ
이렇게 얘기하고 싶었지만 꾸욱, 진짜 꾹꾹 참았다 ㅠㅠ 그 놈의 선배가 뭔지 ㅠㅠ
" 괜찮아요! 알바가 자리 비우면 안되잖아요...ㅎㅎ 진짜 괜찮아요. "
진심 괜찮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괜찮다고 손사레까지 쳤는데 꿋꿋이 선배는... ㅠㅠㅠ 잠깐 자리 비운다는 표시 올려두고 나 따라나옴...
하... 지금 생각해도 참..ㅎㅎㅎㅎㅎ 그렇게 아무 말도 안하고 나란히 걸어서 옴 ㅋㅋㅋㅋㅋㅋ 근데 선배는 계속 뭔말을 하려고 날 힐끔힐끔 보는거야...
나는 일부러 폰만 보고 있었고 ㅠㅠㅠㅠ 민석쌤한테 카톡하려고 했는데 민석쌤은 장례식장 가있으니까 ㅠㅠㅠ
그냥 민석쌤이랑 했던 카톡 다시 보고 그러고 있는데 선배가 말을 걸더라.
" ㅎ근데 여주는 삼수하느라 안 힘들어? "
하.. 맨 처음에 선배가 나보고 왜 독서실 다니냐고 물어서 자퇴하고 다시 수험공부한다고 말했거든?
근데 앞뒤 말 다 잘라먹고 삼수 힘들겠다~ 이러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남의 속도 모르고... 그리고 삼수 아니라고...ㅂㄷㅂㄷ
자퇴하고 재수하는거라고!!!!!!!!!
" 삼수가 아니고... 자퇴하고 다시 준비하는거에요. "
" 그래? 뭐 그거나 그거나. "
ㅋㅋㅋㅋ저 말하는데 엄청 쿨한척하면서 주머니에 손 넣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갑자기
" 쌀쌀하지 않아? "
이러는거야. 쌀쌀하긴... 7월 초인데...? 쌀쌀할 일이 있나...? 밤에도 열대야인데? ;;
황당해서 덥지 않아요? 이러니까 갑자기 자기가 입고 있던 얇은 가디건을 주섬주섬 풀더니 나한테 주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아..설마...^^ㅎㅎ?
" ㅎ쌀쌀하면 입어. 빼지말구. "
...빼지말라니...ㅎㅎ 더워 죽겠구만 ㅠㅠㅠㅠㅠㅠ 내가 괜찮다고 딱 잘라서 말하니까 머쓱한지 자기 허리춤에 묶음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아 진짜 생각해보니 참... 대단하셨구나..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러고 거리 유지한채로 마트에 가서 커피 사고 바로 나옴 ㅋㅋㅋㅋ
" 금방 사네? 더 살 건 없구? "
있어도... 안 살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네...^^ ; 저 빨리 들어가봐야 되잖아요, 선배님도. 걸리면 혼나는 거 아니에요? "
" 아니 뭐~ 여주랑 있으면 짤려도 그렇게 기분 나쁠 것 같지 않은데 ㅎ "
...저는 무지 나쁠 것 같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꾸 저런식으로 추근덕대는데... 내가 뭘 어쩌리...
맘 같아선 남친 있다고, 완전 잘난! 올해 스물여덟인데 선배보다 더 어려보이고 능력있고 짱 착한 남친 있다고 말하고 싶은데!!!!
" ...ㅎㅎ...아...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그저 정색같은 정색아닌 정색인듯한 표정으로 썩소만 지을뿐 ㅋㅋㅋㅋ ㅠㅠㅠㅠㅠ
그 놈의 학생회 선배가 뭐길래...ㅠㅠ
" 그래도 우리 여주가 나 짤릴거 걱정해서 빨리 들어가자고 하는거면~ 그렇게 해야지~ ㅎ "
아 저 놈의 ㅎ ... ㅎ!!!!!! ' ㅎ ' !!!!!!!!!!!!!!!!!!
내가 글이라서 이렇게 표현하는게 아니라 실제로도 저런 ㅎ 이 둥둥 떠다니는 것 같았어 ㅠㅠㅠㅠㅠㅠㅠ
나는 그러고 적정거리 유지하면서 가는데 선배는 자꾸 옆으로 오더라... 하..ㅠㅠㅠ 나는 조금씩 티 안나게 멀어지면서 폰 보고 ㅠㅠㅠ
" 기다리는 연락이라두 있어? 왜 그렇게 뚫어져라 폰만 봐~?ㅎ "
그래. 이건 기회다!! 기회야!! 내 안의 또다른 나가 이 말을 기회로 삼자 싶어서 남자친구 연락 기다려요! 이러려고 하는데!!!
" 저기 그게 사실 남ㅈ... "
" 아하~ 여주가 내 폰 번호 알고 싶어서 그러는거구나. "
...? ...저...저기요... 누가요? 누구 맘대로? ㅠㅠㅠㅠㅠㅠ 아니 내가 언제? 내가 언제 그 쪽 앞에서 수줍다는 듯 폰 액정을 만지작거리기라도 했어요?
주위 사람을 붙잡고 물어보고 싶더라. 내가 그런 표정으로 보였냐고. 아마 백이면 백 아니었다고 그럴거야..^^
저 말 듣자마자 나도 모르게 또 썩소 나옴 ㅋㅋㅋ 근데 선배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내 폰 맘대로 뺏어가서 번호 찍어주고 통화버튼 누르더라.
이럴 때만 LTE인듯 ㅇㅇ...하..
" 여주 번호도 내 폰에 저장 완료! "
...아...ㅎㅎㅎㅎㅎ 이제 포기함 ㅎㅎㅎ 해탈 ㅎㅎㅎㅎㅎㅎ 어디서 여자 꼬시는 법 글이라도 읽고 왔나봐...ㅠㅠㅠㅠㅠㅠ
" 이제 들어가서 열공해~ 나는 담배 한 대 피고 들어갈게 ㅎ "
아니.. 어쩌라구요 ㅠㅠㅠ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ㅠㅠㅠ 물어보려면 선배 폐에다가 물어봐요 ㅠㅠㅠ 담배 펴도 괜찮은지 ㅠㅠㅠㅠ
진짜 머릿속에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는데, 그냥 그 자리에 있기 싫어서 바로 독서실로 올라갔어 ㅋㅋㅋㅋㅋ
와... 진짜 날이 갈수록 저런 추근댐이 심해지는데 ; 짜증도 나고 화도 나고... ㅠㅠㅠㅠㅠㅠ
민석쌤으로 힐링하고 싶더라 ㅠㅠㅠㅠ 진짜... 얼굴 보고 싶은데 보지도 못하잖아 ㅠㅠ 연락하고 싶어도 못하고.
게다가 사진 한 장도 없네, 생각해보니 ㅎㅎㅎ...ㅠㅠㅠㅠㅠㅠㅠ 민석쌤 ㅠㅠㅠㅠ
그냥 자리에 앉아서 민석쌤이랑 대화했던 카톡만 다시 보고 한숨 푹푹 쉼 ㅠㅠㅠㅠ
그러다가 억지로 펜 잡았다. 민석쌤은 나 열심히 공부할 줄 알거니까 ㅠㅠㅠㅠㅠ 민석쌤 ㅠㅠㅠ 보고싶어요 진심으로 ㅠㅠㅠ
그러다 보니까 어느새 11시 30분이 되어있더라고. 좀 쉬다가 카톡 왔나 확인도 하고 그러는데 쌤도 정신 없는지 아직도 내가 보낸 마지막 카톡의 1이 안 없어졌더라.
왜 오늘따라 더 보고싶고 그런지 ㅠㅠㅠ 다시 한숨 쉬고 책 폈어. 그러다 보니까 어느새 독서실 문 닫을 시간이 되어있더라.
내가 원래 주말에는 독서실 문 닫기 30분전까지만 하고 나와.
응... 다들 알다시피 그 선배가 마감한다고 독서실 마칠 때 같이 가자고 그러거든 ㅎㅎㅎㅎㅎㅎ
그러기 싫어서 맨날 30분전에 나오는데 오늘은..왜.. 왜.. 벌써 새벽 1시 53분...?
7분뒤에 문닫을 시간이라서 그냥 바로 책 덮고 가방 정리해서 나오는데 하..^^ 이 무슨 운명의 장난? 그 선배가 우리 방 옆 방을 정리하고 있는거야.
" 어? 여주가 마지막 학생이네~ "
" 아..그래요? 전 그럼 이만 시간이 늦어서 가볼게요. 수고하세ㅇ... "
" 늦었잖아~ ^^ 데려다줄게. "
왜 선배가 내 남친인척해요 ㅠㅠㅠ 왜 ㅠㅠㅠㅠㅠㅠㅠ 내가 거짓말으로라도 밑에 부모님이 데리러 왔다거나, 남친이 왔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러면 그 선배가 따라올 것 같아서 ^^...이럴 때만 쓸데없이 꼼꼼함 ㅎㅎㅎㅎㅎㅎ
그렇게 울며 겨자먹기로 기다렸어... 도대체! 그 선배가 뭔데! 2살이라는 나이차가 뭔데!!!! 나를 이렇게 괴롭게 하는걸까...HA...
" 여주 오래 안 기다리게 금방 정리했지~ ㅎ "
" 아..ㅎㅎ.. 네.. "
진짜 순식간에 정리하고 오더라. 내가 그 사이에 도망이라도 갈 것 같았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렇게 독서실 간판 불 끄는 것까지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데, 그 순간이 너무 싫어서 그냥 폰만 보고 있었음.
또 나도 모르게 민석쌤이랑 한 카톡 보고 ㅋㅋㅋㅋㅋ 근데 보니까 아까랑 다르게 1이 없어진거야.
그리고 카톡도 왔더라고!!! 내가 3G를 꺼놔서 몰랐었어 ㅠㅠㅠㅠㅠㅠ
[ 여주야 ]
[ 친구 위로해주고 ]
[ 자고 갈 것같아 ]
[ 친한 친구라서. ]
[ 아직 독서실이지? ]
[ 피곤하겠다 너무 열심히하진 말고 쉬엄쉬엄해 ] 23 : 56
2014년 7월 6일
[ 보고싶다 ] 00 : 04
8분을 텀을 두고 저렇게 왔는데 갑자기 울컥 ㅠㅠㅠㅠ 나도 보고싶어요. 나만 보고싶은거 아니구나.ㅠㅠㅠㅠㅠ
2시간전 쯤 온 카톡인데 지금 확인한게 너무 미안해서 카톡 보내는데 언제 온건지 선배가 옆에 슬쩍 와있었어.
" 누구야? "
" 어...아... "
그래. 좋았어, 서여주. 이번이 기회다!
" ..제 남자친구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드디어 말했어! 와! 잘했다, 여주야! 스스로 기특해하고 있는데 선배 표정은 평온하기 그지 없었어.
ㅎㅎ..그러더니
" ㅎ재수생 남친인가봐? 학원에서 만났나보지? "
학원에서 만난건 맞는데 그 쪽보다 5살이나 많거든요.
" 으이구, 어릴 때 풋사랑이네. ㅎ 수능 치고나면 헤어지겠다. "
...와 ㅋㅋㅋㅋㅋ 나 저 말 듣고 욕할뻔했어... 어떻게 저런말을 하지? 내가 어이가 없어서 쳐다보니까 씨익 웃는데... 민석쌤이랑 180도 다름.
내가 바로 외면하고 계단 내려오니까 선배가 쫄래쫄래 따라오더라.
" 여주는 집이 어디랬지?ㅎ 데려다줄게. 남친도 지금 독서실 다니겠네? 그런 남친보다는 밤길 든든하게 지켜주는 내가 낫다, 야. "
대꾸할 가치를 못 느껴서 그냥 대답 안했어 ㅋㅋㅋㅋ 진짜 속에서 열불이 나더라. 그냥 확 선생님이랑 사귄다고 불 수도 없고 진짜...
자기는 얼마나 잘났길래 남의 남친을 그렇게 깔볼까? 설사 재수생 남친이라도 뭐 어때서? 자기가 뭔데 헤어진다 만다지?
완전 짜증나서 먼저 1층에 내려와서 나오니까 선배가 뒤에서
" 삐졌어~? 농담인데. "
이러더라 ㅋㅋㅋㅋㅋㅋ 어이 상실... 삐졌냐니? 화난거 안보이나? 그래도 선배라서 꾹꾹 눌러 담았어.
그런데 선배가 갑자기 먼저 가던 내 팔을 잡는거야. 너무 놀래서 팔 빼면서 뒤돌아보니까
" 에이~ 농담이라니까?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내가 낫지 않아? "
...아, 진짜. 화가 머리 끝까지 나는데 뭐라 할 수도 없고 기가 차서 그냥 허, 하고 헛웃음 지었어.
근데 이 선배는 상황 파악이 안 되는지 뜬금없이 말을 잇더라.
" 비젼 없는 학생보단~ 실속 있는 내가 낫잖아. 안 그래? 또 우리는 고등학교 동창에 학생회 선후배 사이기도 하구. 이게 보통 인연이야? "
자기도 학생이면서? 그리고 학생회 선후배 사이면 다 사귀냐?
속이 부글부글 끓는데 말도 섞기 싫어서 그냥
" 죄송한데, 저 먼저 가볼게요. 안녕히 가세요. "
이러고 먼저 가니까 또 따라왔어. 질기다, 질겨...
" 아이, 여주야. 그러지 말고 밤길 무서우니까 내가 보디가드 해줄게. "
" ... 괜찮으니까 선배나 빨리 집 가보세요. "
" 집이 어디야? 이 쪽? 저 쪽? "
내가.. 진짜.. 내 후배였으면 한 대 때렸다. 아니 한 대 뿐이겠어? 어떻게 깝죽대도 이 정도로 깝죽대지? 말을 이렇게 짜증나고 얄밉게 할 수가 있나?
정작 자기는 모르는 것 같았어. 그러고 우리 아파트 쪽으로 가는데 갑자기 앞에서 빵빵 하고 차 경적 소리가 들리는거야.
뭐지, 싶어서 돌아보니까 좀 떨어져있는 거리에서 전조등이 켜져있는 차가 보였어.
눈부셔서 살짝 눈 찌푸리는데 전조등이 꺼지고 차에서 누가 내리더라.
근데... 그 실루엣이
" ...쌤? "
" ...응? "
민석쌤인거야. 너무 놀라서 내가 쌤? 이러니까 옆에서 선배가 응? 하고 돌아봤어.
근데 난 선배고 뭐고 신경쓸 겨를도 없고 민석쌤이 맞나 싶어서 천천히 앞으로 가는데...
" 여주야. "
가로등 밑에서 환한 미소로 나를 보고 웃고 있는 민석쌤이 보였어.
순간 너무 기뻐서 내가 민석쌤한테 뛰어가서 손 덥썩 잡으니까 민석쌤이 나머지 손으로 내 머리 쓰다듬더라.
" 평소엔 1시 30분쯤 집에 간다며. "
" ㅠㅠㅠㅠㅠ오늘 제가 공부한다고 정신이 없어서 ㅠㅠㅠㅠ "
" 으휴, 난 또 먼저 간 줄 알았지. 방금 카톡 안 봤으면 그냥 갈 뻔했네. "
그러면서 내 얼굴도 쓰다듬는데 그 손길이 너무 따뜻한거야. 열대야여도 기분이 진짜 좋은거있지.
" 쌤, 자고 온다면서요. 왜 여기 있어요? "
" 내일 잠깐 학원가야 된다고 하니까 친구가 불편하게 있지 말고 그냥 집가서 자고 내일 오래서. "
" 아... "
" 집 가는 김에 여주 얼굴 잠깐 보려고 들렸지. "
그러더니 내 손 꼭 잡고 오늘 열심히 했어? 하고 묻더라.
신나서 막 대답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옆에서
" ...여주야. "
아.. 산통을 다 깨는... 잊고 있었던 존재...
내가 흘금 보니까 민석쌤도 내 손 꼭 잡고 선배쪽 보더라.
선배가 쭈뼛거리나 싶더니 내 앞으로 왔어. 그러더니 나랑 쌤이 잡은 손보고 다시 내 얼굴 쳐다보더라.
" 누구야? "
" 남자친구요. "
내가 일말의 망설임 없이 대답하니까 민석쌤도 좀 당황한듯 보였어 ㅋㅋㅋㅋㅋ
근데 나는 이 순간만을 벼르고 있었는걸!
" 아..ㅎ.. 그래? 학생은 아닌 것 같은데...ㅎ "
선배가 민석쌤 위아래로 훑더라. 쌤이 장례식장 다녀온다고 까만 양복 입고 있었는데 누가 봐도 반할만큼 멋있었거든?
근데 이 선배가
" 나이 좀 있어보이는데...ㅎ "
ㅋㅋㅋㅋㅋㅋㅋ디스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기고 있네. 선배보다 훨 어려보이거든요?
근데 민석쌤도 그 눈길이 싫었나봐. 나보고 눈짓으로 가리키면서 누구냐는거야.
" 아 그게... "
" 나랑 여주는 고등학교 때 선후배 관계였고, 지금은 독서실 총무와 알바생 관곈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야 저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 없어서 또 허, 하고 웃음.
" 방금까지는 집에도 데려다 주려고 한 사이였지. "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선배... 그만 좀 나대요.. 제발...
내가 속으로 수십번이고 수백번이고 말 삼키고 있는데 민석쌤이 마지막 말 듣더니 심기가 좀 불편해졌나봐.
" 뭐라구요? "
" 내가 집에 데려다 주려고 했었다고. "
민석쌤이 엄청 날카로운 눈빛으로 선배 쳐다봤어. 선배가 쌤 눈빛에 당황한듯 싶더니 큼, 하고 헛기침하면서 자기도 똑바로 민석쌤 쳐다보더라.
" 여주가 데려다 달라고 했어요? "
쌤이 딱딱하게 말하는데 선배가 당황하더니
" 아니.. 여자가 혼자서.. 밤이 늦었는데 집에 간다고 하니까.. "
이러면서 얼버무림.
" 그리고 또.. 뭐, 남자친구란 사람이 데리러 오지도 않는 줄 알았죠. "
근데 마지막은 꼭 이렇게 재수없게 끝을 내... ^^ 그러면서 겁나 당당한 표정을 짓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도 민석쌤은 여전히 딱딱하게 선배 쳐다보더니
" 그럼 이제 남자친구란 사람이 데리러 왔으니까 그냥 조용히 가면 되겠네요. "
...완전 살벌. 선배가 약간 쫄았는지 시선 딴데로 돌리더라.
" ...아..뭐, 그럴려고 했는데... 남자친구 얼굴이 너무 궁금해서. "
" 얼굴도 보고 말도 했으니까 이제 집에 가세요. 그 쪽한테 볼 일 있어서 온 거 아닙니다. "
그러고 민석쌤이 여전히 잡고 있는 내 손을 더 꽉 쥐고 뒤로 돌더라.
나도 뒤도 안 돌아보고 민석쌤 얼굴만 보고 있는데 민석쌤이 갑자기 아. 하고 생각났다는 듯이 고개 뒤로 돌리더니
" 그리고 나보다 어려보이는데 사회생활할 때 초면부터 그렇게 반말 찍찍하면 손해보는 건 그 쪽입니다. 알려드려야할 것 같아서. "
이러고 고개 돌리면서 나보고 씨익 웃어줬어.
아 ㅠㅠㅠㅠ 설레 ㅠㅠㅠㅠㅠ 말을 왜 저렇게 멋있게 하지?ㅠㅠㅠㅠㅠ
그러고 쌤이 앞으로 가길래 나도 잡은 손 따라 앞으로 감. 흘긋 뒤 돌아보니까 선배가 멍 때리면서 우리 보고 있더라.
아 완전 꼬셔 ㅠㅠㅠㅠㅠㅠㅠㅠ
" ...쟤 뭐야. "
쌤이 차로 가면서 묻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요... 쟨 뭘까요...
" 몰라요. 고등학교 때 선배라서 잘 해줬는데 착각하나봐요. "
" 그럴 것 같더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쏘쿨 ㅋㅋㅋㅋㅋ 그러고 쌤이 조수석 문 열어주길래 타고 민석쌤도 운전석에 탔어.
멀리서 선배 모습 보이는데 차타고 있는 우리 보더니 터덜터덜 걸어감 ㅋㅋㅋㅋㅋㅋ
" 아까 저 선배가 막 쌤 보기 전에 제 남자친구가 저랑 같은 재수생일거라면서 엄청 무시하는거에요. 밤에 데리러 오지도 못한다고. 금방 헤어질거라면서. "
" ...그랬어? "
" 진짜 화났는데 선배라고 참고 있었거든요. 근데 그 때 쌤이 딱! 차를 끌고! "
내가 신나서 말하니까 쌤이 푸흐, 하고 웃더라.
" 이제 선배도 이렇게 멋있는 사람이 내 남자친구인거 알았으니까 아무 말도 못할걸요? "
" 다행이네. "
" 쌤이 오죽 멋져야 말이죠~ "
그러면서 내가 민석쌤 볼 쿡 찌르니까 민석쌤이 다시 웃었어 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런 꽁냥거림도 잠시.. 어차피 아파트 단지 안이라 주차장 하나만 빠져나가면 우리 집이어서 ㅋㅋㅋㅋㅋㅋㅋ 금방 끝났어...
ㄸㄹㄹ...
" 시간이 늦어서 빨리 가봐야겠다, 엄마 아빠 걱정하실라. "
" ㅠㅠ쌤이랑 더 있고 싶은데... "
" 학원에서 보잖아. "
" 쌤은 나 안 보고 싶었어요?! "
너무 단호박으로 말하길래 내가 발끈해서 저 말하니까 민석쌤이 아랫입술 꾹 깨물면서 웃는거야.
응... 그래... 내가 좀 웃기죠 쌤? ^^ 하하하
" ...우..웃지만 말고요. "
민석쌤이 한참 웃음을 참더니 다시 나 보면서 꼼지락거리고 있던 내 손 잡더라.
" 내가 그랬지. "
" ... "
" 너 보고싶다고. "
" ... "
" 카톡으로 그랬어, 안 그랬어? "
" ...그랬죠. "
" 그거 보내자마자 바로 여기 온건데? "
" ... "
" 맘같아서는 너랑 더 있고 싶긴 한데, "
" ... "
" 우리 욕심만으로는 안 되는 일이 있으니까. "
그러고 쌤이 내 머리 한 번 쓸어줬어. 그 손길이 따뜻하다 못해 뜨거워서 기분이 묘했지.
" 이렇게라도 보니까 좋네... "
쌤이 그러고 피식 웃더라. 뭔가 기분이 자꾸 묘해지길래 내가 큼큼, 거리면서 안전벨트 먼저 풀었어 ㅋㅋㅋㅋ
" 아아, 알았어요. 으휴. 쌤도 피곤하죠? 빨리 집가서 쉬어요. "
그러면서 나도 민석쌤 손 한 번 더 잡고 내리려니까 민석쌤이 웃으면서 손 풀고 손 흔들면서 인사하더라.
" 너 올라가는 거 보고 나도 갈게. "
" 안 그래도 돼요. 빨리 가봐요. "
" 뒷모습이라도 더 볼래. "
그 말에 또 얼굴 달아오르는 것 같아서 그냥 꾸벅 인사하고 후다닥 아파트 현관 입구로 들어왔어 ㅋㅋㅋㅋㅋ
뭐지 언제부터 저렇게 설레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들어와서 밖에 보니까 쌤 차가 슬슬 빠져나가고 있더라.
쌤 차가 다 가는거 보고 나서야 엘레베이터 타고 집에 갔음 ㅋㅋㅋㅋㅋㅋㅋ
집에 들어가자마자
< 쌤 >
< 오늘 와줘서 너무 고마워요 ㅠㅠㅠㅠㅠ >
<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린 운명인가봐 ㅠㅠㅠㅠ >
< 텔레파시!!! > 2 : 27
[ 맨날 안전 운전 하라고 ]
[ 카톡하더니 ]
[ 오늘은 진짜 좋은가보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뜨끔
첫째도 안전이 제일이고 둘째도 안전이 제일이니까 그렇지. 에헴! ㅋㅋㅋㅋㅋㅋㅋ
< 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걱정되니까 그러죠 >
< 이제 카톡 안할테니까 >
< 안전 >
< 운전 ♡ >
[ 이럴때만 ]
[ 하트붙이지 ]
[ 어휴 ]
[ 집가서 카톡할게 ]
[ 일요일이니까 자지말고 깨있어 ]
[ 알았지? ]
< 평소에 맨날 일찌ㄱ 자라더니!! >
< 쌤이나 나나 ㅎㅎㅎㅎ 똑같네요 뭘 ㅎㅎㅎㅎㅎㅎㅎㅎ >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집가서 톡해요 ㅎㅎㅎㅎㅎ >
그러고 그 날 한 4시까지는 카톡한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그 날 점심 먹을 때 일어났고 쌤은 8시에 일어나서 카톡 보내놨더라.
[ 푹 자 ]
[ 난 학원 갔다가 친구한테 가야해서 ]
[ 내 몫까지 ]
[ 잘자 여주야 ] 8 : 08
그리고 또 8분의 텀으로 온 카톡 한 통에 나는 점심부터 싱글벙글이었다고 한다.
[ 보고싶다 ] 8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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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야야야야야야약 ㅋㅋㅋㅋㅋㅋㅋ 금방왔습니다!!!!! 야심한 새벽에!!! ㅋㅋㅋㅋㅋ 18편 초록글 너무너무너무 감사해요 ㅠㅠㅠㅠㅠㅠ 제가 일일히 답글을 써드린다고 써드렸는데!!!! 몇 분 전에도 답글을 (제 정신이 아닌 상태로) 써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면서 육오삼이 드디어 미쳤구나.. 싶을 수도 있을거에요... ^^... 이해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편은 완전 없는 감정 있는 감정 다 몰아서 썼습니다 ㅋㅋㅋㅋ 저 선배 ㅂㄷㅂㄷ 다른 남돌 이름 쓰기도 싫어서 그냥 선배라고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생각해둔 이름이 있었는데 ^^... 쓸데없이 너무 안 어울리는 이쁜 이름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호닉
시우밍 / 문돌이 / 델리만쥬 / @고3 / 매력 / 뽀리 / 간장 / 핑쿠핑쿠 / 찝적이 / 시우슈 / 뜨뚜 / 유레베 / 체리 / 암행어사 / 도라에몽 / 뀨르릉 / 이과생 / 재간둥이 / 츄파츕스 / 종대찡찡이 / 슘슘 / 꾸꾸 / 소녀 / 뿜빠라삐 / 초코 / 시카고걸 / 슬리퍼 / 트윙귤
님들 감사합니다 님들은 언제나 저의 THE LOVE...! 암호닉 신청 언제나 받고 있습니다~ 신청한다는 ㅁㅔ세지와 함께 [ ] 요기 안에 암호닉 넣어서 신청해주세요!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고 정주행까지 해주시는 분들!!!!! 격하게 애정해요!!!
제가 답글을 일일히 해드리면서 느낀 것은 우리 독자님들은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하신다는 것... 오늘도 이 새벽에 공부하시는 분들 계시겠죠?ㅠㅠ 다들 시험 대박 나실겁니다!!!!!!!!! 육오삼이 응원하겠습니다!!!!!!!!!!!!! 모르는 것도 찍어서 다 맞추시길!!!!!!!!!!!!! ^▽^ 민석쌤이 응원합니다!!! (이래봬도 차석인 남자)
답글하다가 댓글 읽고 신나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이렇게 과찬들을 많이 해주시는건지..(수줍) 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정말 격하게 ㅠㅠㅠㅠㅠ 사랑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그리고 비회원 암호닉분들이나 독자분들은 제때 제때 못보시는 때가 많은데 ㅠㅠㅠㅠㅠㅠㅠ 괜찮아요 제때 못 보셔도 돼요!!!!!! 항상 봐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8편 답글 놓쳤다고 슬퍼하지마세요!!! (슬퍼할 사람이 있을진 모르겠지만..^^ㄸㄹㄹ)
언제 다시 한번 18편처럼 모든 댓에 답글 남기는 날이 올겁니다!!!!!! 그 날을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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