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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dream 전체글ll조회 2909

4화.

 

고개를 저었다. 오빠를 만나러 가는 길에 이런 우울한 생각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빨리 씻고 옷이나 갈아입어야지.

샤워를 끝내고 옷을 갈아입고. 엘리베이터를 탄 뒤 1층으로 내려가니 시간이 딱 맞았는지 오빠 차가 라이트를 껌뻑이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서자 부드럽게 열리는 창문.

 

"얌마. 오랜만이다!"

 

"오빠!"

 

바로 차 문을 열고 조수석에 앉았다. 누가 자꾸 쳐다보는 것 같은데 뭐 느낌이겠지...

 

차에 앉자 오빠의 냄새가 은은하게 배어나왔다. 아. 편하다. 내가 기대고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인 우지호. 내 오빠다.

 

"회사는 어때. 재들이 안 괴롭혀?"

 

"그냥 그저그래. 솔직히 갑자기 굴러들어온 돌이 누가 마음에 들겠어. 나라도 별로일텐데."

 

"그래도 네가 좋아하는 일이니깐. 알아서 잘 할거라고 믿는다. 동생"

 

"그러던지. 뭐 먹으러 갈꺼야?"

 

"글쎄...여기서 이렇게 멈춰있을 게 아니라 가면서 정하자. 오늘은 네가 좋아하는 걸로 먹어. 너 먹이려고 차 끌고 나온거니깐."

 

"그럼 보쌈 먹으러 가자. 나 보쌈 완전 땡겨."

 

"그래 그럼. 니 몇 시 까지 들어가야 해?"

 

"늦어도 3시까지는. 이번 컴백 앨범에 곡 참여하게 됐거든."

 

"하다 막히면 바로 연락해. 나 요즘 백수라 시간이 많다."

 

"뻥 치지마. 어디 동생 앞에서. 요새 오빠네도 컴백 준비하느라 바쁜 거 다 알거든? 눈에 다크써클이나 컨실러로 가리고 좀 말하든가."

 

이런 저런 영양가 없은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 새 보쌈집에 도착했다. 와. 이 집도 오랜만이다.

 

"야. 여기 진짜 오랜만이다."

 

"그러니깐. 오빠랑 나랑 맨날 몰래 먹으러 다녔잖아. 근데 뭐 오빠 데뷔하고 나서부터 못 다녔지."

 

"여기는 변하는 게 한 개도 없어. 그래서 좋아."

 

"맞아. 할머니! 저희 왔어요!"

 

내가 할머니를 부르자마자 주방에서 뛰쳐나오는 사장님인 할머니. 몇 년 못 본새에 주름이 더 느신 것 같다.

 

"지호랑 여주 왔어! 왜 이렇게 오랜만에 와. 할매가 얼마나 기다렸는디..."

 

"할매 바빠서 그랬어. 바빠서. 우리 여주도 곧 데뷔해요!"

 

"뭐시깽이 티비에 나오는 겨? 그라믄 나가 서비스를 팍팍 줘야겄네. 좀만 기다려잉. 따끈하게 가져올 테니께"

 

금세 보쌈이 나오고 아무 말도 없이 계속 먹었다.

 

"너. 부모님한테 연락 안 오지?"

 

"갑자기 그런 소리를 왜 해. 연락 와도 내가 안 받을꺼야."

 

 "그래. 그럼 됐어."

 

갑자기 가라앉은 분위기. 갑자기 그런 소리는 오빠답지 않게 왜 꺼내서는. 그 사람들은 나에게 오빠에게 부모가 아니다. 아니 형식상 서류상으로만 부모지.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리는 그런 사람들이 어찌 부모라 칭할 수 있겠는가.

 

한 번 가라앉은 분위기는 차에 타서 회사로 다시 돌아가는 동안에도 이어졌다. 어휴. 우지호 저 자식, 분명 그 말 꺼낸 게 지 딴에도 당황스럽고 미안해서 나한테 말을 못 거는 게 눈에 보이는데. 말을 하려던 순간 차가 어느 새 회사에 도착해버렸다.

 

"야. 좀 아까 한 말 신경쓰지 말고 들어가라. 연락 좀 자주 하고."

 

"우지호."

 

"오빠라 안 하냐. 어디 하늘 같은 오빠한테."

 

"나한테 가족은 너 하나 뿐이야. 그 사람들 내 부모 아니야. 오빠 부모도 아니고. 그러니깐 신경 쓰지 마. 미안해 하지도 말고."

 

그 말에 차에서 내리더니 나에게 다가와서 나를 안는다.

 

"여주야. 오빠도 남은 가족은 너 하나 밖에 없는 거 알지? 고맙다."

 

"오글거리는 짓 좀 하지 말고 빨리 들어가."

 

"니나 먼저 들어가. 너 들어가는 거 보고 출발할 거니깐."

 

저 쓰잘데기 없는 고집은 알아줘야 한다. 분명 내가 먼저 들어가기 전까지 출발 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아니깐.

 

"그럼 먼저 들어갈께. 나중에 또 봐."

 

싱숭생숭 한 마음을 끌어 앉고 회사 문을 열고 들어오니 한 명이 팔짱을 끼고 한심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길쭉한 몸을 보아하니 김종인이네.

 

"야. 너 남자 만나고 싸돌아 다니냐?"

 

",,"

 

"데뷔도 안 한 주제에 무슨 남자를 만나. 너 우리가 우습게 보여?"

 

"아니."

 

피곤하다. 저런 한심한 말을 듣고 싶지도 않고 상대하고 싶지도 않다. 그냥 작업실에 들어가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왜 스폰서야?"

 

지 딴에는 나를 도발하려고 해 본 말이겠지만 넌 나를 도발하고 나를 따라오려면 한 참은 멀었다. 몇 살 때무터 눈치를 보고 무시하고 살아왔는데.

 

"미안, 나 피곤하다."

 

"미친 기집애야. 이딴 식으로 할 거면 나가. 제발 나가라고. "

 

김종인의 뒤에 누가 오더니 어깨를 돌린다.

 

"김종인 그만 하고 들어와."

 

"경수형. 아 진짜. 남자 있대잖아요!"

 

"시끄러우니깐 그냥 빨리 들어와."

 

저건 나를 도와준 것이 아니다. 그냥 상황이 시끄러워서 정리를 한 것 뿐이다. 그러니 고맙다는 말을 할 필요는 없다.

길길이 날 뛰는 김종인과 조용히 날 주시하는 도경수의 곁을 지나쳐 엘리베이터를 타고 작업실로 올라왔다.

 

작업실 문을 닫은 뒤 의자에 앉았다. 부모님. 딱 한 단어만 들었을 뿐인데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한다. 가방을 뒤져보니 다행이 약통이 있었다. 한 알. 도저히 나아지지 않는다. 두 알. 아직도 지끈거리는 머리. 내성이 얼마나 생긴거야. 두 알을 더 꺼내 입에 털어넣었다. 그제서야 조금씩 편해져오는 머리다.

 

아직까지도 오빠와 나를 얽어매는 부모라는 그늘 아래. 아직도 나는 아파한다. 언제쯤 그들에게 벗어날 수 있을까. 언제쯤 이 관계를 깨끗이 청산할 수 있을까.

 

 

[엑소/혼성빙의글] 04 EXO 새 멤버 | 인스티즈

-

오늘 엑소 분량이 조금 똥...이죠?ㅋㅋㅋㅋ

그 대신 여주의 오빠인 지호가 등장!

저는 주말에 한 번 더 찾아뵙겠습니다~

댓글 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하트)(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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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재밌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다음편 기대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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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dream
여주의 과거를 밝혀야 하는데 언제 쯤 밝힐지 고민중이에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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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진짜 재밌어요ㅠㅠ 여주의 과거가 뭐길래 저런걸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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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dream
아마.....10화 이내에 밝혀지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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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ㅠㅠㅠ허류ㅠㅠㅠ왜그러는걸까ㅠㅠㅠ얼른보고싶다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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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dream
지금 열심히 쓰고 있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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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졸재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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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dream
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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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진자ㅠㅠㅠㅠㅠㅠㅠ다으뮤ㅠㅠㅠㅠㅠㅠ기대ㅠㅠㅠㅠㅠㅠ되여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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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dream
좀만 기다려 주세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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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김종인 터프쿠키한테 당해볼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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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dream
어머 ㅋㅋㅋ 종인이 이쁘게 봐주세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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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정주행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여주는 무슨사연이 있길라 그런걸까요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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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dream
슬슬 밝혀야 하는뎅ㅋ ㅋㅋㅋㅋㅋ 길을 잃은 작가 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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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무슨 사연일까요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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