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ON/구준회] 회장님 손녀랑 똑닮은 썰 03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10122/97f6929a8471fadb6cb91460554d27ce.jpg)
[iKON/구준회] 회장님 손녀랑 똑닮은 썰 03
"너 이새끼 일로와. 한대만 맞고 시작하자."
"나 때리게? 이래뵈도 몸 값 비싼 남자야."
"알 바야?"
"때리고 자시고 일단 좀 씻으라고."
내 어깨를 탁 짚더니 수 많은 방중 하나의 문을 열고선 나를 집어넣었다.
"여기가 니가 쓸 방이고, 안에 욕실 있으니까 씻어. 속옷이나 옷은 방안에 다 있을꺼야."
계속 씻으라는 타령만 하는 저...저.. 그러고보니 저 새끼는 이름도 안 알려줬어!
하여튼 저 새끼가 닫고 간 문을 한참 노려보다 무심코 방 안에 있는 거울로 눈을 돌렸다. 그리곤 아까 차에서 했던 후회가 생각이 났다.
새삼 저 새끼의 비위에 대해 감탄을 하면서 욕실로 들어갔다.
"씻으니까 이제 좀 사람같네. 아까는 니가 생각해도 좀 아니었어? 그치?"
"닥치고, 넌 이름이 뭐야?"
"여태 내 이름도 모르고 있었어? 괘씸해서 알려주기 싫은데?"
"니가 안 알려줬는데 내가 어떻게 알아, 니 이름을."
"난 니가 안 알려줘도 니 이름 알잖아."
몇번 상대를 하다 내가 또 말리는 느낌에 그냥 관뒀다. 다시 방으로 들어가려 하는데 저 새끼가 걸어오더니 내 앞을 막았다.
"어딜 들어가. 할 일이 산더미인데."
"너는 니 집 안가니? 귀찮게하지 좀 말고 가."
"여기가 내 집인데 어딜 가. 빨리 따라와."
"뭐? 여기서 같이 산다고?"
"너랑 나랑 겉으로는 남매거든? 그냥 닥치고 따라와 좀."
생각해보니 또 맞는 말 같아서 조용히 입 다물고 따라갔다. 나름 수긍이 빠른 여자라서.
방 문을 여니 티비에서만 보던 스크린이 방 안에 있었다.
"헐 나 이거 처음봐."
"진짜 촌티 장난아니다. 답이 없네, 답이 없어."
"자꾸 시비 틀래?"
"자, 앞에 봅시다. 니가 오늘 하루동안 외워야 할 사람들이야."
세상에, 저게 다 몇명이야.
저 새끼가 틀은 화면 안에는 사람들의 사진으로 빽빽하게 차있었다. 저걸 다 외워야 한다고?
"가족, 친척, 회사 주요 간부들이야. 니가 회사에 갈 일은 없겠지만, 병원에 가더라도 마주칠 사람은 많을테니까. 제대로 짝퉁 역할 할라면 이정도는 외워야지."
"살면서 암기라곤 우리 집에서 키우는 농작물 이름 밖에 해본적이 없는데..."
"일단 우리 가족부터 하면, 다행히 지금 엄마랑 아빠는 해외 출장가서 3개월은 더 있다 올꺼야. 만날 일은 없지만 이름은 알아놔."
"어어, 그래. 다음은?"
"다음은 니가 짝퉁질 할 우리 누나, 구혜린. 나이는 30살이고, 회사에서 팀장이었는데 괜히 팀원들 만나면 곤란하니까 회사 근처에는 가지도 마."
"나 벌써 지치는 것 같아.."
"그리고 그 밑에 나, 구준회. 27살이고 당분간 너랑만 붙어다닐것 같아. 짜증나게.
"니 이름이 구준회야? 그리고 나도 짜증나거든? 니가 왜 나랑 붙어다녀."
"남매잖아 멍청아. 너 나 없으면 저 많은 사람들 다 외워서 상대할래?'
"송구하옵니다.큰 죄를 지었습니다."
그 이후로 큰아버지 가족, 둘째 큰아버지 가족, 큰고모 가족, 막내고모 가족들의 사진을 다 보고 나서야 풀려날 줄 알았지만...
"회사 간부들 남아있다. 정신 차려."
"으아어어아.. 과부화야, 과부화. 뇌가 더이상의 정보를 거부해."
"하... 그럼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하자. 사실 아까 너 데려온 지원이형 정도만 알면 그 형이 알아서 잘 쳐내줄꺼야."
"아 맞아. 그 사람은 뭐야? 대박 잘생겼어.."
"꼴에 여자라고 남자 밝히냐? 어렸을 때 부터 나랑 누나랑 친하게 지냈었어. 그리고 지금은 비서실장이자,"
"오 그래? 되게 젊어보였는데 능력 좋다."
"누나 애인이었지."
"??????????"
"거의 결혼할 삘이었는데. 그 형도 지금 속 타들어갈껄.
계속 말만 했더니 목마르네. 너도 정리하고 나와라."
나한테 엄청난 핵폭탄을 던져주고 저 새끼, 아니 구준회는 유유히 방을 나갔다.
둘이 애인사이였다고? 세상에, 생각보다 관계가 복잡하다.
"뭐해,안나오고. 그리고 이거 누나가 전에 쓰던 핸드폰인데 니가 갖고있어. 비밀번호는 아마 1221일껄."
"그게 뭔 숫자인데?"
"지원이형 생일. 밥 먹게 빨리 나와."
연달아 핵폭탄을 맞은 듯한 기분이다. 설마 이 집 비밀번호도?
"야야 설마 이 집 비밀번호도 그런 건 아니겠지?"
"집은 그런걸로 해놓으면 털려. 너 혼자 밖에 나갈 일 없으니까 너 한테도 안 알려 줄꺼야."
"그런게 어딨어! 나도 자유가 있는데!'
"여깄어. 뭐 먹을래?"
"니 먹고싶은거 먹어. 난 별로 생각 없음."
"그래? 딴 말하기 없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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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뭐야...?"
"너 생각 없다며. 내가 다 먹을껀데?"
"이 많은걸 다 먹는다고?"
"어, 하나라도 손대기만 해봐."
"더럽고 치사해서 안먹는다. 혼자 맛나게 드세요."
"야 생각해보니까 배부를것 같아. 와서 거들어."
"손대지도 말라며."
"이 세상에 굷주리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걸 남길 수가 있어? 빨리와서 먹어 치워."
"말이라도 곱게 해주면 어디가 덧나냐?"
"어서와서 남은 음식을 처리해 주세요^^"
"내가 음식물 쓰레기 처리 기계야?"
말은 그렇게 했지만 여태 내가 먹어본 음식중에 가장 맛있었던 관계로 접시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다고 한다ㅎㅎ
해피 뉴이어!
새해 첫날은 잘 보내셨나요? 저는 오전에 잉여롭게 있다가 오후 되서야 꾸물꾸물 움직였어요ㅋㅋㅋㅋ
오늘은 츤츤거리는 준회를 쓰고싶었는데 맘대로 안되네요ㅠㅠ
저번 글에 댓글이 생각보다 정말 많이 달려서 감격했어요ㅠㅠㅠ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혹시 비지엠 넣는 방법 아시는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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