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ON/구준회] 회장님 손녀랑 똑닮은 썰 04
"오늘 진짜 고마웠어요."
"반말하라고 몇번을 말해야 해줄꺼야...."
"정말 고마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다음엔?"
"하..... 오빠."
"너도 수고 많았어. 여기저기 다니느라 힘들었을텐데 가서 쉬어."
"조심히 가!"
"반말하는데 그렇게 큰 의지가 필요해?ㅋㅋㅋㅋㅋㅋ 의지가 아주 넘치네."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래여... 언젠간 익숙해지겠지!"
"미치겠닼ㅋㅋㅋㅋㅋㅋㅋ 얼른 들어가."
"응! 안녕!"
그렇게 의지 넘치는 대화를 하고 오빠랑 헤어졌다.
지원오빠....랑 백화점을 돌아다녔는데 나는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괜히 만졌다가 일 칠것 같아서 그냥 가만히 짜져서 오빠가 가져다주는거 보고만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옷만 보고있으니 뭔가 다 비슷한 느낌이길래 이게 구준회가 말했던 그 취향이라는 건가 싶었다.
짐이 많아서 초인종을 누르기 벅찬 나머지 발로 문을 몇번 차니 구준회가 얌전히 좀 다니라며 구박했다.
구준회 말은 그냥 씹고 낑낑대며 들어오니 왠 강아지가 거실 바닥을 뽈뽈대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내가 또 동물에 환장하는건 어떻게 알고.... 감격에 겨워 쳐다보니 구준회는 현관에서 들어오지도 못하고 마냥 서있었다.
"왠 강아지? 별로 좋아하는것 같지도 않은데?"
"누나 강아지야. 누나 친구한테 맡겨놨는데 데려와야 할 것 같아서 데려왔어."
"얘 데리러 간거였어? 근데 왜 넌 그러고있어ㅋㅋㅋㅋ 같이 지냈던거 아니야?"
"보는건 좋아해. 다만 만지지 못할뿐이야. 너 강아지 잘 만지냐?"
"무슨 질문이 그러냐. 당연한거 아니야? 내가 소도 키워본 여자인데."
"그럼 쟤 데려다 저기 집에다 좀 넣어놔. 나 화장실 급해."
"그래? 그렇다면 싫은데?"
"아 진짜, 나대지 말고 빨리 쟤 좀 어떻게 해보라고!"
"싫다고! 나 짐이 너무 많아서 빨리 방에 들어가야 할 것 같아. 안녕!"
천하의 구준회가 벌벌 떠는게 웃겨서 그냥 거실에 내비두고 방으로 재빨리 들어왔다.
한참을 옷 정리하는데 온 정성을 쏟아붓고 있는데 갑자기 방문이 벌컥 열리더니 화난 표정의 구준회가 쿵쿵거리며 들어왔다.
"뒤질래?"
"어머! 강아지 무서워하신다는 구준회씨 아니세요? 여기까진 어떻게 오셨어요?"
"하... 너 진짜..."
"앞으로 어떻게 살라고 벌써 이래ㅋㅋㅋㅋ 쟤 여기 계속 있을거 아니야?"
"쟤 아니고 봉식이."
"어?"
"강아지 이름 봉식이라고. 구봉식. 심지어 암컷."
"엌ㅋㅋㅋㅋㅋㅋ 이름이 왜 그래ㅋㅋㅋㅋㅋ"
"누나가 지었어. 쟤 평소에는 철장안에 있어서 괜찮아."
"야 애를 왜 가둬놔!"
"그럼 어떡해! 내가 못 만지는데!"
봉식이를 어디에다 두느냐로 또 한참을 투닥거리다가 둘다 지쳐서 내가 있을때는 그냥 두고, 없을 땐 철장안에 두기로 합의봤다.
근데 저 바보는 지 없으면 내가 외출 못한다는걸 까먹었나 보다. 어휴, 비밀번호도 안 알려준 주제에.
"근데 너 진짜 어떻게 들어왔냐?"
"봉식이 자. 너도 자는게 좋을거다. 내일부터 정신없을껄?"
아 맞다ㅎ... 내일 병원가는구나...
"제발 내 기억이 남아있게 해주세요ㅠㅠㅠ"
"가능성이 있는 소원을 빌어야 하느님도 들어주지."
"뒤질래?"
"잘 자라."
끝까지 좋은 말 하나 안 해주는 무정한 놈...
"야, 돼지, 일어나."
"여기 일어날 돼지 없음. 그러니까 당장 그 분무기 좀 치워."
"여기 있잖아, 돼지."
"아침부터 신명나게 맞아볼래?"
"시간 맞춰서 병원 가야돼. 얼른 일어나."
꼭두새벽부터 방에 들어와서는 다짜고짜 분무기를 뿌려대며 하는 소리가 돼지다. 진짜 저 새끼를 어쩌면 좋지...
"준비하면 얼마나 한다고 이 새벽부터 날 깨워... 용서하지 않을꺼야."
"너 화장할 줄 알아? 머리 만질 줄 알아?"
"ㅇ...아니."
"그럼 닥치고 화장실 들어가서 씻기나 해."
구준회의 말 한마디에 반박을 못한 나는 조용히 화장실로 직행했다.
그렇게 씻고나서, 어디서 났는지 모를 아침밥을 먹고, 어제 산 옷 중에서 구준회가 골라준 옷을 입고,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하고, 화장을 하고....
아침에 대체 내가 무슨일을 했는지 기억도 하지 못할 만큼 정신없이 있다보니 어느새 내가 들어갈 회장님의 병실 문 앞까지 와있었다.
"야... 나 심장떨려... 청심환이라도 먹어야겠어."
"무슨 청심환이야."
"니가 옆에서 잘 커버쳐야돼? 알겠지?"
"안에 지원이형도 있어. 유난떨지 말고 이만 들어가지?"
"으허유ㅠㅠㅠㅠ 난 누군가... 여긴 어딘가..."
"나 문 연다."
이 말 한마디하더니 정말로 문을 열어버린 구준회때문에 나는 그렇게 멘붕인 상태로 병실안의 많은 사람들과 아이컨택을 해야했고,
그 많은 사람들의 경계심과 위압감에 내 머릿속은 점점 더 하얘져만 갔다.
시발, 나 괜히 한다고 했나봐....
| 작가 사담 |
사담까지 다 쓰고 확인 누르려는데 실수로 창 닫기를 눌러서ㅎㅎ.. 다시 써서 왔습니닿ㅎㅎㅎ
그나저나 저번 편에서 많은 분들이 지원이한테 설레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지원이는 엄연히 애인이 있는 몸입니다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 애인이 여주랑 닮았다는게 함정 그래서 이번편에는 준회를 많이 넣었어요. 근데 설레는 내용이 없엌ㅋㅋㅋㅋㅋㅋ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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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기분 불쾌해지는 영화 알려주셈 레옹, 은교같은